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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본질
기독교의 본질 基督敎의 本質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독일의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대표적 저서. [내용] 『기독교의 본질』은 독일의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포이어바흐(Ludwig Feuerbach, 1804-1872)의 대표적 저서들 중 하나이다. 1841년에 출판된 이 책에서 그는 신(神)의 존재를 인간 의식의 투영으로 간주함으로써 이후 무신론적, 유물론적 사상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은 물질적으로 제한된 자원 속에서 살아가지만 인간의 의식만큼은 무한대의 지평으로 확대될 수 있다.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이러한 물질과 정신의 부조화 속에서 인간은 부족한 자원으로 인한 현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존재를 염원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의식 속에서 투영된 무한하고 이상적 존재가 바로 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종교라는 것 자체도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 의해 인간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리강론』은 헤겔 좌파인 슈트라우스나 포이어바흐 그리고 변증법적 유물론을 주창한 마르크스나 엥겔스 등의 사상이 근대 이후 가인형 인생관을 발전시켰고, 결국 이런 흐름이 공산주의 세계의 도래로 이어졌다고 본다. ☞ ‘가인형 인생관’, ‘아벨형 인생관’, ‘공산주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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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론
기독론 基督論 / Christolog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원리강론』 전편 제7장으로서 예수님의 본성과 사명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 [내용]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의 가치 예수님의 가치를 알려면 먼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다음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 첫째로 하나님과 완성된 인간의 이성성상적인 관계로 보면, 완성된 인간은 하나님적인 가치를 갖는다. 인간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서 마음과 몸으로 창조되었다. 하나님과 완성된 인간은 이성성상적인 관계이며, 이 관계는 인간의 마음과 몸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무형의 마음을 닮아 그의 실체대상으로 창조된 것이 몸인 것과 같이 무형의 하나님을 닮아 그의 실체대상으로 창조된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완성된 인간의 마음과 몸이 하나님을 중심하고 하나가 될 때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과 같이 하나님과 완성된 인간이 사위기대를 이루어서 일체가 되면,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을 완전히 체휼하는 생활을 하게 되므로 그 관계는 분리하려야 분리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이 항상 임재하는 성전이 되어 신성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하나님의 온전함과 같이 온전한 인간이 된다. 그러므로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적인 가치를 갖는다. 둘째로 인간 창조의 목적을 중심하고 보면, 완성된 인간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갖는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인간을 통하여 기쁨을 누리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인간은 누구나 딴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특성을 각각 지니고 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 수가 아무리 많이 번식되더라도 개성이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따라서 하나님에게 내재하고 있는 어떤 개성체의 주체적인 이성성상에 대한 자극적인 기쁨을 상대적으로 일으켜 주는 실체대상은 그 이성성상의 실체로 전개된 한 개체밖에 없다. 그러므로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누구든지 온 천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셋째로 인간과 피조세계의 관계로 보면, 완성된 인간은 천주적인 가치를 갖는다. 인간은 영인체로는 무형 세계, 육신으로는 유형 세계를 각각 주관하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전 피조세계의 주관자이다. 이와 같이 인간에게는 육신과 영인체가 있어서 유형과 무형의 두 세계를 주관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두 세계는 인간을 매개체로 하여 서로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비로소 하나님의 실체대상의 세계를 이루게 된다. 인간의 이성성상을 실체로 전개한 것이 피조세계이다. 인간의 영인체는 무형 세계를 총합한 실체상이며, 육신은 유형 세계를 총합한 실체상이다. 그러므로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천주를 총합한 실체상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천주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여기에 하나의 완전한 기계가 있고, 이 기계의 모든 부속품들이 하나씩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구할 수 없고 만들 수도 없다면 그 하나하나의 부속품은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도 전체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완성된 인간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미미한 것 같다고 하더라도 온 천주적인 가치와 대등한 것이다.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과 예수님 인류 역사는 에덴동산에서 잃어버렸던 생명나무를 역사 종말의 세계에서 복귀하여 지상천국을 이루려는 복귀섭리의 역사이다. 아담이 창조이상을 완성한 남성이 되었다면 창세기 2장 9절의 생명나무가 되어 그의 후손도 모두 다 생명나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하여 그러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의 소망은 바로 이 생명나무로 복귀하는 데 있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그 자신의 힘으로써는 도저히 생명나무로 복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창조이상을 완성한 한 남성이 생명나무로 와서 만민으로 하여금 그에게 접붙임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남성으로 온 분이 예수님이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로 상징되어 있는 완성한 아담이나 요한계시록 22장 14절에 생명나무로 비유된 예수님은 창조이상을 완성한 남성이라는 입장에서 서로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창조본연의 가치에서도 그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완성된 인간은 하나님이 온전한 것과 같이 온전하여서 하나님과 같은 신성을 가진 가치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영원한 분이므로 실체대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도 역시 완성되면 영원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완성된 인간은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전 피조세계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가 없이는 천주의 존재가치도 온전해질 수 없다. 따라서 완성된 인간은 천주적인 가치의 존재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가치를 가진 분이다. 예수님이 지닌 가치가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위에서 열거한 바와 같은 창조이상을 완성한 남성이 가지는 가치 이상의 것을 가질 수는 없다. 예수님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으로 온 분이었다. 다만 완성된 인간은 하나님과 일체라는 의미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믿는 것은 가능하다. 동시에 예수님이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이라고 해서 그의 가치가 격하되는 것은 아니다. 완성된 창조본연적인 인간의 가치가 예수님의 가치와 동등한 입장으로 끌어올려지는 것이다. 메시아는 인류를 중생시켜 주어야 할 참부모이므로 인간으로 와야 했다. 예수님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으로서 하나님과 일체였기 때문에 그의 신성으로 보아 그를 하나님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는 마음과 몸의 관계로 비유하여 생각할 수 있다. 몸은 마음을 닮아 난 실체대상으로서 마음과 일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제2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몸이 마음 그 자체는 아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2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 자신은 아니었다. 예수님을 본 것이 곧 하나님을 본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 일체라는 뜻이었다. 피조세계는 개성을 완성한 인간의 성상과 형상을 실체로 전개한 것이기 때문에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피조세계를 총합한 실체상이며, 그는 화동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에서 이 세상은 완성된 인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이 그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하여 완성되면 그 인간에게 하나님의 창조성을 부여하여 그로 하여금 만물세계에 대한 창조주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 주고자 했다. 이것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세계가 창조되었다는 말씀의 의미이다. 예수님은 혈통적으로 보면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지만, 그는 전 인류를 중생시켜 주어야 할 인간조상으로 강림했기 때문에 복귀섭리의 관점에서 보면 아브라함의 선조가 될 수 있었다. 예수님이 아브라함 이전에 있었다는 말씀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었다. 예수님은 지상에 있어서도 원죄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인간이었고, 또 부활 후 영계에서 제자들과 다름없이 영인체로서 존재한다. 다만 제자들은 생명체급의 영인으로서 빛의 반사체로 있으며, 예수님은 생령체급의 영인으로서 찬란한 빛을 발하는 발광체로 있다는 것이 다르다. 예수님은 부활 후에도 영계에서 지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한다. 타락한 인간과 예수님 타락한 인간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의 가치를 갖추지 못하였으므로 자기보다 저급하게 창조된 천사를 우러러볼 정도로 천한 자리에 떨어졌다. 그러나 예수님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의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었으므로 천사를 비롯한 모든 피조세계를 주관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타락한 인간에게는 원죄가 있으므로 사탄이 침범할 수 있는 조건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죄가 없었기 때문에 사탄이 침범할 수 있는 아무런 조건도 없었다. 그리고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뜻과 그의 심정을 알 수 없다. 혹시 그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부분적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알고 그 심정을 체휼하는 자리에서 생활했다. 따라서 인간은 타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이지만 중생하여 원죄를 벗고 선의 자녀가 되면 예수님과 같이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으로 복귀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 인간 사회의 부자간에 있어서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순서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본연의 가치에는 차이가 없는 것과 같다. 중생론과 삼위일체론 아담과 해와가 창조이상을 완성하여 인류의 참부모가 되었다면, 그들로부터 태어난 자녀들은 원죄가 없는 선한 자녀가 되어 지상천국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하여 인류의 악의 부모가 되어 악한 자녀들을 번식하여 지상지옥을 이루었다. 타락한 인간은 원죄가 없는 자녀로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원죄 있는 악의 부모가 원죄 없는 선의 자녀를 낳을 수 없다. 타락한 인간을 원죄가 없는 자녀로 다시 낳아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해 줄 수 있는 선한 부모는 하늘로부터 강림해야 한다. 그러한 사명을 갖고 강림한 초림 메시아가 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은 타락한 자녀를 원죄가 없는 선의 자녀로 다시 낳아 지상천국을 이룩하기 위하여 참아버지로 온 분이었다. 예수님은 아담이 이루지 못하였던 참아버지로 왔으므로 후 아담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 혼자 자녀를 낳을 수 없다. 타락한 자녀를 선의 자녀로 다시 낳아 주려면 참아버지와 함께 참어머니도 있어야 한다. 초림 메시아 예수님과 함께 죄악의 자녀들을 영적으로 다시 낳아 줘야 했던 참어머니가 성신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성신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였던 것이다. 성신은 참어머니로 후 해와의 역할을 하므로 여성 신으로 계시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로고스는 헬라어로서 말씀 혹은 이법이란 뜻이다. 하나님은 로고스를 먼저 세우고 이에 입각해 피조세계를 창조했다. 로고스의 주체인 하나님이 이성성상으로 존재하므로 로고스도 이성성상으로 세워졌으며, 로고스에 의해 창조된 피조세계도 이성성상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로고스의 이성성상이 하나님의 형상적인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것이 아담과 해와였다. 아담이 창조이상을 완성한 남성, 곧 생명나무가 되고 해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표시된 창조이상을 완성한 여성이 되어 인류의 참부모가 되었더라면 그때에 하나님의 3대 축복이 완성되어 지상천국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했기 때문에 반대로 지상지옥이 되었다. 타락한 인간을 다시 낳아 주기 위하여 예수님은 후 아담으로서 생명나무의 사명을 가지고 인류의 참아버지로 강림했다. 성신은 타락한 인간을 다시 낳아 주는 후 해와의 사명을 가진 인류의 참어머니로 강림했다. 부모의 사랑이 없이는 새 생명이 태어날 수 없다. 성신의 감동에 의해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영적 참아버지인 예수님과 영적 참어머니인 성신의 수수작용에 의하여 나타나는 영적 참부모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이 주입되어 새로운 영적 자아로 중생하게 된다. 이것을 영적인 중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영육 아울러 타락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더 나아가 육적 중생을 함으로써 원죄를 청산해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인간의 육적인 중생에 의한 육적인 구원을 위하여 필연적으로 재림해야 한다. 정분합작용에 의하여 삼대상목적을 이룬 사위기대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이루어진다. 그 목적을 이루려면 예수님과 성신도 하나님의 이성성상으로부터 실체로 분립된 대상으로서 서로 수수작용하여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을 중심한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수님과 성신이 일체가 되는 것을 삼위일체라고 한다. 만일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하여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참부모로서 삼위일체를 이루어 선의 자녀를 번식하였다면, 그들의 후손들도 역시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부부를 이루어 각각 삼위일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여 사탄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이루었기 때문에 사탄을 중심한 삼위일체가 되었고, 그들의 후손들도 역시 사탄을 중심한 삼위일체를 형성하여 타락한 인간 사회를 이루어 놓았다. 하나님은 후 아담 예수님과 후 해와 성신을 영적인 참부모로 세워서 타락한 인간을 영적으로 중생케 하여 그들도 역시 하나님을 중심한 영적인 삼위일체를 이루게 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스스로 하나님을 중심한 실체적인 삼위일체를 이루어 영육 아우른 참부모가 되어 타락한 인간을 영육 아울러 중생케 하여 그들로 하여금 원죄를 청산하고 하나님을 중심한 실체적인 삼위일체가 되게 하기 위하여 재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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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론
기독론 基督論 / Christolog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그리스도, 즉 메시아에 대한 이론. [내용] 기독론의 ‘기독(基督)’은 ‘그리스도’를 음역(音譯)한 것으로서 기독론은 그리스도에 관한 이론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고대 그리스어인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에서 온 말이며, 크리스토스는 ‘기름 부음을 받은’이란 뜻을 지닌 히브리어 ‘마쉬아흐(מׇשִׁיחַ)’, 즉 ‘메시아’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이다. 따라서 기독론은 그리스도론(論)이자 메시아론(論)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론은 보통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사역에 대한 논의로 구성된다. 즉 ‘그리스도는 누구인가?’와 ‘그리스도는 무엇을 위해 오셨는가?’라고 하는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기독교의 전통에서 기독론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을 보여 왔다. 하나는 ‘고(高) 기독론’ 혹은 ‘위로부터의 기독론’이며, 또 하나는 ‘저(低) 기독론’ 혹은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이다. ‘고 기독론’은 예수 그리스도가 삼위일체의 하나님, 즉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신 가운데 성자의 현현임을 강조하며 예수님의 인성(人性)보다는 신성을 부각시킨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라는 베드로의 증언에 나와 있듯이 예수님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성자로 고백하고 성자의 격위(格位)와 신성을 지닌 그가 인간의 몸을 취하여 하나님과 인류 사이의 중보자, 화해자로서의 사명을 다했다고 믿는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정통 신관으로 믿는 기독교 신학은 기본적으로 ‘고 기독론’에 근간을 두고 있다. 다만 이 관점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인간 되심’ 혹은 그 ‘인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에 ‘저 기독론’은 그리스도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아래로부터, 즉 인간으로부터 찾는 이론이다. 이에 따르면, 인간으로 출생한 예수님은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번민 그리고 기쁨 등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비우는 삶을 완성한 끝에 십자가상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승천하였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의 구별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인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 입장은 20세기 해방신학과 여성신학의 부흥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다만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다보니 하나님과 예수님의 본질적인 차이를 강조하거나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독론은 ‘고 기독론’과 ‘저 기독론’의 양상을 동시에 갖는다. 『원리강론』의 “원죄 있는 악의 부모가 원죄 없는 선의 자녀를 낳을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선의 부모가 타락한 인간들 가운데 있을 리는 만무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부모는 하늘로부터 강림(降臨)하셔야 하는데, 그렇게 오셨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233-234쪽)라고 하는 문장에서 ‘하늘로부터 강림하셔야’라는 표현은 위로부터의 기독론 성격을 보여 주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성자의 하나님 자신이 인간으로 성육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원죄 없는 인간’이 현현했다는 점이 기독교 신학과는 분명히 다르다. 즉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그리스도가 ‘하늘로부터 강림’했다는 말은 원죄 없는 인간으로 이 땅 가운데 탄생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하늘로부터 강림한 원죄 없는 인간은 하나님이 태초에 아담과 해와를 창조하였던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독생자)과 하나님의 딸(독생녀)을 포함한다. 따라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독론은 그리스도를 인류의 참아버지와 참어머니, 즉 참부모로 고백한다. 또 한편으로 “예수님은 어디까지나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으로 오신 분”(『원리강론』, 228)이라는 표현을 볼 때, 그리스도가 인간임을 강조하는 ‘저 기독론’의 성격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이 ‘저 기독론’이 갖는 하나님과 인간의 본질적 차이 혹은 신성의 부정 등을 함의(含意)하지는 않는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인간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신성을 실현할 수 있는 심정을 갖추어 창조되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 사랑의 본질이 똑같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일체, 즉 신인애일체(神人愛一體)를 이룰 수 있다. 사랑의 기쁨을 성취하려는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두고 볼 때, 사랑의 실체대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참부모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돌릴 수 있는 신인애일체를 이루게 되면 하나님의 신성과 완전히 공명할 수 있게 된다. 존재적으로는 하나님과 인간이 구별되지만 양자(兩者) 사이의 사랑을 중심한 심정관계를 놓고 보면 마치 한 몸과 같이 동(動)하고 정(靜)하기 때문에 일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독론을 종합해 볼 때, 결국 참부모의 개념으로 수렴하므로 이를 ‘참부모기독론’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 ‘메시아’, ‘삼위일체’, ‘참부모’, ‘신인애일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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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왕국
기독왕국 基督王國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프랑크왕국과 같이 기독교가 국가를 이루는 것. [내용] 프랑크왕국의 카알 대제가 즉위한 이후 기독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아 국왕이 교황과 하나 되어 치리하는 국가를 말한다. 종교와 정치, 경제가 기독교의 이념을 중심으로 하나의 통치체제로 지배되는 국가로 예수님과 재림주가 이루어야 하는 이상적인 국가의 형태이다. ☞ ‘기독왕국시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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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왕국시대
기독왕국시대 基督王國時代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기독교를 통치이념으로 종교와 정치, 경제가 하나 되는 국가의 시대. [내용] 800년 프랑크왕국의 카알 대제 즉위 후 919년 헨리 1세가 독일 왕위에 오르기까지 120년간의 기간으로서 교황과 국왕이 하나 되어 재림하실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세워야 했던 시대이다. 『원리강론』은 교황 레오 3세가 카알 대제를 축복하고 금관을 씌워 그를 제2이스라엘 선민의 첫 왕으로 세운 이후 펼쳐진 프랑크왕국시대를 기독왕국시대라고 칭한다. 카알 대제가 즉위한 후로부터 그의 왕통(王統)이 끊어지고 선거 왕제가 되어 919년 헨리 1세가 독일의 왕위에 오를 때까지 120년간의 기간이 이에 속한다. 기독왕국시대는 이스라엘 민족이 사울 왕을 중심으로 첫 왕국을 세운 후 다윗 왕을 거쳐 솔로몬 왕에 이르기까지 120년 간 펼쳐진 통일왕국시대를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한 시대였다. 통일왕국시대에는 예언자, 제사장, 국왕이 각각 복귀섭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제1이스라엘을 영도하는 지도적 사명을 다해야 했는데, 이 시대를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해야 했던 기독왕국시대도 마찬가지로 예언자에 해당하는 수도원과 제사장에 해당하는 교황 그리고 백성을 통치하는 국왕이 합심하여 제2이스라엘, 즉 기독교인을 인도해야 했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기독왕국시대는 장차 예수님이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여 왕국을 건설할 예비노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때 국왕과 교황이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완전히 하나가 되어 예수님 이후에 메시아를 위한 영적인 기대 위에서 교황을 중심하고 이루어 나왔던 국토 없는 영적 왕국과 국왕을 중심한 실체적인 왕국이 기독이상(基督理想)을 중심하고 하나 되었더라면 종교와 정치 그리고 경제가 일치되어 재림할 메시아를 위한 기대가 성립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왕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재림할 메시아를 위한 기대는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결국 복귀섭리는 연장되고 말았다. ☞ ‘교황 레오 3세’, ‘카알 대제’, ‘제2이스라엘’, ‘제1이스라엘’, ‘통일왕국시대’, ‘메시아를 위한 영적 기대’, ‘섭리적 동시성시대’, ‘재림할 메시아를 위한 기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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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만물복귀팀
기동만물복귀팀 機動萬物復歸팀 / Mobile fundraising teams 항목체계 해외 [정의] 미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전도와 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한 팀. [내용] 1971년 참부모님은 미국 도시 순회강연회의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식구들은 강연회의 성공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972년 7개 도시 순회, 21개 도시 순회, 32개 도시 순회와 희망의 날 8개 도시 순회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통일십자군과 더불어 기동만물복귀팀을 만들어 활동하였다. 기동만물복귀팀은 1972년에 결성되었다. 1972년 참부모님은 미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국제교육센터로 사용할 수 있는 큰 건물을 물색하였고 테리타운(Tarrytown)에 있던 벨베디아(Belvedere) 건물을 찾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이 미국의 기동만물복귀팀(MFT)을 만든 계기였다. 첫 기동만물복귀팀은 1972년 8월 말에 8-9명의 풀타임 멤버들로 구성되었으며, 그때부터 6주 동안 거의 모든 미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원들은 벨베디아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만물 복귀에 동참하였다. 그 결과 1972년 10월 10일에 그 건물을 구입하였다. 이때부터 기동만물복귀팀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전반적 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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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기복 祈福 / Blessing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개인과 집단의 안녕과 번영 그리고 복을 기원하고 추구하는 종교적 행위. [내용] 기복은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적 전통에 스며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지속적인 종교 현상으로서 인간이 현세적인 욕구에 의해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존재에게 빌어 액운을 피하고 무병장수, 풍요와 번영, 성공을 추구하는 모든 종교적인 행위를 말한다. 풍요의례, 기우제, 정화수기도, 치성, 기자(祈子), 호국기도 등과 같이 기복은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집단적 차원에서도 행해지며 비공식적인 민간신앙만이 아니라 공식적인 신앙으로도 행해져 왔다. 기복은 구도(求道), 개벽(開闢)과 함께 신념 및 실천의 세 유형들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윤이흠, 『신념 유형으로 본 한국종교사』, 『한국종교연구』 권1, 집문당, 1986. ☞ ‘기복종교’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