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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기능
종교의 기능 宗敎의 機能 / Function of relig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가 행하는 사회적, 심리적 역할. [내용] 대개 인간 삶의 근본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종교라고 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의미에서 종교의 기능은 인간이 궁극적인 진리를 알게 하는 것, 즉 인간의 영적인 무지를 타개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과학은 인간의 육적인 무지의 타개를 주된 기능으로 한다. 진리는 궁극적이지만, 그것이 인간세계에 전개되고 실현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종교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각 차원에 따른 종교의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종교에 대한 정의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역으로 종교의 역할은 종교의 궁극성이 어떠한 속성을 가지고 사회적 혹은 문화적으로 나타나는가의 문제이며, 이것은 주로 종교사회학의 주제가 된다. 대체로 종교는 사회 통합이나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지만, 또한 부당한 사회체제를 맹목적으로 긍정하거나 유지하려는 역기능도 지닌다. 심지어 칼 마르크스(K. Marx)는 종교가 사회제도에의 협조와 옹호를 정당화하며 제도개혁을 위한 투쟁과 반항의식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일종의 아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종교의 부정적인 측면은 종교 자체의 본질이 아니라 종교가 전하는 영적인 메시지가 왜곡될 때 나타나는 병리현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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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과세
종교인 과세 宗敎人 課稅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인들의 소득에 대한 법적 과세. [내용] 목사, 신부, 승려 등 종교인들이 종교단체에서 받는 소득에 대하여 부과되는 법적 과세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르면 목사, 신부, 승려, 교무 등이 종교인에 속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종교인에 대한 과세 의무가 명문화되지 않았고, 성직자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관행이 있었다. 그러나 국회가 종교인 과세법안을 가결하여 2018년 1월부터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시행되었다. 민법 제32조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 종교단체로부터 받은 소득에 대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종교인에게도 6-38퍼센트의 세금이 부과된다.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종교단체가 기업처럼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신앙을 지키는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종교인 과세는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중세 유럽에서도 왕권과 교회는 종교인 과세문제로 대립한 적이 있었다. 1294년 프랑스의 필리프 4세와 잉글랜드 왕국의 에드워드 1세가 전쟁을 하면서 성직자들에게 과세하자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이를 금지시키는 칙령을 발표했다. 이에 두 군주는 모두 교황의 칙령이 부당하다고 반발하게 되었다. 필리프 4세는 1302년 프랑스 최초의 삼부회를 열고 교황의 주장에 반대하여 자국의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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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구 센서스
종교인구 센서스 宗敎人口 센서스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우리나라 종교인구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통계조사. [내용] 일정한 지역의 인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특정한 시기에 동시적으로 실시하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인구센서스라고 한다. 이는 국가가 주관이 되어 통일된 기준에 따라 조사 대상의 총수와 그 개별적 특성을 일일이 조사하는 전국적 규모의 통계조사이다. 한국의 센서스는 5년마다 실시된다. 인구센서스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종교인구 표본 집계’이다. 우리나라 종교 인구센서스의 경우에 종교 유무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에 이어 기타까지 9개 항목에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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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진화론
종교진화론 宗敎進化論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진화론의 관점에서 종교의 기원과 생성을 설명하는 이론. [내용] 9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다윈(C. R. Darwin)의 생물진화론의 관점에서 종교의 기원과 생성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종교 일반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19세기 중엽 역사주의의 산물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입장이 가장 잘 드러난 이론적 접근은 진화론적 종교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교진화론은 다윈의 진화개념을 인간의 의식과 사회에 적용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종교를 인간의 초자연적 경험에 대한 원시인들의 지적인 노력으로 이해하였다. 진화론적 사고에 의하면 종교의 기원은 원시적인 시공간에서 발견되는 믿음의 유형에서 유래하며, 따라서 종교의 기원으로서 원시종교를 설명하면 종교 일반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보았다. 종교진화론은 종교의 진화과정에 대한 설명에서 그리스도교를 진화의 정점에 둔다는 점에서 서구 중심주의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인류의 과학과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결국 종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종교진화론에 바탕을 둔 대표적인 인류학자로는 인류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Edward Burnett Tylor)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종교는 정령신앙(animism)으로부터 출발하여 인간의 지적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다신교(polytheism)를 거쳐 결국에는 유일신교(monotheism)의 형태로 믿음의 유형이 진화한다. 한편 영국 인류학자 에드워드 에번스 프리처드(Edward Evans-Pritchard)는 종교진화론에 대해 진보주의적 추측이며 합리주의적 학자들의 사변과 상상력의 소산일 뿐이라고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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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청년봉사단
종교청년봉사단 宗敎靑年奉仕團 / Religious Youth Service 항목체계 해외 [정의] 각 종교의 청년 대표들로 구성된 초종교 봉사단체. [내용] 각 종교의 청년 대표들로 구성된 초종교 봉사단체로서 청년 신앙인들의 화합과 봉사, 상호교류를 통해 종교 평화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참부모님은 1985년에 개최된 제1회 세계종교의회에서 종교청년봉사단의 설립을 제안하였다. 미래의 종교를 이끌어 나갈 각 종단의 청년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웃을 위해 함께 헌신 봉사함으로써 종교 화합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종교청년봉사단이 조직되어 봉사를 중심한 새로운 차원의 종교 평화운동을 전개하였다. 종교청년봉사단은 첫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둘째 전 인류에게 봉사하고 종교 상호간의 사랑과 협동을 보임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주된 창립목적으로 정하였다. 1986년 7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회 종교청년봉사단 활동이 시작되었다. 세계 34개국에서 온 110명의 젊은 신앙인들은 3주간 마을 환경개선, 초등학교와 콘크리트 다리 건설, 8천 그루의 마호가니 나무 심기 등의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2회 모임은 1987년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전개되었다. 종교청년봉사단 120명이 다섯 개의 팀으로 나뉘어 지역회관 건축, 마을 가꾸기, 탁아소 건설, 오물 배출구와 보도블록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1988년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제3회 모임이 진행되었다. 50개국에서 온 젊은 종교대표자들은 세빌레, 바자, 아르메니아 등 지역을 나누어 탁아소와 점심 제공을 위한 편의시설 건설, 양로원 건설,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갱생훈련원 건설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제4회 활동은 1989년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오브라테, 팔레스트리나, 아르테나 등지에서 이루어졌다. 학교 건물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센터를 보수하는 봉사활동이 전개되었다. 1986년 필리핀에서 제1회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종교청년봉사단은 포르투갈, 이태리, 프랑스 폴란드,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종교 지역봉사를 통한 세계평화’를 주제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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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통일
종교통일 宗敎統一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을 구심점으로 종교가 하나로 통일된다는 주장. [내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인류의 심령과 영성을 이끌어 온 모든 종교들의 배후에는 공통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여러 종교는 시대와 역사에 따른 신앙적 전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절대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했다는 공통성을 지닌다. 우주만물의 근원자를 유대교에서는 야훼, 이슬람에서는 알라, 힌두교에서는 브라만, 불교에서는 진여(眞如), 유교에서는 천(天)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모두 동일한 존재이다.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며, 각 시대의 문화와 환경에 적합한 종교를 세워 타락한 인류를 선의 방향으로 계도해 나왔다. 각 종교들은 하나님이 세운 구원섭리의 ‘방편’으로서 하나님 해방과 인류 구원이라는 섭리적 목적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종교는 서로 이질적이고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본질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형제자매의 관계에 있다. 따라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종국에 가서 모든 종교가 참부모 메시아가 밝힌 하나님의 참사랑과 참진리를 중심삼고 하나로 통일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강의 상류에는 수많은 지류들이 있지만 내려가면 갈수록 하나의 강으로 합해져 대해로 흘러들어 가는 것처럼 각 종교 전통들은 신앙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본질로 들어가면 공통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구심점으로 자연스럽게 통일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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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행위(실천)
종교행위(실천) 宗敎行爲(實踐) / Religious practice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인이 행하는 종교적 실천에 대한 총칭. [내용] 신앙과 관련된 집단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각 종교인이 개별적으로 행하는 의례와 숭배 모두를 포함한다. 가장 일반적인 종교행위는 기도와 희생이다. 기도는 혼자서 조용히 할 수 있지만, 또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노래에 맞추어서 할 수도 있다. 희생은 또한 역사적으로 가장 널리 행해지는 종교행위이다. 기도와 희생은 종종 순례나 오라클(Oracle) 상담과 같은 보다 복합적인 종교행위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종교행위로서의 의례는 대개 종교적 신행의 시작, 정화, 중요한 행사의 준비와 같은 특정한 목적과 관련된다. 출생식,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생명 주기의 중요한 순간에 발생하는 이른바 전환의식이 대표적인 예이다. 접신(接神)이나 엑스터시 체험과 같은 특별한 종교행위도 있다. 또한 사제, 랍비, 이맘 등과 같은 성직자들이 주관하는 종교행위도 많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