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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적 중심
성상적 중심 性相的 中心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무형의 내적 중심을 일컫는 개념. [내용] 『원리강론』에 의하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외형(外形)과 내성(內性)을 갖추고 있으며, 보이는 외형은 보이지 않는 내성을 닮아 난 것이다. 내성이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반드시 어떠한 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닮아 난 외형이 눈에 보이는 어떠한 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전자를 성상이라고 하고, 후자를 형상이라고 한다. 성상은 존재의 무형적, 기능적 측면을 함의하고 형상은 존재의 유형적, 질료적 측면을 함의한다. 모든 존재는 성상과 형상을 갖추고 있으며,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하고 항상 구형 운동을 하는 입체적인 존재이다. 구형 운동의 중심에는 성상적인 중심과 형상적인 중심이 있다. 인간에게 성상적인 중심은 하나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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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성서 聖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기독교의 경전. [내용] 성서는 구약성서 39권과 신약성서 27권으로 구성된 기독교의 유일한 경전이다. 구약성서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수난 그리고 구원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구약성서 39권은 그 내용에 따라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로 구분된다. 율법서는 세상의 창조, 인간의 타락,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활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원은 성서 전체에 흐르는 핵심 주제이다. 예언서는 하나님이 예언자들을 부르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파한 사건의 기록이다. 성문서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응답을 기록한 것이다. 신약성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구세주는 바로 예수님라고 증언한다. 그는 구약성서에 예언된 인물로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구원의 약속을 실현할 주인공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함으로써 타락한 인류는 죄악의 생활을 청산하고 구원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신약성서 27권은 복음서, 사도행전, 서신, 그리고 예언서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복음서이다. 복음서는 인류의 구세주가 나사렛 예수님으로 나타났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재림의 약속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도행전에는 초기 교회의 선교활동이 기술되어 있다. 서신에는 초기 교회가 형성되어 가면서 부딪쳤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지도와 교훈이 담겨 있다. 신약성서에서 예언서는 요한계시록을 말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나타날 이 세상의 종말 및 새로운 하늘과 땅의 도래를 예언한다. 그리고 성서는 죄악의 세상이 소멸된 후 나타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성서는 종말에 대한 예언을 세상의 끝으로 해석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의 지평을 열어 두고 있다. 『원리강론』은 기독교의 성서를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진리를 가르쳐 주는 하나의 교과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본다. 또한 성서에는 진리에 관한 중요한 부분이 상징과 비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성서 해석의 차이로 인하여 결국 기독교 교파의 분열이 초래된다고 밝히고 있다. ☞ ‘구약성서’, ‘신약성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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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비평
성서비평 聖書批評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성서에 대한 비평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학문적 경향. [내용] 성서 연구에서 비평적 연구방법을 적용하는 학문적 경향을 가리킨다. 기독교에서 성서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성, 양식과 문학적인 요소, 저자가 사용한 자료, 자료의 편집구조, 저자가 사용한 수사학 등을 비평하는 학문이다. 성서비평에는 사본(역본)들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원래의 본문을 확인해 내는 하등비평(본문비평), 성서 본문과 관련된 문서들을 그 역사적인 배경과 관련하여 이해하는 고등비평,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성서에 수록되기 전까지 문서와 구전 자료로 전승되어 온 경로를 비평하는 전승사비평, 교회를 통해 전승된 구전과 문서자료를 성경 저자가 어떻게 자신의 신학에 따라 편집했는가를 비평하는 편집비평, 성경 저자가 사용한 문서나 구전형태의 집필 자료들을 비평하는 자료비평 등이 있다. 편집비평은 자료비평과 양식비평의 결과를 전제로 하여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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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 聖書的 立場에서 본 朝鮮歷史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성서적 입장에서 한국사를 해석한 함석헌의 저서. [내용] 해방 직후 함석헌의 주저 중 하나로 성서적인 입장에서 한국사를 해석하였다. 1934-1935년에 동인지 성서조선에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는데, 이후에 범종교적 시각으로 내용을 개정하고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제목도 수정하였다. 1965년 다시 4판을 내면서 4·19와 5·16에 대한 평가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서문을 부가하였다. 여기서 그는 “내게는 이제는 기독교가 유일한 참된 종교도 아니고, 성서만이 완전한 진리도 아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일관된 관점으로 기술된,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통사이다. 함석헌 자신의 종교적, 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사를 기술한 사상서에 가깝다. 역사 기술에서 H.G. 웰스의 세계문화사대계의 관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1930년대 우리나라 역사학계를 지배했던 유물론적 역사관을 비판하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한국사를 이해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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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조선
성서조선 聖書朝鮮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27년 김교신을 비롯한 한국의 무교회주의자들이 창간한 동인지. [내용] 김교신 등 한국의 무교회주의자들에 의해 1927년 7월에 창간되어 1942년 통권 158호로 폐간된 신앙 동인지이다. 창간 당시에는 무교회주의 기독교의 창시자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영향을 받은 김교신을 비롯하여 함석헌, 정상훈, 송두용, 양인성, 유석동 등 당대의 지성인들 6명이 동참했다. 초대 발행인과 편집인은 당시 일본에 있던 유석동과 정상훈이었으며, 발행소도 도쿄성서조선사였다. 무교회적 관점에서 성서 각권을 철저히 해석하였고, 성서 연구에 필요한 성서동물학, 그리스어 등의 기초 분야를 다루었다. 1930년 6월호인 제17호부터는 동인들의 사정으로 김교신의 이름으로만 편집, 발행되었다. 발행 부수는 300여 부에 불과했지만 당시의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로 인하여 교회 측으로부터 압박을 받기도 했다. 1942년 3월호(통권 제158호)의 권두언 ‘조와(吊蛙)’의 내용이 동면하는 개구리의 소생을 비유하여 민족의 소생을 부르짖었다는 구실로 폐간조치를 당하였다. 이 일로 「성서조선」을 주도했던 김교신, 함석헌, 유달영 등 연루자 18명이 1년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으며 고정 독자들의 집까지도 수색을 당하고 잡지는 전부 소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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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봉헌식
성석봉헌식 聖石奉獻式 항목체계 역사사건 [정의] 세계 40개국 120개 성지에서 가져온 성석을 하나님에게 봉헌한 특별의식. [내용] 1966년 1월 27일 오전 1시 참부모님 탄신일을 맞아 서울 용산 청파동 전본부교회에서 거행된 특별의식이다. 참부모님은 1965년 1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세계 40개국에 105개의 성지를 택정한 후 1965년 12월 8일부터 1966년 1월 1일까지 한국의 15곳에 성지를 택정하였다. 이후 참아버님은 세계 40개국 120개 성지에서 가져온 성석을 1966년 1월 27일 하나님에게 봉헌하는 특별의식을 행하였다. 세계의 성지들에서 가져온 돌과 흙은 성석으로서 하늘땅 전체를 상징하며, 성석봉헌식은 하늘땅 전체를 하나님 앞에 봉헌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특별한 의식이었다. 봉헌 후 참부모님은 서울 각 지역에 일금 천 원씩을 직접 하사하였으며, 저축기금으로 쓰도록 하였다. 성지의 택정과 성석의 봉헌은 세계적인 만물복귀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었다. ☞ ‘세계 120개 성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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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
성선설 性善說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의 성품이 선하다고 보는 맹자의 학설. [내용] 사람의 본성은 본래부터 선한 것이라고 보는 맹자의 학설이다. 순자의 성악설과 대립된다. 맹자는 “천명을 일러 성이라 한다”는 『중용』의 내용에 따라 성을 만물에 내재된 하늘의 작용, 즉 천명으로 이해했다. 천명이 곧 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만물은 모두 하나이며, 천명이 천지자연의 조화를 만들어내므로 천명을 이어받은 사람도 성의 움직임을 따르면 그 사회가 저절로 조화롭고 선한 사회가 된다는 의미에서 성선설을 주장했다. 성선설은 4단설에 의하여 구체적으로 설명된다. 4단은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 가지 마음으로, 인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 의에서 우러나는 수오지심, 예에서 우러나는 사양지심, 지에서 우러나는 시비지심을 말한다. 그러나 이 본래 선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물욕에 가려지면 악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했다. ☞ ‘성악설’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