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조선
聖書朝鮮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27년 김교신을 비롯한 한국의 무교회주의자들이 창간한 동인지.
[내용] 김교신 등 한국의 무교회주의자들에 의해 1927년 7월에 창간되어 1942년 통권 158호로 폐간된 신앙 동인지이다. 창간 당시에는 무교회주의 기독교의 창시자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영향을 받은 김교신을 비롯하여 함석헌, 정상훈, 송두용, 양인성, 유석동 등 당대의 지성인들 6명이 동참했다. 초대 발행인과 편집인은 당시 일본에 있던 유석동과 정상훈이었으며, 발행소도 도쿄성서조선사였다. 무교회적 관점에서 성서 각권을 철저히 해석하였고, 성서 연구에 필요한 성서동물학, 그리스어 등의 기초 분야를 다루었다. 1930년 6월호인 제17호부터는 동인들의 사정으로 김교신의 이름으로만 편집, 발행되었다. 발행 부수는 300여 부에 불과했지만 당시의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로 인하여 교회 측으로부터 압박을 받기도 했다. 1942년 3월호(통권 제158호)의 권두언 ‘조와(吊蛙)’의 내용이 동면하는 개구리의 소생을 비유하여 민족의 소생을 부르짖었다는 구실로 폐간조치를 당하였다. 이 일로 「성서조선」을 주도했던 김교신, 함석헌, 유달영 등 연루자 18명이 1년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으며 고정 독자들의 집까지도 수색을 당하고 잡지는 전부 소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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