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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방편론
종교방편론 宗敎方便論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종교는 하나님이 인류의 영적 무지를 타개하고 구원섭리를 완성하기 위해 세운 방편이라는 사상. [내용] 종교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운 방편이라고 보는 사상이다.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류는 하나님과 심정적인 인연이 끊어지면서 하나님의 실존과 뜻, 영적 세계에 관한 깊은 무지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러한 내적 무지에 떨어진 인간의 심령을 깨우쳐 하나님의 참진리와 참사랑을 다시금 찾아 나오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를 세웠다.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각 시대의 문화, 습관, 환경에 적합한 수많은 종교를 일으켜 인류를 선의 방향으로 계도해 나왔다. 따라서 모든 종교는 신앙과 전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인간을 수습하여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는 섭리적 사명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종교의 목적은 종교 그 자체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죄악과 고통에 빠진 인류를 해방하고 타락으로 잃어버린 창조본연의 이상세계를 복귀하는 ‘방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데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종교방편론을 토대로 지구상의 모든 종교가 이러한 섭리적 사명을 깨닫고 타종교와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하나님이 바라는 평화세계의 실현을 위해 초종교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 ‘종교소멸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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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배타주의
종교배타주의 宗敎排他主義 / Religion exclusiv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자신의 종교를 참종교로 보고 타종교를 이단시하거나 거부하는 태도 내지 입장. [내용] 남을 배척하여 자기만의 이익을 쫓는 사상이나 경향, 즉 맹목적인 애국심이나 강경한 대외적 태도를 배타주의, 쇼비니즘, 또는 배외주의(排外主義)라고 한다. 신념 체계로서의 종교는 흔히 다른 종교에 대하여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 흔히 대개의 종교에서는 진리는 오직 하나이며, 그 하나뿐인 진리가 곧 자신들이 신봉하는 진리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나 이슬람교 등 유일신을 신앙의 전제로 하는 종교에서 타종교나 이웃종교에 대하여 배타적이다. 기독교 전통에는 오직 성서 중심,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천하에 구원을 얻는 길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개혁신학의 입장이 있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개혁주의 신학을 배타주의라고 부르며, 신학과 구원에 있어서 독선적이고 심지어는 광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고대 인도의 『베다』에는 “진리는 하나지만, 여기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여럿 있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 ‘종교다원주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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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법
종교법 宗敎法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 내의 규범이 되는 규칙. [내용] 종교 내의 규범이 되는 규칙을 말한다. 기독교의 교회법을 역사적으로 카논법(canon law)이라고 불렸는데 서양법 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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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법인
종교법인 宗敎法人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법률에 의해 권리, 의무의 주체로 인정된 종교단체. [내용] 법률에 의해 권리, 의무의 주체로서 인정된 종교단체로서 공익법인의 일종이다. 종교단체가 예배시설이나 재산을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법률상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종교법인법’에 의거해서 법인이 될 수 있는 종교단체는 종교의 교의를 펼치고, 의식행사를 행하고, 신자를 교화 육성할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예배의 시설을 갖춘 신사, 사원, 교회, 수도원 기타 이와 유사한 단체들이다. 또한 이 단체들을 포괄하는 교파, 종파, 교단, 교회, 수도회, 주교구 기타 이와 유사한 단체들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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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경제사·정치사의 상호관계
종교사·경제사·정치사의 상호관계 宗敎史·經濟史·政治史의 相互關係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서구를 중심한 복귀섭리에서 종교사와 경제사 및 정치사의 발전이 서로 다른 양상과 속도로 전개되어 왔음을 의미. [내용] 『원리강론』에 따르면, 서구를 중심한 복귀섭리의 역사는 씨족사회, 봉건사회, 군주사회, 민주주의 사회로 발전되어 나왔다. 이때 한 사회 안에서의 종교와 경제 및 정치는 서로 중첩된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제각기 다른 양상을 띠며 독립적으로 발전해 나왔다. 예를 들어 17세기 말엽의 서구 역사의 발전과정을 고찰해 보면, 종교사의 면에서는 1517년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누구나 성경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독교 민주주의 사회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정치사의 면에서 보면 이 시대는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군주 1인에게 귀속되는 전제군주 사회였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영주와 농노 간의 속박적 계약관계인 장원제도를 기반으로 한 폐쇄적인 사회였다. 이처럼 복귀섭리 연장시대에 있어서 종교와 경제 및 정치는 비록 동시대라고 하더라도 상이한 방향과 속도로 발전해 나왔기 때문에 이 시대의 복귀섭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교사와 경제사 및 정치사를 구분하여 각각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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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
종교성 宗敎性 / Religiosit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의 종교적 성향 혹은 개인의 종교적 신심의 정도. [내용] 인간의 종교적 성향이나 기질 혹은 개인의 종교적 신심의 정도를 의미한다. 종교성에 대한 엄밀한 정의는 종교에 대한 정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종교의 본질론적 이해와 종교의 사회학적 이해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양적 종교성과 질적 종교성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본질적이 내적인 종교성과 비본질적이고 도구적인 종교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종교현상학적으로 종교성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실존적 제약성을 극복하고 삶의 정신적·영적 완성을 추구하는 종교적 인간(homo religious)의 근원적 욕망과 성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종교성은 인간의 종교적 본성에 흡사한 의미로 이해되고 영성의 의미와 유사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경험적 실증성을 중시하는 종교사회학은 종교성을 주로 개개인의 태도나 행동을 통해 파악될 수 있는 개인의 종교적 신심의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종교성과 사회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종교사회학자들은 여러 차원의 신앙생활로부터 종교성을 측정해 내는 다차원적 척도를 개발해 왔다. 주로 개인적 종교성의 척도로 사용되는 것들은 신앙의 내용 및 강도, 공적·사적인 종교활동 의 참여 빈도, 종교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혹은 중요도, 종교적 몰입과 헌신의 정도, 종교적 동기, 종교적 지원의 정도 등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종교성을 타락으로 인해 창조본성이 왜곡되고 타락성의 제약을 받게 됐지만, 인간이 창조주이며 참부모이신 하나님을 찾아가고 창조목적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타락한 인간의 본심의 발로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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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세
종교세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에 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걷는 세금. [내용] 종교에 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신앙인에게 걷는 세금을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된 ‘종교인 과세’와는 다르다. 종교세는 평신도에게 부과되는 세금인데, 종교인 과세는 성직자 등 종교와 관련된 종사자들에게 부과되는 소득세의 일종이다. 종교세는 현재 독일이나 동유럽의 일부 나라들에서 시행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 국가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소득세의 8-9퍼센트를 추가로 종교세로 징수하여 신도 수에 비례해서 각 종교단체에 배분해 주는 종교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대신에 교회에 헌금을 내지 않는다. 이슬람교에서 종교세 납부를 알라의 유일성을 고백하는 신앙 증언(샤하다), 금식(라마단), 하루 5차례씩 행하는 예배(살라트), 성지순례(하지)와 함께 무슬림이 실천해야 하는 신앙의 5가지 기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과거 무슬림들로부터 그들의 소득 2.5퍼센트에 해당하는 액수를 정부 관리들이 징수하여 성전의 건축, 가난한 사람의 구제, 공공사업의 추진 등에 사용할 수 있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종교세는 강제성을 띄지 않고 자발적으로 양심에 따라 사원에 바친다. 예외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금도 종교세가 의무적으로 부과된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