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경제사·정치사의 상호관계
宗敎史·經濟史·政治史의 相互關係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서구를 중심한 복귀섭리에서 종교사와 경제사 및 정치사의 발전이 서로 다른 양상과 속도로 전개되어 왔음을 의미.
[내용] 『원리강론』에 따르면, 서구를 중심한 복귀섭리의 역사는 씨족사회, 봉건사회, 군주사회, 민주주의 사회로 발전되어 나왔다. 이때 한 사회 안에서의 종교와 경제 및 정치는 서로 중첩된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제각기 다른 양상을 띠며 독립적으로 발전해 나왔다. 예를 들어 17세기 말엽의 서구 역사의 발전과정을 고찰해 보면, 종교사의 면에서는 1517년 종교개혁을 기점으로 누구나 성경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독교 민주주의 사회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정치사의 면에서 보면 이 시대는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군주 1인에게 귀속되는 전제군주 사회였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영주와 농노 간의 속박적 계약관계인 장원제도를 기반으로 한 폐쇄적인 사회였다. 이처럼 복귀섭리 연장시대에 있어서 종교와 경제 및 정치는 비록 동시대라고 하더라도 상이한 방향과 속도로 발전해 나왔기 때문에 이 시대의 복귀섭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종교사와 경제사 및 정치사를 구분하여 각각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