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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스펜서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회진화론자. [내용]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로 진화론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병약하여 학교 교육은 거의 받지 않고 가정 교육을 받았다. 영국 경험론의 전통에 입각하여 생물학적 진화 사상을 원리로 하는 『종합철학체계(A System of Synthetic Philosophy)』(1860-93) 10권을 편찬했다. 베이컨 이후 영국 경험론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에서 그는 천체의 생성에서 인간 사회의 도덕적 원리의 전개까지 모든 과정을 ‘진화의 원리’로 설명했다. 이때 그의 사상은 다윈의 생물진화론과도 깊은 관련을 갖게 되었다. 진화론에 근거하여 공리주의를 발전시켜 진화론적 쾌락주의를 확립했다. 기존의 쾌락주의가 개인주의적 쾌락주의였다면, 스펜서의 진화론적 쾌락주의는 일반 사회의 행복과 안녕을 목적으로 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중시했다. 사회를 개인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나의 통일적인 유기체로 본 결과였다. 실증주의의 입장에서 개인의 경험은 한정된 것이므로 이를 토대로 사물의 본질까지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불가지자(不可知者, the Unknowable)를 인정했으며, 동시에 종교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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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낚시 월드챔피언컵대회
스포츠낚시 월드챔피언컵대회 항목체계 역사사건 [정의] 해양스포츠 진흥과 낚시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낚시대회. [내용] 참부모님이 해양스포츠 진흥과 낚시를 통해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최한 세계적인 낚시대회이다. 제1회 스포츠낚시 월드챔피언컵 대회는 2001년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의 히라도섬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27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낚시를 통해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회 삼일 째인 19일 참부모님은 정기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세계스포츠낚시연합의 창설을 말씀하였다. 이후 스포츠낚시 월드챔피언컵대회는 한국 여수와 대만 타이베이, 호주 골드 코스트, 스페인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연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 ‘해양섭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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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네덜란드의 철학자. [내용] 예속을 벗어난 자유의 철학을 주장한 네덜란드의 철학자이다. 스피노자(1632-1677)는 엄밀한 논증에 의해서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기하학적 방법을 철학에 사용하여 논리적인 이론을 전개하려 하였다. 이성에 의해서 일체의 진리를 인식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 스피노자 철학의 전제이다. 즉 이성에 의해 영원한 상(相) 아래에서 사물을 파악하고 신과의 필연의 관계에서 전체적, 직각적으로 사물을 파악할 때 참다운 인식이 얻어진다는 것이다. 영원한 상 아래서 사물을 본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필연의 과정, 필연의 연속에서 이해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인간은 지금까지 덧없는 것으로 알았던 사물이나 현상, 더 나아가서 우리 자신들까지도 신의 영원한 진리의 표현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때 참다운 생명을 얻게 되고, 완전에 도달하며, 무한한 기쁨과 참다운 행복을 얻게 된다. 이것이 영원의 상 아래에서 사물을 파악한다는 말의 뜻이다. 또한 이것은 명석하고 판명한 이성과 영감에 의하여 얻어지는 자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식을 감성지, 이성지, 직각지로 나누었다. 감성지는 불완전한 것이며, 이성지와 직각지에 의해서 참다운 인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하였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직각지는 어디까지나 이성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한 그는 신과 자연의 관계를 분리할 수 없다고 하면서 ‘신은 자연이다’라고 하는 범신론적 사상을 전개하였다. 『통일사상요강』의 인식론에서 스피노자는 이성론, 곧 합리론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 ‘이성론’, ‘합리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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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항목체계 해외 성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선교국 [정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유럽권역 선교국. [내용] 중부 유럽에 위치한 국가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로 공산화되었다가 1990년 공산주의 체제를 끝내고 연방공화국으로 변경되었으며, 1993년 체코와 분리되었다. 공산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로 있던 시기인 1968년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온 에밀리아 스테벨(Emilia Steberl) 선교사에 의해 슬로바키아의 선교가 시작됐다.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임에도 그녀는 브라티스라바(Bratislava) 도시에서 회원을 찾았으며, 잠시 후 30개의 개척 센터가 열렸다. 1973년 국가로부터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되면서 약 30명의 식구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최대 5년의 선고를 받았다. 브라티스라바에서 투옥된 마리에 지브나(Marie Zivna)는 감옥에서 순교하였다. 많은 박해 속에서도 꾸준히 선교가 되어 1982년 10월 유라이 라디아를 비롯한 10명의 식구가 처음으로 축복식에 참석하였다. 1989년 정치적 상황이 호전되면서 서유럽 국가들인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지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원리’운동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선교사들이 파송되었다. 1990년부터는 VIP를 위한 여러 국제회의가 열렸으며, 1992년에 약 60명의 식구가 축복식에 참여하였다. 1996년 세계평화여성연합 유럽지부는 헝가리인과 슬로바키아인, 러시안과 독일인, 체코와 독일인, 이탈리아인과 슬로바키아인 등의 사이의 자매결연행사를 시행하였다. 1996년부터 슬로바키아는 FFWP, IIFWP, WFWP, CARP 및 HARP 외에도 PLA, Won Hwa Do(원화도), AIDS Prevention Program(에이즈 방지프로그램), IRFF 프로젝트 등을 통해 많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1999년 9월 브라티슬라바에 수련소(National Workshop Center)를 완공했으며, 이를 국가 본부로 사용 중이다. 1999년 5월 참부모님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하여 전 인류를 위한 삶의 방식에 대해 연설하셨으며, 2002년 5월 15일 슬로바키아에서 국제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체코슬로바키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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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 항목체계 해외 성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선교국 [정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유럽권역 선교국. [내용] 발칸반도 북서부에 있는 국가로 1918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으로 통합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의 하나가 되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연방의 해체와 함께 내전을 거쳐 독립하였다. 1968년 동유럽 지하선교인 나비작전에 참여한 유고슬라비아의 구돌프 마이어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말씀이 전해졌다. 이후 선교의 기반이 서서히 조성되었으며, 1991년 유고슬라비아연방의 해체 이후에도 루돌프 마이에르(Rudolf Maier) 선교사가 예전의 유고슬라비아에 속했던 국가의 책임을 맡고 있었다. 1996년 10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185개국 결성 슬로베니아대회가 개최되었고, 1999년 5월 참가정세계화 전진대회 세계대회 슬로베니아대회가 정치·경제·종교 등 주요 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2005년 11월 천주평화연합 창설기념 세계 순회대회 슬로베니아대회가 개최되었으며 2006년 천주평화연합 조국향토환원 120개국 슬로베니아대회가 개최되는 등 유럽의 중심적인 국가로서 섭리적으로 참여하였다. 2007년 8월 아벨 유엔 창설을 위한 200개국 해외파송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금촌교회와 파주교회에서 슬로베니아에 식구를 파송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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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공사상
승공사상 勝共思想 / Thought for the victory over commun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통일원리에 근거하여 공산주의 사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상. [내용] 배경 마르크스와 레닌에 의해 정립된 공산주의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과 유물론 그리고 폭력혁명의 사상으로서 복귀섭리역사의 종말기에 출현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창조이상세계의 실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사상이다. 공산주의가 추구하는 세계는 하나님의 창조이상세계를 외형적으로 흉내 낸 원리형의 비원리 세계로서 평등을 내세워 인류의 행복을 지향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부정하기 때문에 인간을 더욱 불행으로 몰고 간다. 따라서 하나님을 중심한 인류 대가족의 창조이상세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인류를 하나님을 중심한 창조이상세계의 비전으로 인도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승공운동이다. 승공운동은 공산주의라는 잘못된 사상에 빠진 인간들을 깨우쳐 다시 하나님을 중심한 사상으로 돌아오게 하고, 나아가 전 인류가 하나님을 중심한 인류 한 가족임을 깨닫게 하여 함께 공생·공영·공의주의 세계를 이루어 가는 운동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참부모님은 교단 설립 초기부터 승공운동을 시작했다. 1968년 1월에 승공운동을 펼칠 세계적 조직인 국제승공연합을 창설하였고, 그해 2월에 승공사상을 담은 『새 공산주의 비판』을 출판했다. 1984년에 그 내용을 확장한 『공산주의의 종언』을 출판했다. 국제승공연합은 승공사상에 기초하여 공산주의 세력과 사상전을 벌이며 그 확산을 막고 붕괴를 촉진했다. 또한 한반도의 승공통일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했다. 참부모님은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공산주의 종언을 선포했다. 이후 참부모님은 1990년 4월에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을 방문하여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공산주의를 포기하도록 설득하였고, 이어서 1991년 12월에 북한 김일성을 만나 하나님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했다. 결국 공산주의가 몰락하였으며, 승공사상과 승공운동은 공산주의의 몰락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승공연합은 1968년에 승공사상을 체계화한 『새 공산주의 비판』을 출판하였고, 이후 그 내용을 확장하여 『공산주의의 종언』을 1984년에 일본어로 출판했다. 이어서 1985년에 영어로 출판하였고, 1986년에 한국어로 출판했다. 이 두 책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공산주의와 사상 투쟁을 벌일 때 사용되었다. 또한 이 책의 내용과 통일사상에 기초해 다양한 형태의 승공사상 서적들이 추가로 출판되어 사용되었다. 1968년에 출판된 『새 공산주의 비판』은 제1장 마르크스시대의 환경과 마르크스주의의 성립, 제2장 마르크스의 가치론 및 그 비판과 대안, 제3장 변증법적 유물론 및 그 비판과 대안, 제4장 유물사관 및 그 비판과 대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4년에 출판된 『공산주의 종언』의 목차는 제1장 마르크스의 인간소외론, 제2장 공산주의 유물론의 비판과 그 대안, 제3장 유물변증법의 비판과 그 대안, 제4장 유물사관의 비판과 그 대안, 제5장 마르크스 인식론의 비판과 그 대안, 제6장 마르크스 경제학의 비판과 그 대안, 제7장 사회주의 경제의 파탄과 그 원인, 제8장 마르크스의 인간 소외론의 비판과 그 대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승공사상 요약 공산주의가 몰락한 역사적 사실은 공산주의가 잘못된 이론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 준다. 승공사상은 공산주의가 몰락하기 이전에 정립되어 승공운동에 활용된 사상으로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여기서는 그 시대에 활용되었던 내용 그대로의 승공사상의 내용을 소개한다. 위 두 문헌에 정리되어 있는 승공사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공산주의 유물론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 1) 공산주의 유물론의 내용 공산주의 유물론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물질에서 정신이 생겨났으므로 물질이 선차적이고, 정신은 후차적이다. 지구의 형성은 수십억 년 동안 물질적 발전의 과정을 거쳐 왔으며, 그 물질적 과정의 최후 단계에서 정신을 가진 인간이 출현했으므로 정신은 물질에서 생겨난 것이다. 물질적 요소로 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마취될 때 정신에 이상이 오고, 뇌세포가 건전할 때 정신도 건전해지므로 정신은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유물론에 기초해 폭력 혁명을 다음과 같이 합리화한다. 첫째, 인간은 동물이 진화한 것이므로 이용가치가 없는 동물을 도살해도 무방하듯이 이용가치가 없는 인간도 무자비하게 다룰 수 있다. 둘째, 자연계의 물질적 법칙을 인간이 막을 수 없듯이 폭력 혁명에 의한 역사의 발전도 물질적 법칙이므로 인간이 막을 수 없다. 2) 공산주의 유물론 비판 공산주의 유물론은 다음의 이유로 타당하지 않다. 첫째, 우주의 물질적 발전의 결과로 정신이 출현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우주의 발전운동이 우연한 것이 아니며 불가역적이고 일정한 방향성을 지향한 운동이어야 한다. 즉 우주의 역사가 발전의 과정이어야 한다. 그래야 발전의 결과 정신이 출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 유물론은 이것에 대한 검토 없이 물질의 선재성을 전제할 뿐이다. 만일 우주의 발전운동의 불가역성, 방향성이 마치 결실을 지향하는 불가역적이고 방향성을 띤 식물의 성장과 같은 것이라면 처음부터 그 방향을 지향하는 요소가 작용해야 한다. 일정한 목표와 방향을 지향하는 것은 정신적 요소이다. 둘째, 뇌세포에서 정신이 산출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정신적 요소가 뇌세포의 배후에 이미 잠재해 있다가 뇌세포를 통해서 나오는 현상이 정신이라는 이해의 가능성이 배제되어야 한다. 라디오의 경우 라디오 장치에서 나오는 말 또는 음악은 라디오 자체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방송국으로부터의 말 또는 음악이 전자파를 타고 와서 라디오의 장치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신도 뇌세포의 배후에 이미 정신적 요소가 있어서 그것이 뇌세포를 통해서 나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뇌세포의 상태에 따라 정신의 상태가 영향을 받는 현상은 뇌세포에서 정신이 나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3) 통일사상적 대안 우주의 근원은 하나님이며, 창조주 하나님은 정신의 측면과 에너지적 측면을 동시에 가진 분이다. 하나님의 정신적 측면은 성상, 존재의 에너지적 측면은 형상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인간으로부터 동물, 식물, 광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가 하나님을 닮아 정신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을 동시에 갖도록 창조하였다. 단 존재의 위상에 따라 정신적 측면의 수준이 다르다. 이러한 입장을 유일론이라고 부른다. 유물론과 유심론은 존재의 한 측면만을 존재 본질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한 입장이며, 정신-물질 이원론은 존재의 양 측면을 분리된 별개의 실체로 오해한 입장이다. 처음부터 모든 존재는 정신적 요소와 물리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정신이 물질의 산물이므로 물질을 더 중요시해야 하며 인간도 물질적 존재, 곧 동물적 존재이므로 필요에 따라 처단해도 좋다는 공산주의의 주장은 유일론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 2. 공산주의 유물변증법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 1) 유물변증법의 내용 유물변증법은 공산주의 폭력 혁명을 철학적으로 정당화하는 사상이다. 유물변증법에 의하면 어떠한 사물이든지 그 내부에 반드시 대립하는 두 요소가 있어서 그것이 한 편으로는 통일관계를 유지하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투쟁을 하여 그 사물이 발전한다. 헤겔의 관념변증법은 대립물의 통일에 중점을 두었지만, 공산주의 유물변증법은 대립물의 투쟁에 중점을 두었다. 유물변증법에 의하면, 투쟁은 발전을 위해 불가결의 조건인 동시에 인간의 주관에 좌우되지 않는 객관적인 물질적 법칙이다. 그러므로 공산주의 폭력 혁명은 사회 발전의 도상에 나타나는 발전 법칙이므로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이러한 이론에 의해 공산주의자들은 항상 폭력 혁명을 추구하고, 혁명에 협조하지 않는 자는 서슴지 않고 반동분자로 낙인찍었다. 2) 유물변증법 비판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은 사물이 대립물의 투쟁에 의하여 발전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발전하는 자연사물의 실례를 하나도 들지 못했다. 마르크스는 자연사물의 발전 실례를 들지 못한 채 그것을 역사관에 억지로 적용해서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단정했다. 엥겔스는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유물변증법이 자연의 사물에 항상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도 자연현상 중에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하는 사례를 제시하지 못했다. 자연계에서 발전의 개념에 해당하는 실례는 우주의 발전, 생물의 진화, 생물의 성장 과정밖에 없다. 엥겔스는 자석의 N극과 S극, 연충의 입과 항문, 운동의 모순, 생물의 삶과 죽음 등을 예로 거론했다. 그러나 그것은 유물변증법적 발전의 사례가 아니다. 레닌은 유물변증법의 예로서 수학에서 +와 一, 미분과 적분, 역학에서 작용과 반작용, 물리학에서 양전기와 음전기, 화학에서 원자의 결합과 분해 등을 언급했으나 이것들도 유물변증법을 통한 발전의 사례가 아니다. 3) 통일사상적 대안 계란의 부화 현상은 유물변증법을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통일사상적 대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계란의 부화란 계란 속의 배자가 흰자, 노른자를 섭취해서 병아리로 성장한 후에 계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는 현상이다. 이 부화 과정을 유물변증법적 발전으로 설명하면 정(正)의 입장인 계란(흰자, 노른자, 껍질)에 대해서 배자가 반(反)이 되어 싸워서 승리하고, 다시 흰자와 노른자가 껍질과 싸워서 깨뜨리고 나와 병아리(合)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계란의 부화가 이와 같이 유물변증법적 과정, 곧 투쟁의 과정이 되려면 계란 내의 배자와 다른 요소들 상호간에 이해관계가 상충 또는 상반되어야 하고 목적도 상반되어야 한다. 그런데 배자나 흰자 혹은 노른자, 껍질 등은 명백히 모두 병아리의 형성을 위해서 존재한다. 배자는 병아리의 근원이며, 흰자와 노른자는 배자의 영양분이고, 껍질은 배자가 성장하는 동안 그것을 보호한다. 계란 내의 모든 요소는 병아리의 탄생이라는 공동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계란 안에는 투쟁이 없고 조화와 협조만이 있어서 공동으로 하나의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 이와 같이 발전이란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긍정하는 상대물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법칙을 수수법이라고 부른다. 수수법이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발전 법칙이다. 3. 유물사관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 1) 유물사관의 내용 유물사관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생산력이란 생산 용구와 인간의 노동력이며, 이 생산력은 물질적인 것으로서 이것이 사회 발전의 기본 원동력이다. 생산 용구와 인간의 노동력, 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생산 관계가 원시 공동사회, 노예사회, 봉건사회, 자본주의 사회로 발전해 왔다. 생산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서 정치, 법률, 과학, 예술, 종교 등도 거기에 상응해 발전해 왔다. 생산력의 발전을 담당한 계급은 지배계급이 아니라 생산 용구를 직접 사용하는 피지배계급이다. 그런데 생산력 발전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때까지의 생산 관계가 오히려 생산력의 발전을 방해하게 된다. 이때 계급투쟁에 의한 혁명이 일어나 낡은 사회 제도, 곧 낡은 생산 관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가 성립된다. 따라서 자본주의 제도도 불가피하게 계급투쟁에 의한 혁명으로 인해 무너지고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투쟁은 역사발전에 있어서의 마지막 투쟁이므로 자본주의 사회를 타도하는 공산주의 혁명이 끝나면, 인류가 고대해 온 자유의 왕국인 이상사회가 도래한다. 2) 유물사관 비판 첫째, 생산력의 발전은 물질적 발전이 아니라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의 복합적인 결과이다. 도구, 기계와 같은 생산 용구는 물론 물질적 요소들이지만, 인간의 노동력과 기술력은 모두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의 복합물인 것이다. 특히 기술력은 지식의 힘인 정신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도구와 기계도 인간의 정신력에 의해 계발되고 발전된다. 더욱이 생산력이 일정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부단히 발전하는 이유는 편리한 의식주의 생활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생산력 발전이 물질적 발전이라는 말은 잘못된 주장이다. 인간의 욕망이 기반이 되어서 지식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서 기술이 향상되고, 그 결과로서 생산 용구도 점차로 발전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생산력의 발전은 물질적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발전이며 그 결과이다. 둘째, 유물사관은 생산력의 발전 자체를 유물변증법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유물사관은 생산력이 부단히 발전한다는 것을 전제한 후 생산력과 생산 관계 사이의 모순에 의해 투쟁과 혁명이 발생하여 사회가 발전한다고 한다. 이것은 모든 사물이나 사회가 반드시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 발전한다는 유물변증법에 근거한 해석이다. 그런데 유물사관은 생산력의 발전 그 자체는 자동적으로 발전한다고 말하며, 그것을 유물변증법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생산력의 발전이고 모든 발전이 반드시 유물변증법을 따른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생산력의 발전 그 자체가 유물변증법적인 발전이어야 한다. 그러나 유물사관은 생산력이 자동적으로 자기 원인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전제한다. 이것은 생산력의 발전이 유물변증법적 발전이 아님을 자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기초하여 역사적인 여러 가지 발전이 모두 유물변증법적인 발전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셋째, 인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가 아니다. 마르크스는 오늘날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했다. 인류의 역사 속에 많은 투쟁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부분은 오히려 비계급성의 투쟁이었다. 예를 들면 종족 대 종족, 민족 대 민족, 종교 대 종교, 권력자 대 권력자, 동맹국 대 동맹국 등의 싸움이 대부분이었다. 계급투쟁의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은 고대사회의 노예 반란, 중세의 농민 반란, 근세의 시민혁명 등으로서 전자의 빈도에 비해 소수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계급투쟁으로 사회제도가 변혁된 예는 근대의 일부 시민혁명 정도이다. 그것도 엄격한 의미에서 마르크스식의 계급투쟁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계급투쟁의 공식에 따르면, 봉건사회를 타도하는 계급투쟁의 주도 세력은 피지배계급인 농노들이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프랑스혁명의 경우 혁명의 지도자들은 대부분이 중류 계급 이상의 인물들이었으며, 심지어 지배계급인 승려나 귀족의 일부도 혁명에 참가했다. 따라서 근대 시민혁명은 시민계급의 혁명이지만 유물사관의 공식에 따르는 계급투쟁의 결과는 아니다. 유물사관의 공식대로 일어난 계급투쟁이 있다면, 그것은 로마시대의 노예 반란과 중세시대의 농민 반란 정도이다. 그러나 그 투쟁은 사회제도의 변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로마제국을 직접적으로 무너뜨린 것은 노예 반란이 아니라 기독교의 전파와 게르만 민족의 침입이었고, 봉건체제를 타도한 것은 농민 반란이 아니라 상공업자를 중심한 시민의 궐기였다. 이와 같이 역사상의 수많은 투쟁 중의 극히 적은 부분이 계급투쟁이었으며, 그것도 유물사관에 따른 전형적인 계급투쟁은 더욱 적었고, 사회혁명과 직접적인 관계도 없었다. 3) 통일사상적 대안 대안적 역사관의 기본 입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는 두 방향을 동시에 지향해 왔다. 하나는 발전의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복귀의 방향이다. 둘째, 역사의 발전은 상대적인 요소들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수수법)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역사가 복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과 악의 투쟁에 의해 이루어진다. 셋째, 역사가 발전하는 이유는 의식주의 생활을 중심한 물질문명을 발달시키기 위함이며, 역사가 복귀의 방향을 취하는 이유는 가치의 세계, 선의 세계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아래에서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역사는 오늘까지 계속 발전되어 왔다.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가 성장하여 인간의 물질적인 문화생활의 수준은 대단히 높아졌다. 그런데 역사는 동시에 복귀의 방향을 지향해 왔다. 역사가 발전과 복귀의 두 방향을 따라왔다는 것은 인간의 이상 또는 욕망을 분석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욕망이 있고 추구하는 이상이 있다. 인간은 더 좋은 의식주 생활을 하고 싶은 욕망과 보다 더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은 욕망의 두 가지 욕망을 갖는다. 인간이 평화의 세계를 추구해 왔다는 것은 인간이 선의 세계, 정의의 세계를 지향해 왔음을 뜻한다. 의식주 생활의 향상과 선의 세계 실현이라는 이 두 가지는 바로 인간의 이상이다. 역사가 두 방향을 지향해 온 것은 인간이 이와 같은 두 종류의 이상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의식주의 생활은 과학을 발전시키고 경제를 성장시킴으로써 향상되지만 평화의 실현, 선의 세계 실현은 과거부터 있었던 성현들의 가치기준을 찾아 세움으로써 이루어진다. 선의 관념이나 가치기준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성현들에 의하여 밝혀졌으며, 또 앞으로도 성현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다. 그런데 이들 성현도 각자가 자의로 가치관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우주에 이미 존재하는 법도를 깨달아서 그것을 그 시대 그 지역에 알맞은 가치기준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연법칙이 이미 주어져 있던 것과 같이 평화의 세계를 위한 가치기준은 인간 출현 전부터 천지의 법도로서 형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법도와 가치기준을 자각한 정신적 지도자가 일찍부터 출현해 인류에게 그 기준에 따라서 생활하도록 가르쳤으나 아직까지 인류 역사는 그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인간은 평화와 선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그 천지법도 가치기준의 세계로 복귀될 것이다. 역사의 발전은 수수법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연의 성장처럼 사회의 발전도 상대적인 요소들 간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으로 발전한다. 정부와 국민, 단체들 상호간, 개인과 개인 등 모든 관계가 상대적인 관계를 맺고 조화로운 수수작용을 해야 한다. 역사의 방향 전환은 선악의 투쟁을 통해 이루어진다. 역사가 복귀의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투쟁이 필요한 때가 많다. 사회에 모순과 병폐가 나타나면, 그 사회를 보다 선하게 만들려는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여 보다 악한 기존 세력과 투쟁한다. 보다 선한 세력이 승리하면 선의 정도만큼 선한 편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기존의 모순과 병폐를 개선하고 역사는 보다 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간다. 만일 악한 기존 세력이 승리하면 역사는 방향의 전환 없이 당분간 그대로 흘러가지만, 결국은 선악의 싸움이 다시 벌어져 보다 선한 세력이 승리하여 선한 편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투쟁은 모두 보다 선한 편과 보다 악한 편의 투쟁이었다. 역사의 긴 기간을 놓고 보면 선악의 투쟁에서 대체로 보다 선한 편이 더 자주 승리했다. 그 결과 역사는 점차로 선의 방향으로 나아갔다. 역사의 방향이 보다 선한 편으로 전환되면 그 방향으로 수수법에 의해 발전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역사는 선하고 풍요로운 이상세계를 실현해 나아간다. 4. 자본론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 노동가치설이란 상품의 교환을 성립시키는 상품가치를 상품 속에 응결되어 있는 노동량, 곧 사회적으로 필요한 평균 노동시간으로 보고 이 노동량을 화폐로 표시한 것이 가격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자본가가 취득하는 이윤은 생산과정에서 잉여노동에 의해서 생긴다. 잉여노동에서 잉여가치가 생산되고, 잉여가치에서 이윤이 발생한다. 1) 자본론의 내용 자본론의 기본이론은 노동가치설과 잉여가치설이다. 노동가치설은 오직 노동만이 가치를 형성하므로 상품의 가치는 상품 속에 응결되어 있는 노동량, 곧 사회적으로 필요한 평균 노동시간이라고 보고 이 노동량을 화폐로 표시한 것이 가격이라는 이론이다. 잉여가치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필요노동시간을 넘어 잉여노동을 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잉여가치가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이에 의하면 노동자가 만든 잉여가치를 자본가는 자신의 이윤으로 취득하며, 이것이 노동자에 대한 착취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력도 하나의 상품이며, 이 상품도 다른 상품처럼 교환가치에 의해서 매매된다. 노동력의 가격이 바로 노동자에 대한 임금이다. 임금은 노동력의 가격인 동시에 노동자가 하루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의 구입비이다.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임금이 지급되어야 그것으로 노동자가 생존하며 지속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노동자는 임금, 곧 생활필수품 구입비에 해당하는 만큼의 일정한 시간 동안 노동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활필수품 구입비에 해당하는 만큼의 노동시간을 필요노동시간이라 한다. 그런데 노동자는 자본가에 의해 필요노동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노동한다. 이 초과 노동을 잉여노동이라 하고, 그 시간을 잉여 노동시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잉여노동은 노동자가 임금을 받지 않고 일한 노동이다. 노동자는 이 잉여노동을 통하여 무상으로 잉여가치를 생산한다. 자본가는 상품을 팔아서 이 잉여가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윤으로서 취한다. 자본가가 이윤을 얻는 것은 노동자가 잉여노동을 통해 만든 잉여가치를 빼앗아 가는 것이므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이다. 이 착취를 없애려면 자본주의 제도를 붕괴시켜야 한다. 2) 자본론 비판 자본주의의 현실은 자본론의 예측대로 되지 않았다. 첫째, 노동자 계급이 충분히 성장한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만 혁명이 일어난다고 했지만 오히려 러시아나 중국 등 후진국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둘째, 양대 계급으로 분열된다던 자본주의 사회에는 도리어 3차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중간 계급이 크게 형성되었다. 셋째, 이윤율이 부단히 저하하는 경향을 보여서 자본주의가 붕괴한다고 했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운영이 잘 되어서 오늘날 선진 국가들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놓았다. 넷째, 노동자는 점점 더 빈곤해진다고 했지만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은 공산주의 사회의 노동자들 생활수준보다 더 향상되었다. 이 역사적 사실은 모두 자본론의 이론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자본론의 기본적인 이론인 노동가치설과 잉여가치설이 잘못되었다. 먼저 노동가치설을 비판한다. 상품의 가치를 생산하는 것은 노동량만이 아니다. 상품으로 거래되는 것 중에는 노동량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 석탄, 어류 등이 있다. 이들의 가치는 채굴이나 포획의 노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자연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채굴, 포획, 그리고 수송 등의 노력은 상품의 가치를 보조할 뿐이다. 또한 기념우표, 골동품, 위스키, 미술품 등은 노동력을 추가하지 않았음에도 오래되면 자연히 가치가 크게 상승한다. 최근에는 정보나 지식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 등도 고가의 상품인데, 이것들의 가치는 노동량이란 기준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모든 상품의 가치는 마르크스가 무시한 사용가치에 근거한다. 이제 잉여가치설을 비판한다. 필요노동과 잉여노동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구이다. 자본론에서 필요노동이란 노동자가 생활필수품 구입비를 충당할 만큼의 노동이며, 그 대가로 노동자가 받는 것이 임금이다. 그러므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싸지면 필요 노동시간도 줄어들고 임금도 낮아져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에서 이러한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회사가 우수한 새 기계를 도입하여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낮추더라도, 임금의 인하는 불가능하다. 노동협약에 의해서 노동시간과 임금은 고정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는 협상을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임금을 인상한다. 전반적으로 임금은 계속 상승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임금의 움직임의 방향과 노동시간의 장단의 방향이 자본론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 사실은 그 결론이 근거하고 있는 필요노동시간과 잉여노동시간이란 개념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경제에는 자본론이 주장한 필요노동시간이란 것은 실재하지 않는다. 필요노동시간이 없으므로 잉여노동시간도 없으며, 잉여가치라는 것도 없다. 따라서 자본주의 경제에서 이윤의 본질이 잉여가치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3) 통일사상적 대안 노동가치설에 대한 대안은 효과가치설이며, 잉여가치설에 대한 대안은 창조보수론이다. 먼저 효과가치설을 설명한다. 상품이 교환되는 기준인 교환가치의 본질은 노동량이 아니라 상품이 주는 효과가치이다. 효과가치란 심리적인 효과의 양으로서 사용가치를 지닌 어떤 상품이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주는 예상 만족의 정도, 곧 예상 만족량을 의미한다. 상품을 교환할 때 판매자는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소비자는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수익의 극대화나 효용의 극대화 기준은 원천적으로 심리적 판단이다. 수익이나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최대한의 심리적 만족과 기쁨을 얻으려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토대를 갖는 수익이나 효용은 매매되는 상품의 사용가치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용가치가 우수한 상품일수록 소비자에게 주는 만족도, 곧 효과의 양이 많고 그 결과로 판매자의 수익도 커짐으로써 판매자에게 주는 만족도, 곧 효과의 양도 많아진다. 이 효과의 양에 따라 교환가치가 발생하고 가격이 결정되어 매매가 이루어진다. 이제 창조보수론을 설명한다. 이윤의 본질과 원천은 이름만 있는 가공적 개념인 잉여가치가 아니라 기업이 생산한 상품, 다시 말해 기업이 창조한 가치에 대해 소비자가 지불하는 보수이다. 상품의 생산은 기업이 사회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일종의 봉사이며, 사회가 이에 대해 보답하기 위해 주는 보수가 바로 기업의 이윤이다. 기업이 상품을 생산하려면 생산비, 운송비, 보관비 등의 생산경비가 투자된다. 기업은 이 총생산경비의 총액에 일정한 금액을 추가한 액수를 받고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 추가한 금액이 이윤이다. 이윤은 소비자가 기업의 창조활동에 대해 보답하는 보수와 같다. 소비자는 상품을 통해 얻는 만족의 정도, 곧 효용가치에 따른 금액을 주고 상품을 구입한다. 이것을 통해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기업에 총생산경비를 제공하며, 이 위에 감사한 마음을 일정 금액으로 환산하여 추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치의 창조활동에 대한 보수로서 획득된 이윤은 가치의 창조에 참여한 자들에게 그 기여한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이윤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계, 노동자, 경영자, 기술자, 사무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 그 기여도에 따라 적정한 이윤을 배당받아야 한다. 자본가들이 자신의 기여도보다 과다한 이윤을 취하면, 그것이 착취가 된다. 적정한 이윤의 배분을 위해서는 공생·공영의 기업윤리가 정립되고 실천되어야 하는 동시에 그러한 경제 윤리에 기초한 올바른 경제정책의 수립과 실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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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승려 僧侶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불교의 출가 수행자. [내용] 불교의 출가 수행자를 이르는 말이다. 중 또는 스님이라고도 한다. 중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 ‘상가’(Samgha, 僧伽)의 뜻을 새겨서 한문으로 중(衆)이라고 번역한 데서 유래된 것이다. 불교 최초의 승려는 녹야원에서 붓다의 첫 설법을 들은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들이었고, 첫 비구니 승려는 석가모니 붓다의 양모 마하쁘라자빠띠(Mahaprajapati)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승려는 다섯 부류로 나뉜다. 구족계인 250계를 받은 남자 비구와 348계를 받은 여자 비구니, 10계를 받은 남자 사미와 여자 사미니, 그리고 사미니에서 비구니 사이의 단계에 속하는 여자 식차마나 등이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갓 출가한 수행자를 행자라고 하며, 행자는 승려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행자는 절에서 밥 짓고 청소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상당히 고된 수련을 쌓게 된다. 이 과정은 능히 승려가 될 수 있겠는가를 점검하고 그 의지를 시험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1년 정도의 행자 생활이 끝나면 남자 행자는 사미계를 받고 스승을 정하게 되며, 사미가 20세가 되면 구족계를 받고 비구가 된다. 여자 수행자의 경우에는 사미니에서 식차마나의 과정을 거쳐서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된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