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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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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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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네덜란드의 철학자.

[내용] 예속을 벗어난 자유의 철학을 주장한 네덜란드의 철학자이다. 스피노자(1632-1677)는 엄밀한 논증에 의해서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기하학적 방법을 철학에 사용하여 논리적인 이론을 전개하려 하였다. 이성에 의해서 일체의 진리를 인식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 스피노자 철학의 전제이다. 즉 이성에 의해 영원한 상(相) 아래에서 사물을 파악하고 신과의 필연의 관계에서 전체적, 직각적으로 사물을 파악할 때 참다운 인식이 얻어진다는 것이다.

영원한 상 아래서 사물을 본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필연의 과정, 필연의 연속에서 이해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모든 사물을 바라볼 때, 인간은 지금까지 덧없는 것으로 알았던 사물이나 현상, 더 나아가서 우리 자신들까지도 신의 영원한 진리의 표현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때 참다운 생명을 얻게 되고, 완전에 도달하며, 무한한 기쁨과 참다운 행복을 얻게 된다. 이것이 영원의 상 아래에서 사물을 파악한다는 말의 뜻이다.

또한 이것은 명석하고 판명한 이성과 영감에 의하여 얻어지는 자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식을 감성지, 이성지, 직각지로 나누었다. 감성지는 불완전한 것이며, 이성지와 직각지에 의해서 참다운 인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하였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직각지는 어디까지나 이성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한 그는 신과 자연의 관계를 분리할 수 없다고 하면서 ‘신은 자연이다’라고 하는 범신론적 사상을 전개하였다.

『통일사상요강』의 인식론에서 스피노자는 이성론, 곧 합리론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 ‘이성론’, ‘합리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