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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설
모사설 模寫說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외부의 실재가 그대로 마음에 모사(模寫, copy)되어 인식이 벌어진다는 이론. [내용] 모사설(模寫說, copy theory)은 사람의 마음이 거울과 같다고 보고 외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재(實在)가 그대로 마음에 모사(模寫, copy)되어 인식이 벌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근대의 경험론에서 백지와 같은 마음에 외부의 실재가 새겨진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모사설에 해당한다. 또한 객관적 실재가 의식에 반영 혹은 모사됨으로써 인식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마르크스주의 인식론도 모사설의 연장선상에 있다. 칸트는 종래의 모사설을 뒤집고 주관이 대상을 구성한다는 구성론(構成論)을 주장하였다. ☞ ‘통일인식론’, ‘구성론’, ‘마르크스주의 인식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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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모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한 지도자. [내용]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며 ‘메시아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基臺)’를 세워야 하는 섭리의 중심인물이자 장차 예수님이 걷게 될 노정을 미리 개척하는 모의자(模擬子)로서의 사명을 지닌 인물이었다. 이러한 섭리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모세에게는 이집트에서 온갖 고초를 겪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나와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메시아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를 조성하기 위해 모세는 그 당시 사탄 세계의 중심인 파라오의 궁중에서 40년을 지내며 믿음의 기대를 먼저 세웠다. 사실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파라오가 이집트에서 태어나는 히브리인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와 누나 미리암은 모세를 살리기 위해 그를 갈대상자 안에 넣어 강가에 띄웠고, 이를 발견한 이집트의 공주가 모세를 양자로 받아들였다. ‘모세’라는 이름은 강에서 건진 아이라는 뜻으로 공주가 지어 준 것이다. 모세의 어머니는 미리암의 소개로 모세의 유모로 들어가 모세와 함께 생활하면서 이스라엘 선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모세에게 교육하였다. 모세는 이집트 왕족으로 지내면서도 선민의 혈통에 대한 지조와 충절을 갖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을 결의하였다. 이러한 파라오 궁중 40년 기간은 모세에게 있어서 ‘40일 사탄 분립기대’를 세워 믿음의 기대를 탕감복귀하는 기간이었다. 이러한 믿음의 기대 위에 ‘타락성을 벗기 위한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우면 메시아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를 조성할 수 있는 실체기대를 세울 수 있다. 이집트에서 가나안 복지로 돌아갈 때까지 가인의 입장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아벨의 입장에 있던 모세와 완전히 하나 되면 타락성을 벗기 위한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울 수 있었다.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동포가 심한 노역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해 이집트인 감독을 죽이고 말았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와 하나 되어 가나안 복귀노정을 출발할 수 있게끔 이끄는 섭리였다. 하지만 이때에 이스라엘 민족은 오히려 모세를 비난함으로써 제1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로 나왔지만,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광야에서의 힘든 생활을 버티며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 되어 타락성을 벗기 위한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운다는 것은 매우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결국 2차와 3차까지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은 연장되었다. 제3차에 이르러 모세는 가데스바네아에서 메시아를 상징하는 반석을 지팡이로 쳐 물을 내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려 하였지만, 계속 불평만 하던 그들을 보고 혈기를 누르지 못해 한 번 쳐야 할 반석을 두 번 치고 말았다.(민수기 20:11) 이는 장차 실체 반석으로 와서 만민에게 생명수 샘물을 마시게 해 줄 예수님을 사탄이 칠 수 있다는 표시적인 행동이 되었기 때문에 죄가 되었다. 결국 이로 인해 모세는 일생 동안 바라던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후 메시아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섭리의 중심인물은 여호수아로 이어졌다. ☞ ‘메시아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 ‘여호수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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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모세오경 모세五經 / Pentateuch, Five books of Mose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모세가 지었다고 알려진 구약성서의 첫 다섯 책. [내용] 모세오경은 구약성서의 첫 다섯 책인 창세기, 출애급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다섯 항아리(혹은 두루마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펜타튜코스(Pentateuchos) ‘오경’이라고도 하며, 모세가 기록한 다섯 책이라는 의미로 ‘모세오경’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간단히 ‘토라(Torah, 율법)’라고 한다. 율법서(토라, torah), 예언서(nebi’im) 성문서(ketuvim)로 구성된 구약성서에서 모세오경은 율법서에 해당한다. ‘토라’는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으로서 따라야 할 행위의 지침과 법, 방향, 가르침을 뜻하며, 구약성서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토라 중의 토라’로 여겨진 모세오경을 가리키곤 했다. 모세오경은 천지창조부터 족장들의 역사와 모세의 죽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세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는 구절 등은 모세 저작설에 대한 논란요인이 되고 있으나, 모세전승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세의 책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관점도 있다. 학계에서는 모세오경이 모세의 단일 저작이 아니라 JDPE(야훼, 신명기, 사제, 엘로힘) 문서를 바탕으로 씌어졌다는 그라프-벨하우젠의 문서설(the Documentary Hypothesis of Graf-Wellhausen)이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성서비평학의 발전으로 양식비평, 편집비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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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모세의 지팡이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모세가 들고 다닌 지팡이로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낼 예수님을 상징. [내용]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가다가 홍해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명령으로 지팡이를 내리쳐 홍해를 갈라 세웠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무사히 홍해를 건넜고, 그들을 뒤따르던 이집트의 병거는 모두 수장되었다.(출애급기 14:21-28) 이때에 파라오 앞에 선 모세 자신은 하나님을 상징하였고, 모세의 손에 들려진 지팡이는 장차 와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낼 예수님을 상징하였다. 따라서 홍해의 기적은 장차 예수님이 올 때 비록 사탄이 예수님을 따라 세계적 가나안 복귀노정을 가는 신앙자들의 뒤를 추격하더라도 지팡이의 사명자로 오는 예수님이 ‘철장(鐵杖)’(요한계시록 2:27, 시편 2:9)으로 그들 앞에 놓인 죄악의 고해(苦海)를 갈라 세워 성도들의 길을 열어 주고 따라오는 사탄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다. ☞ ‘모세’, ‘철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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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모순 矛盾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창과 방패를 뜻하며, 어떤 사실의 앞뒤가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내용] 『한비자(韓非子)』의 ‘난일(難一)’에 무엇으로든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창을 파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뚫리지 않는 방패와 못 뚫는 것이 없는 창은 세상에 함께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이 이야기로부터 어떤 사실의 앞뒤나 이치가 맞지 않는 경우를 가리켜 창과 방패를 뜻하는 모순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원리강론』 총서는 인간의 타락한 상태를 모순성(矛盾性)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선(善)의 욕망을 성취하려는 본심(本心)의 지향성과 악(惡)의 욕망을 달성하려는 사심(邪心)의 지향성이 인간의 마음속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존재든 처음부터 모순성을 내포하고 생성될 수는 없으며, 자체 내에 모순성을 지니게 될 때 그 존재는 파멸하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모순성은 후천적으로 생긴 것이고, 이 모순성으로 인해 모든 인간은 파멸의 길을 걷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파멸상태를 가리켜 타락(墮落)이라고 한다. ☞ ‘본심’, ‘사심’, ‘타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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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률
모순률 矛盾律 / Principle of contradic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어떤 명제로 동시에 참이면서 거짓일 수 없다는 고전논리학의 법칙. [내용] 모순률은 논리적으로 어떤 명제도 동시에 참이면서 거짓일 수 없다는 법칙이다. 서양의 고전적인 형식논리학은 정합적인 사고의 세 가지 법칙으로 동일률(Principle of identity)과 모순률(Principle of contradiction) 그리고 배중률(Principle of excluded middle)을 제시하였다. 그 가운데 모순률은 A라는 명제가 있을 때 ‘A는 A가 아닌 것(非A)이 아니다’ 혹은 ‘A는 B이며 동시에 B가 아닐 수 없다’로 표현된다. 모순률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모순이 없는 주장을 판단하는 사고의 원리이다. 즉 어떤 주장에 모순이 있음이 드러나면, 그 주장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근대철학자 볼프와 바움가르텐은 모순을 포함하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모순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여 모순률을 형이상학적 전제의 제1원리로 삼기도 했다. 자기 안에 혹은 현존하는 다른 것과 모순 관계를 갖는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헤겔학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등 변증법적 사상가들은 모순 혹은 모순적인 힘 내지 실제 상황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모든 사물들의 진상은 그 자체 내에 모순성을 가지는 동시에 그 모순성의 지양을 지향하는데, 그것이 곧 운동과 변화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형식논리상 사고의 법칙으로 제시되는 모순률과 ‘변증법적 모순’은 다른 차원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변증법적 모순의 사례로 한 사회 속에서 모순대립하며 존재하는 자본가와 노동자는 대립과 갈등관계이지만 형식논리적 모순관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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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대회 승리귀국 환영대회
모스크바대회 승리귀국 환영대회 모스크바大會 勝利歸國 歡迎大會 항목체계 역사사건 [정의] 모스크바대회를 승리로 이끈 참부모님의 귀국을 환영한 대회. [내용] 1990년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국 12개 시도에서 총 23만 3,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참부모님 모스크바대회 승리귀국 환영대회이다. 참부모님은 고르바초프와의 단독 회담을 갖는 등 모스크바대회를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통일그룹 주최로 전국 12개 시도에서 참부모님 승리귀국을 환영하는 대회가 열렸는데, 5월 14일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서울대회에는 10만 명이 운집하였다. 이 대회에서 참아버님은 ‘참된 사랑과 통일세계’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