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오경
모세五經 / Pentateuch, Five books of Mose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모세가 지었다고 알려진 구약성서의 첫 다섯 책.
[내용] 모세오경은 구약성서의 첫 다섯 책인 창세기, 출애급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다섯 항아리(혹은 두루마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펜타튜코스(Pentateuchos) ‘오경’이라고도 하며, 모세가 기록한 다섯 책이라는 의미로 ‘모세오경’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간단히 ‘토라(Torah, 율법)’라고 한다. 율법서(토라, torah), 예언서(nebi’im) 성문서(ketuvim)로 구성된 구약성서에서 모세오경은 율법서에 해당한다. ‘토라’는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으로서 따라야 할 행위의 지침과 법, 방향, 가르침을 뜻하며, 구약성서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토라 중의 토라’로 여겨진 모세오경을 가리키곤 했다. 모세오경은 천지창조부터 족장들의 역사와 모세의 죽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세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는 구절 등은 모세 저작설에 대한 논란요인이 되고 있으나, 모세전승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세의 책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관점도 있다. 학계에서는 모세오경이 모세의 단일 저작이 아니라 JDPE(야훼, 신명기, 사제, 엘로힘) 문서를 바탕으로 씌어졌다는 그라프-벨하우젠의 문서설(the Documentary Hypothesis of Graf-Wellhausen)이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성서비평학의 발전으로 양식비평, 편집비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