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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관
내세관 來世觀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현세 이후 혹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관념. [내용] 내세관은 인간의 삶이 죽음으로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도 계속되거나 사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에 근거한 사후 세계에 대한 관념이다. 내세에 대한 관념은 여러 종교의 신화와 경전, 교리체계, 종교적 의례에 반영되어 있으며 문화권이나 종교에 따라 혹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원시종교의 내세관은 매장 방식 및 장례의식과 조상숭배신앙에서 엿볼 수 있다. 서양 고대종교의 내세관은 선과 악에 대한 심판, 낙원과 지옥의 공간적 표상, 최후의 심판 관념을 특징으로 한다. 『사자의 서』에 나타난 고대 이집트의 내세관, 조로아스터교의 내세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내세관이 대표적이다. 한편 힌두교와 불교와 같은 인도종교는 내세를 업과 윤회사상에 근거하여 전생과 현생에 의한 다음 생으로 바라본다. 전생의 업보에 의해 이루어지는 현세의 삶은 전생의 업보에 의한 것이며 현세의 업, 즉 행위의 결과 내세는 지옥,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 천상(天上)의 6가지 길(六道)의 하나로 윤회한다고 본다. 더 이상 죽지도 태어나지도 않고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깨달음을 통한 해탈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종교인 조상숭배에 기초한 내세관은 유교 특히 성리학(性理學)을 통해 체계화되었다. 인간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적 측면인 이(理)와 육체적이고 기질적인 측면인 혼(魂)과 백(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이는 하늘로 돌아가고, 육체적 측면인 백은 땅으로 가며, 정신적 측면인 혼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일정 기간 동안 머물다 사라진다. 유교의 제사는 이러한 내세관을 근거로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인간은 복중의 수중시대와 지상의 공중시대 그리고 천상의 영원시대의 3시대를 살며 완성되도록 창조된 존재로 보며, 육신의 죽음으로 지상시대는 끝나지만 하나님과 함께 영존하는 영원시대로 탄생하는 것이라는 내세관을 가지고 있다. ☞ ‘내세’, ‘성화식’, ‘죽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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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성
내재성 內在性 / Immanenc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어떤 현상이나 존재가 그 근거나 원인을 초월적 외부가 아니라 개체의 내부에 가지고 있음을 이르는 말. [내용] 내재성은 형이상학, 신학, 인식론 등에서 초월 혹은 초월성과 대응되는 개념으로서 어떤 현상이나 존재의 여부와 운동의 근거나 원인 혹은 척도가 초월적인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부에 있는 특성을 이르는 말이다. 서양 고대철학자 플라톤의 형이상학이 존재의 척도인 이데아의 초월성을 강조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형상)의 내재성을 주장했다. 신학적으로 내재성은 신의 초월성(transcendence)과 대응하는 개념으로 신이 세계와 역사 속에 함께 있음을 의미하며 범신론적 함의와 연결된다. 기독교신학에서 기본적으로 하나님은 무한한 절대자나 전능한 창조주로서 초월적 존재로 이해되지만, 그의 피조물인 자연과 인간세계의 모든 곳에 계시며, 역사 속에서 섭리하는 존재로서의 하나님의 내재성도 부정되지 않는다. 신의 초월성과 내재성 중에 강조점이 어디냐, 양자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신학적 입장이 있다. 힌두교에서는 범아일여를 주장한 우파니샤드의 범철학도 브라흐만과 아트만을 하나로 봄으로써 우주적 원리의 내재성을 강조했다. 후설의 현상학에 의하면, 자기의 의식 체험에 속하는 것은 ‘내재’ 혹은 내재적인 것이며, 이에 속하지 않는 것을 ‘초월’ 혹은 ‘초월적인 것’이다. 후설 현상학은 ‘내재’의 영역이야말로 ‘초월’에 대해 묻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초월론적’ 차원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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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무지
내적 무지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영적(靈的)인 무지로서 생의 목적이나 사후세계, 선과 악의 문제 등에 대한 무지. [내용] 인간의 존재적 문제에 대한 무지, 즉 영적인 무지를 말한다. 인간은 마음과 몸의 내외(內外) 양면을 지닌 존재이므로 지적(知的)인 면에 있어서도 내외 양면의 지(知)를 갖고 있다. 따라서 무지(無知)에 있어서도 내적인 무지와 외적인 무지를 지닌다. 여기서 내적 무지란 영적인 무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인간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사후(死後)에는 어떻게 되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선과 악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분하는가 등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무지에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외적 무지는 인간의 육신을 비롯한 물질세계의 근본과 법칙에 대한 무지를 가리킨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내외 양면의 무지에 떨어지고 말았다. 복귀섭리의 역사 속에서 인간은 무지(無知)에서 지(知)에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원리강론』은 내적 무지를 탈피하고자 내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종교이고, 외적 무지에서 벗어나 외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과학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본심(本心)의 욕망이 지향하는 선(善)을 쫓아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종교와 과학을 통일하여 내외 양면의 진리가 상통할 수 있는 ‘새 진리’가 나와야 함을 강조한다. ☞ ‘외적 무지’, ‘종교’, ‘과학’, ‘새 진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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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사위기대
내적 사위기대 內的 四位基臺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한 개성진리체 내의 상대적 요소인 주체와 대상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 혹은 신생체를 이루는 것. [내용] 내적 사위기대란 개성진리체 내의 이성성상적 요소들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合成體) 혹은 신생체(新生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존재는 개성진리체(個性眞理體)와 연체로서의 격위를 갖는다. 개성진리체는 한 개체를 독립적으로 볼 때의 격위(格位)이며, 연체는 다른 개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상호관련성의 관점에서 본 격위이다. 내적 사위기대는 개성진리체 내에서 일어나는 반면 외적 사위기대는 연체로서의 한 개성진리체가 다른 개성진리체와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 혹은 신생체를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인간을 예로 들면 인간의 성상, 즉 마음속의 생심(生心)과 육심(肉心)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하여 합성체 혹은 신생체를 이루는 것이 내적 사위기대 형성인 반면 다른 인간과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하여 합성체 혹은 신생체를 이루는 것은 외적 사위기대 형성이다. 가정을 중심하고 볼 때 가족 구성원끼리의 사귐을 내적 사위기대 형성이라고 본다면, 다른 가족 혹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외적 사위기대 형성이다. 태양계를 예로 들자면 지구가 내부의 상대적 요소들의 수수작용을 통해 자체적으로 유지 혹은 발전하는 것은 내적 사위기대 형성이며, 태양 및 다른 천체와 수수작용을 하며 운동하고 있는 것은 외적 사위기대 형성이다. ☞ ‘외적 사위기대’, ‘개성진리체’, ‘연체’, ‘수수작용’, ‘합성체’, ‘신생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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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성상
내적 성상 內的 性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지·정·의를 행하는 마음의 기능적, 주체적인 양상. [내용] 지·정·의로 대표되는 마음의 기능적 양상이다. 하나님 혹은 인간의 성상, 즉 마음은 내적 성상과 내적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적 성상은 지·정·의로 대표되는 마음의 기능적 양상을 가리키며, 내적 형상은 그러한 기능으로부터 생긴 관념, 개념, 원칙, 수리 등의 양상을 가리킨다. 내적 성상은 내적 형상의 형성에 능동적인 원인의 역할을 하므로 전자는 마음의 주체적 양상, 후자는 마음의 대상적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내적 성상의 기능은 크게 지·정·의로 나뉠 수 있는데 지적 기능은 감성이나 오성 혹은 이성 등의 능력을 말하고 정적 기능은 정감성, 즉 희로애락 등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을 말한다. 외적 기능은 의욕성, 즉 욕구하거나 결심 혹은 결단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지적 기능에서 감성은 감각기관을 통해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오성은 논리적으로 원인이나 이유를 따져서 아는 능력, 이성은 보편적 진리를 구하는 능력 또는 개념화의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내적 성상은 심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의의 능력은 모두 사랑과 기쁨의 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성을 지닌다. ☞ ‘내적 형상’, ‘감성’, ‘오성’, ‘이성’, ‘심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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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주관성
내적 주관성 內的 主管性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과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어 피조세계를 사랑으로 주관할 수 있는 성품. [내용] 피조세계의 주관자의 입장에서 서기 위해 하나님의 심정을 닮아 피조세계를 사랑으로 주관할 수 있게 되는 성품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책임분담을 다하여 개성을 완성하고 가정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게 되면 피조세계를 주관할 수 있는 자리에 세우려 하셨다. 인간이 그러한 피조세계의 주관자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자격과 능력 그리고 성품 등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를 ‘주관성(主管性)’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성상과 형상, 즉 내외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주관성에도 내적 주관성과 외적 주관성이 있다. 내적 주관성은 다른 말로 심정적 주관성이라고도 하며, 인간이 하나님과 심정적 일체를 이룸으로써 하나님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고 피조세계를 사랑으로 주관할 수 있는 성품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내적 주관성을 갖추게 될 때 피조세계에 대한 심정적 주관자가 될 수 있다. 반면에 외적 주관성은 과학에 의한 주관성을 의미하며 과학을 고도로 발달시켜 자연계 전체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보호, 관리하는 가운데 안락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 ‘외적 주관성’, ‘제3축복’, ‘심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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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지능
내적 지능 內的 知能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존재의 근원, 삶의 목적 등에 관한 내적 진리에 의해 깨우쳐지는 지능. [내용] 인간존재의 내적인 문제에 대한 진리를 깨우쳐지는 지능이다. 인간은 성상과 형상, 즉 마음과 몸의 내외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간의 지능에도 내적 지능과 외적 지능이 있다. 인간의 지능은 진리에 의해 깨우쳐 성장하게 되는데, 진리에도 내적 지능을 깨우치는 내적 진리와 외적 지능을 깨우치는 외적 진리로 나뉘게 된다. 여기서 내적 진리란 종교적으로 말하면 영적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인간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사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등에 대한 물음, 즉 내적인 원인의 세계에 대한 물음의 궁극적 답을 제시하는 진리를 가리킨다. 이러한 내적 진리로부터 깨우쳐지는 지능을 가리켜 내적 지능이라고 한다. 반면에 외적 진리는 결과적, 현상적 세계에 대한 진리로서 주로 과학의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진리를 말한다. 외적 진리로부터 깨우쳐지는 지능이 바로 외적 지능이다. ☞ ‘내적 진리’, ‘외적 진리’, ‘외적인 지능’, ‘신령’, ‘심령’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