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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회주의
과학적 사회주의 科學的 社會主義 / Scientific social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이론을 유물변증법에 의거하여 역사와 사회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평가한 데서 유래한 용어. [내용] 마르크스는 헤겔의 관념론적 변증법을 유물론의 입장에서 해석하여 유물변증법으로 재탄생시켰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유물변증법을 ‘자연, 인간, 사회 그리고 사고의 일반적인 운동·발전법칙에 관한 과학’으로 평가하면서 과학적 사회주의(scientific socialism)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특히 모순의 법칙, 즉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과 ‘부정의 부정 법칙’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파악하고 무장혁명이라는 프롤레타리아의 역사적 사명을 필연적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로 평가하였다. 또한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와는 반대로 오웬(Robert Owen, 1771-1858)과 생시몽(Le comte de Saint-Simon, 1760-1825) 등이 주창한 사회주의에는 ‘공상적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자본주의 모순을 사랑과 협동으로 타파하여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 생시몽 등의 관점이 비과학적이고 유토피아적이라는 마르크스의 평가에 기인한 것이다. 마르크스 본인과 엥겔스가 그들의 유물변증법에 의거한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로 평가했다고 하더라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마르크스의 이론은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거짓된 과학(pseudo science)’일 뿐이다. 자연현상을 보더라도 그 내용을 잘 검토해 보면 모순의 법칙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와 대상 간의 원만한 주고받음의 원리, 즉 ‘수수법’에 의거하여 생존, 번식,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 발전에 있어서도 마르크스 이론이 예측한 자본주의의 급속한 붕괴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으며, 프롤레타리아의 평등한 사회는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 자연계의 발전이나 인간 사회의 발전은 모두 공통의 목적을 중심하고 여러 요소들 혹은 개체들 간에 원만한 협조 및 협력관계가 성립돼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르크스의 이론은 이를 대립, 모순, 투쟁의 관계로 규정하고 그렇게 왜곡된 관점을 현실에 억지로 투영하여 법칙으로 정초(定礎)하려다 보니 현실과 맞지 않은 거짓된 이론, 거짓된 과학이 되고 만 것이다. ☞ ‘유물변증법’, ‘수수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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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
과학철학 科學哲學 / Philosophy of scienc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과학의 근거와 원리, 과학적 방법, 과학의 의미와 영향 등 과학 일반에 대한 철학적 탐구. [내용] 과학철학은 과학 일반과 과학적 방법에 관한 모든 문제를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분야이다. 일반적, 객관적, 체계적인 앎을 추구하는 철학적 방법에 의해 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 과학(science)의 어원은 앎, 곧 인식이므로 과학철학은 고대 자연철학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합리론과 경험론 사이의 근대 인식론 논쟁도 과학철학의 중요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학철학의 범위는 과학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연과학을 모든 과학의 척도로 보는 관점도 있으나 이를 환원주의로 비판하고 가치과학, 역사과학, 문화과학 등을 대상에 따라 다른 방법론을 가진 과학으로 유형화하는 입장도 있다. 현대철학의 한 분과로서의 과학철학은 귀납추론을 과학의 본질로 본 비엔나학파의 논리실증주의(logical positivism)와 칼 포퍼(Karl R. Popper)의 반증주의에 의해 수립되었다. 토머스 쿤(Thomas Kuhn)은 이러한 입장을 규범적 과학철학으로 비판하고 과학사를 통해 정상과학의 패러다임이 과학적 본질을 규정한다는 역사적 과학철학을 발전시켰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리’는 종교와 과학을 통일할 수 있는 새 진리로 계시되었고, 따라서 통일사상이 추구하는 하나님주의에 의한 보편학의 체계화도 일종의 과학철학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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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곽노필 郭魯弼 항목체계 인물 성별 남 생년월일 1923년 [정의] 서울 명수대 새예수교회 시절과 경기도경찰부 수난 당시에 참아버님과 함께한 동지이자 참아버님 생애노정의 증언자. [내용] 곽노필은 참아버님께서 서울 명수대 새예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가까이 모신 사람이자 해방 직전 경기도경찰부 수난 때 동반 연행되어 고문을 당하기도 한 동지였다. 참아버님이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서울 흑석동에 있는 경성상공실무학교 전기과에 입학하여 명수대 새예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참아버님의 열정적인 신앙생활에 감화를 받아 기독교 신앙을 열심히 하였다. 참아버님보다 세 살 연하로 참아버님을 모시고 따랐으며, 이때의 인연으로 참아버님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흑석동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교류하였다. 1944년 10월 참아버님이 독립운동 혐의로 경기도경찰부 형사들에게 연행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할 때 참아버님을 면회하러 갔다. 이렇게 면회를 갈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만으로 의심을 받아 연행되어 고문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참아버님은 출옥 후 곽노필의 직장을 제일 먼저 찾아갔다. 흥남감옥에서 출옥한 후 1950년 12월 27일 흑석동에 도착하자마자 곽노필의 집을 찾을 정도로 참아버님이 각별하게 생각한 후배였다. 참아버님이 피란시절 부산에 도착한 뒤 제일 먼저 찾은 사람도 곽노필이었다. 참아버님은 부산 도착 후 3일 동안 곽노필의 집에서 말씀을 전했으나 그가 장교시험에 합격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후에 입교하여 참아버님의 명수대 새예수교회 시절부터 두 번의 옥고, 부산 피란시절까지 증언하여 교회사의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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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관 觀 / Vipaśyanā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산란한 마음을 멈추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수행법. [내용] 봄, 응시, 주시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위빠사나(vipaśyanā)’을 한역한 불교 명상법으로 정견(正見), 능견(能見), 관법(觀法)이라고도 한다. 관법은 고대 인도에서부터 수행법으로 전해 왔고 힌두교 요가수행에서도 사용된다. 관은 불교의 삼학(三學)인 계정혜(戒定慧) 중에서 진리를 주시하여 지혜를 얻는 수행법이다. 선정은 사마타, 즉 산란한 마음을 멈추는 지법(止法)과 관련된다. 지법과 관법을 합한 지관(止觀)은 천태종의 근본교리이며,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교의 여러 종파에서 널리 행해져 왔다. 관의 방법은 무상관, 공관, 부정관, 범신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서양철학과 수도원 등의 종교생활에서 지복을 얻기 위해 행하는 관조 혹은 관상(contemplation)도 ‘진리를 본다’는 의미로서 관법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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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상(형식상)
관계상(형식상) 關係像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몸의 존재 형식이 원의식(原意識) 속에 반영된 영상으로서 인식과정에서 사유 형식으로 작용. [내용] 관계상은 ‘통일사상’의 인식론, 즉 통일인식론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존재 형식에 대응하는 원의식 속의 상(像)이다. 통일인식론에서 인식의 척도가 되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내재하고 있는 원형(原型)으로서 감각을 통해 전해지는 인식 대상의 내용과 형식이 원형을 구성하는 원영상(原映像)과 관계상(關係像)에 대비·대조될 때 오성적 인식이 이뤄질 수 있다. 원형이란 인간의 근본의식, 즉 원의식이 파지(把持)한 영상으로서 인간 몸의 내용(세포, 조직, 기관 등의 속성)을 파지한 원영상과 몸의 내용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형식(관계 형식 혹은 존재 형식)을 파지한 관계상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통일사상에 따르면, 인간은 ‘만물을 총합한 실체상’이기 때문에 만물의 내용과 형식은 인간의 몸에 내재하는 내용과 형식에 서로 대응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원형과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이 세계의 내용과 형식은 서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관계상은 존재 형식에 대응하는 원의식 속의 상으로서 사고과정에서 사고의 틀, 즉 사유 형식의 역할을 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원의식의 관계상은 일종의 정보가 되어서 대뇌의 중추에 전달되고 수많은 관계상들이 말초신경과 하위중추를 지나 대뇌의 상위중추(피질중추)에 모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관계상들이 정리되고 분류되면서 사유 형식으로 확정되고 피질중추에 도달된다고 한다. 외부 세계의 존재 형식에 대응하는 몸의 존재 형식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인간의 심리 속에 사유 형식으로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 ‘원형’, ‘원의식’, ‘원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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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
관념 觀念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마음속에 나타나는 존재들의 표상(表象). [내용] 관념이란 마음속에 나타나는 존재들의 표상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관념은 견해나 생각 등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표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일사상요강』에서는 관념이라는 용어를 추상적인 표상보다는 개별 존재들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한 표상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한다. 관념의 근원은 창조 당시에 하나님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던 피조물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표상이다. 개념, 원칙, 수리와 더불어 관념은 하나님 마음속의 대상적 영역, 즉 내적 형상을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 절대자 하나님은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무수한 관념을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반면에 인간은 경험을 통해 관념을 축적해 갈 수 있다. 객관 세계의 사물이나 다른 인간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함으로써 그들을 마음속에 표상, 즉 영상으로서 간직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이와 같은 관념들을 필요할 때마다 기억을 통해 끄집어내서 생각의 재료로 활용한다. 관념에 대한 상기(기억), 분석, 연합, 구성, 환위(換位), 종합, 환질(換質) 등의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종류의 사고(회상, 판단, 의견, 상상, 이해, 추리 등)를 수행할 수 있다. 『통일사상요강』에서는 이를 ‘관념의 조작’이라고 부른다. 더 나아가 인간의 마음이 이러한 관념들로부터 공통적인 요소를 뽑아 영상화시키면 추상적인 꼴, 즉 개념을 얻게 된다. ☞ ‘관념의 조작’, ‘개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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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론
관념론 觀念論 / Ideal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관념적인 것 혹은 정신적인 것이 경험과 인식에 있어서 중심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견해. [내용] 관념론은 마음속의 관념 혹은 정신이 인식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일련의 철학사조를 가리킨다. 인식 대상의 관점에서 볼 때, 관념론은 주관적 관념론과 객관적 관념론으로 나뉠 수 있다. 주관적 관념론은 인식과 별개로 세계가 객관적으로 실재한다고 보는 실재론에 맞서서 오직 경험을 통한 관념 또는 표상만이 인식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한다. ‘실재는 곧 지각이다(esse est percipi)’라고 주장한 버클리를 비롯하여 피히테, 쇼펜하우어가 주관적 관념론자에 속한다. 반면 객관적 관념론은 인식의 대상적인 본질이 인간의 의식을 초월하여 정신적,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근원적, 초월적 정신이야말로 참된 실재이며, 인간의 정신은 이러한 궁극적 실재(實在)를 기준으로 참된 앎에 접근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헤겔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이 세계의 궁극적 실재로서 ‘절대정신’이 존재하고 절대정신이 완전한 자기의식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자연에서부터 인간의 정신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증법적 운동으로 설명한다. 통일원리 본체론의 관점에서 볼 때 관념론, 특히 헤겔을 중심한 독일 관념론은 유물론과 반대로 유심론(唯心論)의 입장을 취한다. 우주 시원의 문제에 있어서 일원론이냐 이원론이냐, 유물론이냐 유심론이냐는 오래된 논쟁이 존재해 왔는데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관념론은 일원론과 유심론을 합친 ‘일원론적 유심론’의 관점을 지닌다. 통일사상은 일원론도 아니고 이원론도 아닌 ‘유일론’ 혹은 ‘통일론’을 제시하고, 유물론도 아니고 유심론도 아닌 이성성상론을 주창한다. 따라서 통일사상의 관점에서 볼 때, 관념론은 마음과 몸 중에서 마음의 관점에만 치우친 편향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본체론’, ‘유물론’, ‘유심론’, ‘일원론’, ‘이원론’, ‘유일론’, ‘통일론’, ‘이성성상’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