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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신미식 申美植 항목체계 인물 성별 여 생년월일 1932.2.14 [정의] 1955년 입교하여 이화여대 약학과에서 퇴학을 당한 36가정 원로. [내용] 193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때 해방을 맞으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했으며 한국동란에서 어머니를 잃었다. 1952년 이화여대 약학과에 입학했을 때에는 염세주의에 빠져 있다가 기독교에 입교하였다. 새벽 기도회에서 영적 체험을 한 뒤 신학 공부를 소망하고 있던 중 1955년 1월 27일 통일교회 ‘원리’를 듣고 입교하였다. 그해 4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화여대에서 종교를 이유로 퇴학 조치를 내렸다. 결국 숙명여대 약학과에 편입하여 1958년 졸업하였다. 졸업 후 지방에서 전도사로 지내다가 1960년 5월 15일 최봉춘과 36가정 축복을 받았으며, 1963년 일본으로 가서 활동하였다. 1971년 미국에서 순회사로 발령을 받고 활동하였다. ☞ ‘최봉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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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주의
신본주의 神本主儀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유럽의 정신적 전통을 형성한 중요한 사조 중 하나로 신이 중심이 되는 사상이나 입장. [내용] 신이 모든 것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신앙적 입장을 말한다. 또한 신이 피조세계의 유일한 주인이라는 전제로 세워진 가치관을 가리키며, 이런 의미에서 신주주의(神主主義)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신본주의라는 말은 신 중심의 세계관 또는 신정정치를 이상으로 했던 중세 기독교 왕국의 근본이념으로 이해되어 왔으며, 흔히 인본주의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본주의란 인간 중심의 사상과 행동 양식을 말한다. 즉 신보다 사람이 앞서며, 사람을 위하고 높이는 생각이나 행위들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신본주의는 신중심주의이다. 즉 신이 인간과 모든 피조물의 토대이고 인간 행위에 기본이 되며, 신이 절대가치이고 모든 일의 척도이며 삶에서 최고의 자리, 최우선 순위가 된다는 이념이다. 신본주의는 헬레니즘과 더불어 유럽의 정신적 전통을 형성한 2대 조류의 하나인 헤브라이즘의 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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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신부 神父 / Pries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가톨릭교회나 성공회 혹은 정교회의 사제 서품을 받은 성직자. [내용] 가톨릭교회나 성공회 혹은 정교회 등에서의 성직자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이다. 영어 파더(Father)의 한역으로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용어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수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특히 사제 서품을 받은 자의 존칭으로 굳어졌다. 또한 영어로 파더라고 부르게 된 것은 불과 수십 년 전의 일이며, 이전에는 교구 내 사제를 미스터 또는 ‘써(Sir)’로 불렀다. 본래 파더라는 말은 초대교회에서 신앙 교사, 즉 교부(敎父)를 지칭했는데 명망 높은 신학자나 수도원장 등에게도 붙여졌다. 그 후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청죄사제(聽罪司祭)나 수도사제(修道司祭)에 대한 존칭어로 사용되었다. 한자어 신부에서 ‘신(神)’은 ‘정신적’ 또는 ‘영적’이라는 뜻이며, 이런 점에서 신부는 영부(靈父), 즉 영적인 아버지라는 뜻이다. 신부는 하나님과 인간의 중개자로서 인간을 대신해 하느님에게 제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인간에게 베풀어 주는 성사를 집전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1784년(정조 8)에 신부 없이 평신도들에 의하여 창립되었으며, 1794년에야 비로소 중국인 신부 주문모가 밀입국했지만 1801년(순조 1)에 순교하였다. 최초의 한국인 신부는 김대건이었다. 그는 15세 때(1836년)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하여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에서 신부로 서품되었으며, 귀국해 전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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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신비주의 神秘主義 / Mystic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궁극적 실재와 직접적이고 내면적인 합일의 체험을 중시하는 철학. [내용] 신이나 절대자 등 궁극적 실재와 직접적이고 내면적인 합일의 체험을 중시하는 철학 또는 종교 사상을 말한다. ‘신비(mystic)’라는 말은 눈이나 입을 닫는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mystikos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비체험의 내용은 사람마다 다르며, 이에 대한 해석도 문화, 사회, 공동체, 분파마다 다르다. 따라서 신비주의라는 말은 매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였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신비주의를 언표 불능성, 순수 이성성, 일시성, 수동성의 특성을 지닌 초월 체험으로 정의했다. 신비주의는 개아(個我)의 한정된 세계를 초월하여 궁극적 실재와 합일하는 신비체험을 본질로 한다. 궁극적 실재와의 합일은 유한한 인간의 무한세계 돌입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와 같은 경험은 유한한 인간의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특징을 지닌다. 순수 이성성은 초월자와의 합일이 지니는 자명성과 궁극성을 의미한다. 신비체험의 순간에는 개아의 온갖 분별과 욕망, 집착과 분노, 미혹과 망상 등이 모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고요한 평정 상태가 된다. 우파니샤드의 표현을 빌리자면 ‘의식적인 상태’가 아니라 ‘의식 그 자체’가 된다. 궁극적 실재 브라흐만은 무차별의 의식 자체이며, 신비체험이란 개아와 브라흐만이 존재론과 인식론적으로 하나가 되는 체험이다. 본래 존재와 인식은 둘이 아니며, 이 둘이 하나로 될 때 환희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비체험은 존재와 인식 그리고 환희가 하나 되는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의 표현에 따르면 ‘궁극적 자기성(ultimate selfhood)’이 직관에 의하여 명료하게 지각되는 순간이다. ‘일시성’은 궁극적 실재와 합일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물론 일시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이다. 대개는 순식간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신비체험이지만 수개월 동안 순수의식의 상태에 머무는 성자나 선사의 예도 있다. 윌리엄 제임스가 신비체험이 일시적이라는 특성을 지닌다고 말한 것은 단지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신비체험은 곧 열반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수동성’은 개아의 의지적인 노력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신비체험은 개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내는 상태가 아니라 우리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다. 내가 궁극적 실재에게 다가가는 체험이라기보다는 궁극적 실재가 나에게 다가오는 체험이다. 이때에 개아는 사라지고, 대신 내면의 신성으로부터 나오는 초월자의 능력과 의지에 의하여 우리의 존재와 의식이 통합-확장-상승하는 환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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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신사참배 神社參拜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신사에 참배하는 종교의식. [내용] 신사의 종교의식에 참여하여 절하고 예를 올리는 행위를 뜻하는데, 신사는 일본 고유의 민족종교인 신도의 신령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사참배는 대개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조상신을 모신 사당에 참배를 강요당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용두산, 그리고 한·일합방이 되던 1910년에 대구와 평양 등지에 11개의 신사를 세웠고, 1919년 말에는 36개의 신사(神社)와 46개의 신사(紳祠)를 세웠다. 또한 1926년 6월에는 서울 남산에 ‘조선신궁’이라 부르는 거대한 신사를 세웠다. 1930년대부터 일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의 조상신을 모신 사당에 참배하도록 강요하였다. 일제는 식민 지배와 대륙 침략을 위해 ‘일본과 조선이 한 몸’이라는 내선일체(內鮮一體) 정책을 폈는데, 신사참배도 그것을 위한 수단이었다.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는 특히 국내 종교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평양신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사참배 거부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주기철 목사 등 반대운동을 주도한 종교인들이 붙잡혀 수난을 당하면서 차츰 수그러들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하면서 신사는 사람들에 의해 대부분 불타거나 파괴되었다. 최근에는 일본 보수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일제가 야기한 침략전쟁의 전범들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에 참배하는 것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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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신상 神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의 속성 중 꼴의 측면을 일컫는 용어. [내용] 『통일사상요강』에 의하면, 원상은 원인적 존재인 하나님의 속성을 뜻한다. 하나님의 속성은 꼴의 측면과 성질, 성품, 능력 등의 기능적 측면으로 구분되며 전자를 신상이라 하고, 후자를 신성(神性)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상은 하나님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일정한 꼴 또는 꼴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일사상에서 다루는 하나님의 신상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과 개별상(個別相)이다. 인간과 만물은 보편적으로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 및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상과 형상 및 양성과 음성을 보편상(普遍相)이라고 한다. 만물과 인간의 개별적(個別的)인 특성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있는 개별상에서 비롯된다. ☞ ‘신성’, ‘원상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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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체
신생체 新生體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피조세계에서 새롭게 출현 또는 산출되는 새 결과물. [내용] 『원리강론』에 의하면, 모든 존재는 그 존재를 위한 모든 힘, 즉 생존과 번식 및 작용 등을 위한 힘을 발생케 하는 수수작용을 한다. 이러한 수수작용의 결과는 합성체와 신생체로 구분된다. 수수작용은 심정이 중심일 때 그 결과는 합성체 또는 통일체, 창조목적이 중심일 때는 신생체 또는 번식체로 나타난다. 피조세계에 있어서 합성체는 만물의 존재, 생존, 존속, 통일, 공간운동, 현상 유지 등을 뜻하며 신생체는 새로이 출현 또는 산출되는 새로운 결과물을 뜻한다. 즉 신생체는 새로운 성질 혹은 특성이거나 그러한 성질 혹은 특성을 지닌 신요소(新要素), 신개체(新個體), 신현상(新現象)을 뜻하며 이러한 신생체의 출현은 피조세계에 있어서 발전을 의미한다. ☞ ‘발전’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