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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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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1478

신부

神父 / Pries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가톨릭교회나 성공회 혹은 정교회의 사제 서품을 받은 성직자.

[내용] 가톨릭교회나 성공회 혹은 정교회 등에서의 성직자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이다. 영어 파더(Father)의 한역으로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용어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수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특히 사제 서품을 받은 자의 존칭으로 굳어졌다. 또한 영어로 파더라고 부르게 된 것은 불과 수십 년 전의 일이며, 이전에는 교구 내 사제를 미스터 또는 ‘써(Sir)’로 불렀다. 본래 파더라는 말은 초대교회에서 신앙 교사, 즉 교부(敎父)를 지칭했는데 명망 높은 신학자나 수도원장 등에게도 붙여졌다. 그 후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청죄사제(聽罪司祭)나 수도사제(修道司祭)에 대한 존칭어로 사용되었다. 한자어 신부에서 ‘신(神)’은 ‘정신적’ 또는 ‘영적’이라는 뜻이며, 이런 점에서 신부는 영부(靈父), 즉 영적인 아버지라는 뜻이다. 신부는 하나님과 인간의 중개자로서 인간을 대신해 하느님에게 제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인간에게 베풀어 주는 성사를 집전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1784년(정조 8)에 신부 없이 평신도들에 의하여 창립되었으며, 1794년에야 비로소 중국인 신부 주문모가 밀입국했지만 1801년(순조 1)에 순교하였다. 최초의 한국인 신부는 김대건이었다. 그는 15세 때(1836년)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하여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에서 신부로 서품되었으며, 귀국해 전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