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성 聖 / Sacred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속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거룩함 또는 신성함. [내용] 거룩함, 숭고함, 신성함을 의미하며 종교 현상의 고유한 성질 또는 가치를 규정하는 개념이다. 대개 속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그 성질이나 가치에서 일상적인 것과 구별되고, 그것을 초월한다. 종교적인 경험에서 일어나는 환희 또는 죄의식 등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의 경험과 다른 비(非)일상성을 지닌다. 오토(R. Otto)는 그것을 합리적 이해를 초월한 것이라고 하여 누미노제(numinöse)라고 했는데, 그것은 ‘두려움과 매혹이 동시에 전개되는 신비’와 ‘전혀 다른 어떤 것’에 관한 느낌을 특징으로 한다. M. 엘리아데는 성과 속을 변증법적인 관계로 이해한다. 즉 성과 속은 상반되는 동시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엘리아데에 따르면 성스러운 것은 속된 것과 전혀 다른 것이지만, 성스러움은 그 자체로 나타나지 않고 항상 속된 세계와 더불어 나타난다. 성스러움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속의 세계가 필요하며, 그것은 속 안에서만 나타난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성스러움 그 자체가 아니라 성스러움의 드러남, 즉 성현(聖顯)이다. 대개 성은 청정한 거룩함을 의미하지만, 고대 사람들이나 원시 부족들의 경험에서는 청정한 거룩함뿐만 아니라 부정한 성스러움이 포함되기도 한다. 부정한 거룩함은 대개 터부(taboo)로 받아들여진다.
-
성 프란체스코
성 프란체스코 聖 프란체스코 / Saint Francesco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가톨릭교회의 성인이자 프란체스코수도회의 창립자. [내용]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성인이자 프란체스코수도회의 창립자이다. 프란체스코(1182-1226)는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상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프란치스코라고도 불렸다. 젊은 시절에는 인생을 허비하였고, 전쟁에서 포로가 되기도 하였으며, 병을 얻기도 하였다. 결국 그는 성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청빈한 삶을 살기로 하였고, 물질적 부를 버리고 거리에서 설교를 하면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그의 활동에 함께한 이들이 모여 탁발 수도회의 성격을 지닌 ‘작은 형제회’를 만들었다. 교황으로부터 인정받은 그 수도회가 프란체스코수도회이다. 프란체스코는 가톨릭교회에서 이탈리아를 지키는 수호성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리강론』에서 프란체스코는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항하여 내적 쇄신운동을 일으킨 인물로 언급된다.
-
성가
성가 聖歌 항목체계 문헌 성격 46판 발행/간행시기 1978.4.1 [정의] 각종 예배와 집회에서 부르는 50개 노래를 성가로 발간. [내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예배에서 하나님과 참부모님을 찬양하기 위해 부르는 찬미의 노래를 모아 엮은 책이다. 1956년 10월 4일에 청파동 전본부교회에서 500부를 프린터로 찍어 낸 것이 첫 출간이었다. 1966년 『원리강론』 발행 이후 12년이 지나서 1978년 4월 1일에 46판 크기로 『성가』가 성화사에서 발행되었다. 통일교회 가정부가 편집하였다. 노래는 참아버님이 작사한 것, 통일교회 식구들이 작사한 것, 통일교회 식구들이 자주 부르며 은혜와 감동을 받은 것,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 등으로 편집되었다. 해방 이전에 작사되거나 작곡된 역사적인 노래도 포함돼 있다. 노래가 총 47개 주제로 편집되었고, 앞부분과 후미에 추가로 몇 가지 내용이 첨부되어 있다. 맨 앞부분에는 ‘나의 맹세’가 두 페이지에 걸쳐서 기록되었다. 그다음의 페이지에는 ‘나의 맹세’가 영어로 번역된 것이 첨부되었고, 그리고 ‘가정선서’가 한글과 영어로 수록되었다. 『성가』의 47개 노래 제목의 목차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성가에는 한글, 영어, 일본어가 간략하게 소개되면서 통일교회가 갖는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이 담겨 있다. 제47장 ‘주일학교 어린이 노래’로 끝나지 않고, 3개의 노래가 더 수록되었다. 이는 ‘단심가’, ‘귀여운 어린양’, ‘우리들은 주의 어린이’이다. 단심가는 고려말의 충신 정몽주가 새 나라를 이루어 보자는 이방원의 유혹을 물리치고서 고려를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의미로 읊은 충성심의 표현이다. 이 단심가는 통일교회에서 초창기부터 1980년대까지 통일교회 식구들이 예배나 집회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이다. 참부모님을 모시고 온갖 오해와 박해와 멸시를 무릅쓰고 반드시 창조이상세계인 천일국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눈물을 흘리면서 여러 번 반복하여 다 같이 단심가를 불렀다. 성가의 제목에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적으로 가장 애창된 것이 단심가이다. 1990년대 이후에 단심가는 청평수련원에서 하늘 앞에 절대적인 신앙을 다짐하면서 촛불을 들고 기도를 할 때 자주 애창되었다.
-
성건
성건 聖巾 항목체계 의례상징 [정의] 삼일행사에 참여하는 부부가 몸을 성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수건. [내용] 축복결혼식에 참여한 부부가 성주식과 탕감봉 행사, 축복식을 마친 뒤 40일 성별기간을 거쳐 삼일행사라는 특별한 의식을 가질 때 몸을 성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수건이다. 축복가정 부부는 본격적인 가정 출발을 할 때 삼일행사를 갖는다. 이때에 몸을 성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이를 성건이라고 하는데 보통 손수건 정도의 크기이며, 부드럽고 흰 색이다. 신랑은 청색으로 테두리를 장식하고, 신부는 분홍색으로 테두리를 장식한다. 성건으로 몸을 깨끗이 닦음으로써 타락 사건으로 혈통과 인체의 세포 속에 스며든 죄악 요소를 씻어 버리고 원죄와 무관한 창조 본연의 깨끗하고 밝은 몸과 마음을 가진 선남선녀가 되고 참자녀가 된다. 이런 자아 정체성을 확립한 신랑 신부가 사랑을 나눌 때, 하나님이 함께 하여 참자녀의 잉태를 도우며 축복해 준다. 성건은 잘 보관한다. 혹시라도 부부가 축복가정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망각할 경우에 성건을 보면서 다시금 새롭게 다짐한다. 성건은 축복가정 부부의 순결한 모습을 유지시켜 주는 거룩한 성물이다.
-
성공회
성공회 聖公會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영국국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따르는 교회의 총칭. [내용] 1534년 로마가톨릭에서 분리되어 영국국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따르는 교회의 총칭이다. 영국국교회라고도 하며, 미국의 성공회는 주교 감독제 교회라는 의미의 에피스코팔 처치(Episcopal church)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성공회라는 명칭은 교회에 관한 이들의 신앙고백, 즉 “하나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적인 교회”라는 구절 중 ‘성(聖)’과 ‘공(公)’의 두 자에서 유래한 것이다. 성공회는 성경의 권위와 신앙의인(信仰義認)의 교리를 중시하고 원죄설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온건한 칼뱅주의로 평가된다. 동·서 교회로 분리되기 이전에 공의회가 결정한 모든 교리를 그대로 지키며, 세례·성찬례는 성사로, 혼인·견진·고해·서품·조병을 예식으로 행한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66권 이외에 외경 14권을 준정경으로 삼고 있다. 근세 영국의 해외 진출과 함께 성공회는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확대되었으며 대표 주교인 캔터베리 대주교 관구와 통공(通共)관계에 있는 모든 교회를 일컫게 되었다. 세계성공회(Anglican communion)는 중앙헌법이나 통치체제가 없는 모임으로 2, 3년마다 평신도와 성직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회의기구이다. 독립 관구가 되지 못하여 캔터베리 대주교 관할 하에 있는 소수 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성공회는 나라마다 독립된 관구를 갖고 독립적인 헌장과 교회법의 체계를 갖추어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오늘날 세계 성공회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 38개의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지역 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자는 1억 명가량이다. 우리나라의 대한성공회는 1889년 11월 초대주교인 C. J. 코프(한국명 고요한)에 의해 시작되었다. ☞ ‘영국국교회’ 참조
-
성균관
성균관 成均館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 교육기관. [내용]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 교육기관으로서 고급 관료 양성을 위한 교육의 기능 외에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모시는 사묘(祠廟)의 역할도 담당했다. 태학(太學), 현관(賢關), 수선지지(首善之地)라고도 하였다. 성균관은 고려 충선왕 때 당시의 최고 교육기관이던 국학(國學)을 성균관으로 개칭한 데서 비롯되었는데 공민왕 때 잠시 국자감(國子監)이라 불리다가 다시 성균관이라는 명칭을 회복하여 조선으로 이어졌다. 고려시대의 국자감은 기술학을 교육하였으나, 성균관은 명실 공히 유학 교육만을 전담했다. 사학(四學)이나 향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초시인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한 유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입학 기회가 주어졌다. 성균관 유생의 정원은 개국 초에는 150명이었으나 1429년(세종 11)부터 200명으로 정착되었다. 유생은 오늘날의 기숙사격인 동재와 서재에서 생활하였으며, 출석 점수를 300점 이상 취득해야 대과의 초시에 응시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성균관은 과거제도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운영되었다. 16세기부터 발달해 온 서원도 성균관과 유사한 수준과 질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점차 그 힘이 강화되었지만 서원은 어디까지나 사립 기관이었고, 성균관은 1894년 갑오개혁 때까지 여전히 조선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최고의 공교육기관으로 존재하였다. 조선 후기에 이르면서 재정이 궁핍화하고 과거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되면서 성균관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
성당
성당 聖堂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천주교회에서 각종 의례 집전에 참여하기 위해 모이는 건물. [내용] 천주교회 또는 정교회에서 신자들이 종교 전례에 참여하기 위하여 모이는 건물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회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성당은 신자들이 모이는 건물일 뿐만 아니라 성역이라는 정신적 기능을 구체화한 장소라는 의미도 지닌다. 1785년 한국에 천주교가 전래된 이후로 1882년까지는 박해시기로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성당은 세워지지 못했으며, 신자들의 사가나 서당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1892년에 세워진 약현성당(藥峴聖堂, 현재 중림동성당)은 로마네스크식으로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벽돌 성당이다. 이외에도 서울 명동성당, 인천 답동성당, 평양 관후리성당, 대구 계산동성당, 전라북도 화산성당 등이 그 당시에 세워진 대표적인 성당들이다. 그 시기에 지방의 성당들은 대개 한옥을 개조하거나 한옥 형태의 건물이었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