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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여성주의
생태여성주의 生態女性主義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생태주의와 여성주의가 통합한 생태여성론. [내용] 생태학(ecology)과 여성주의(feminism)의 합성어로서 1970년대 서부 유럽에서 주창된 이론이다. 1974년 프랑스의 작가 드본느(F. d’Eaubonne, 1920- 2005)가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이래 여성운동, 환경운동, 평화운동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환경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을 뒷받침하는 두 사상이 하나로 통합되는 배경에는 ‘여성과 자연의 동일’이라는 명제가 있다. 즉 생태 여성주의는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위기가 동일한 억압구조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에서 출발한다. 자연 생태계와 인간을 하나로 보고 생명의 가치와 평등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사상이며, 또한 지금까지의 남성중심이나 이성중심의 가치와 삶의 방식이 세상을 황폐화시켰기 때문에 이를 뒤바꾸려는 실천지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성과 남성중심의 문명을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인간 문명과 자연은 처음부터 하나였다고 보고 이들의 어울림과 균형을 통한 모든 생명체의 상생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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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
생태주의 生態主義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 중심적인 이념. [내용] 인간을 생태계의 일부로 보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상생을 강조하는 생태 중심적인 이념을 가리킨다. 1970년대에 산업자본주의 진전으로 자연이 급속도로 오염되고 파괴되는 상황에서 인류가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대두된 사조이다.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인간의 자연 지배를 정당화시켰던 기존의 인간중심적 사고를 거부하며,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과 상호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생태주의는 전통적인 환경주의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지만 환경주의보다 더욱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방법으로 환경문제에 접근한다. 환경주의는 단지 기술적 전문성으로 현재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생태주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 전반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날의 환경문제는 단지 환경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심각한 심층적인 문제들이 중첩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주의는 비단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뿐만이 아니라 이성(理性) 또는 남성중심의 지배 구조에서 배제되거나 억압된 소수자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생태주의가 여성주의와 결합하여 생태여성주의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변용된 겻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 ‘생태여성주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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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
샤머니즘 Shaman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초자연적인 존재와 접촉하는 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주술이나 신앙. [내용] 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주술이나 신앙을 말한다. 샤먼은 한자어로 무(巫), 무녀(巫女), 무당(巫堂), 박수 등으로 불리며 샤마니즘은 무속신앙이라고 한다. 샤먼은 엑스터시 상태에서 신령(神靈)이나 사령(死靈) 혹은 정령(精靈) 등과 소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이를 통하여 점복(占卜), 예언, 치병(治病), 제의(祭儀), 사령(死靈)의 인도(引導) 등을 행한다. 고대사회에서는 샤먼이 부족의 지도자를 겸하는 등 종교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개 샤먼이 되는 기질은 타고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물림 등을 통하여 선택받은 자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거친 후에 ‘신내림 굿’ 같은 특별한 접신 과정을 통하여 샤먼이 된다. 샤머니즘은 시베리아 및 우랄알타이, 중앙아시아, 극동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인도 동남부, 호주 등 세계 전역에서 두루 발견된다. 우리나라 무속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무속은 아주 오랜 고대사회로부터 우리 민족의 중요한 신앙 형태였던 것으로 보이며, 한국인의 생활과 사유방식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의 민족종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들어온 거의 모든 종교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샤머니즘이 반영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샤마니즘은 하나의 중요한 민속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 ‘샤먼’, ‘무속신앙’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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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
서간 書簡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소식을 서로 알리거나 용건을 적어 보내는 글. [내용] 신약성서 중에도 서간 형태의 문헌이 있으며, 요한 서간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요한 서간은 신약성경의 정경으로 공동 서간으로 분류되며, 기원후 85-95년경 사도 요한이 에베소에서 기록한 서신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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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관
서기관 書記官 / Scrib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율법에 정통한 전문가. [내용] 율법학자라고도 하며,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신약시대에 율법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의무를 수행했다. 신약성서(누가복음)에 나타난 서기관들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들은 공의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당할 수 없이 많은 율법의 짐을 지우면서도 그들을 돕는 일에는 무관심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문자적인 의미의 율법에만 집착하는 그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바리새인들과 마찬가지로 독선과 위선에 가득 차 있다고 꾸짖었다. 신약성서에서 종교적인 자유가 강조되는 것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경직되고 독선적인 태도와 관련된다. 서기관들은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과 인간의 내밀한 관계를 경직되고 형식적인 계약의 관계로 규정하려고 하였다. ☞ ‘율법’, ‘서기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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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동
서남동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민중신학의 선구자. [내용] 전남 신안 출생으로 전주 신흥학교, 일본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신학과를 거쳐 캐나다 토론토 임마누엘신학교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대구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한국신학대학과 연세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기독교선교연구원을 운영하였다. 1975년 6월 유신체제 하에서 이른바 ‘학원사태’로 연세대학교에서 해직되었으며, 이듬해 3·1 민주구국선언에 서명하여 함석헌, 김대중 등과 함께 긴급조치 제9호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기존의 신학이 지닌 상투성, 그리고 지배층과의 유착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으며, 자신의 신학을 ‘방외신학(方外神學)’이라 하였다. 종래의 그리스도론적인 신학 해석방법에 반대하고 성령론적인 해석방법을 강조하여 민중의 구원에 초점을 둔 신학을 전개했다. 독자적인 신학노선을 구축하면서 제3세계 신학의 모델로 널리 알려진 ‘민중신학’을 만들었다. 주요 저서로는 『전환시대의 신학』(1976), 『민중과 한국 신학』(1979), 『민중신학의 탐구』(1984) 등이 있으며 역서로 『기독교사상가』, 『역사와 종말론』, 『메시아 왕국』 등이 있다. 특히 서남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본경전인 『원리강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신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원리강론』을 “현세의 모든 지성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위대한 환상과 지혜를 제공하는 훌륭한 신학서적”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의 한국의 신학계가 산출한 신학서 중에서 그 양에 있어서나 그 조직력에 있어서 그 상상력과 독창성에 있어서 최고의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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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 西大門刑務所 항목체계 역사사건 [정의] 참아버님이 기성교단과 정치권의 핍박에 의하여 3개월간 옥고를 치른 감옥. [내용] 이대, 연대를 중심으로 대학생 전도가 활발히 일어나자 이를 저지하려는 기성교단과 정치권의 압력에 의하여 참아버님이 1955년 7월 4일부터 3개월간 옥고를 치른 감옥을 일컫는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본제국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세워졌다. 이후 서대문감옥(1912년), 서대문형무소(1923년)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옥사와 사형장이 구비된 현대식 감옥으로 일제강점기 때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투옥되어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형무소(1945년), 서울교도소(1961년), 서울구치소(1967년)로 명칭이 바뀌었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아버님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퇴직, 학생 퇴학사건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미결수 신분으로 수감되었다가 10월 4일 서울지방법원 결심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퇴직사건’, ‘이화여자대학교 학생 퇴학사건’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