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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논쟁
보편논쟁 普遍論爭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보편의 실재성, 보편과 개별 간 우위의 문제에 관한 철학적 논쟁. [내용] 보편이 실재하는가, 또는 보편과 개별 중에서 어떤 것이 우위에 있는가를 두고 벌어진 철학적 논쟁이다. 이 세상에는 김철수나 박영희 등 수많은 개별적 존재가 있으며, 또한 이들을 대표하는 인간이라는 보편적 개념이 있다. 여기서 ‘인간’이라는 보편적 개념은 실재하는가? 또는 보편과 개별 중에 어느 것이 더욱 근본적인가? 이에 대한 논쟁은 이미 고대 서양철학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특히 중세에 신학논쟁과 깊이 관련되면서 크게 학문적인 쟁점이 되었다. 보편의 존재여부와 의미에 대한 중세 스콜라학자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 즉 실재론(realism)과 유명론(nominalism)으로 나뉜다. 실재론은 보편이란 실제로 존재하며 개별적인 것들보다 더 우위에 선다는 입장이다. ‘인간’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은 ‘김철수’라는 개별 존재보다 앞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면 유명론에 따르면 보편적 개념은 단지 만들어낸 말에 불과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개별적 존재뿐이다. ‘인간’은 단지 유명무실한 개념에 불과하며, 오직 김철수나 박영희 등과 같은 개별적인 존재들만이 실재한다는 것이다. 중세 스콜라철학에서 보편논쟁이 활발하게 진행된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당시에 지식인들의 주요 관심사였던 신학적인 문제와 긴밀하게 결부되었기 때문이다. 실재론적 입장은 삼위일체설이나 신의 존재를 설명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만일 오직 하나뿐인 하나님이라는 보편적 개념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삼위일체설은 결국 각각의 세 신들을 주장하는 이론이 되고 만다는 것이었다. 또한 실재론의 입장은 보편적 통일체로서 중세 교회의 권위가 인정될 수 있는 이론적인 기반이 되었다. 만약 ‘인간’이라는 보편적 실재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아담의 원죄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도 그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고 보았다. 이와 같이 보편논쟁은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면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중세 보편논쟁에서 말하는 실재론은 현대의 실재론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늘날 실재론에서는 관념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실재라고 보는 반면에 중세 보편논쟁에서 실재론은 보편적 개념을 실재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보편논쟁의 실재론은 오늘날의 관념론에 더욱 가까운 입장으로 볼 수 있다. 중세 인도철학에서는 세계의 실재성 문제가 철학적 논쟁의 핵심이었으며, 세계와 그 안의 개별적 존재를 인정하는 입장을 실재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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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상
보편상 普遍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만물이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이성성상. [내용] 인간과 만물은 하나님의 속성, 즉 신상(神相)과 신성(神性)을 닮아 창조되었다. 신상은 하나님 꼴의 측면이며, 신성은 하나님의 성질이나 성품 혹은 능력 등의 기능적 측면이다. 이 중에서 신상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 그리고 개별상(個別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별상을 제외하고 모든 피조물에 공통적으로 내재해 있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가리켜 보편상이라고 부른다. 개별상은 개별 존재의 독특한 꼴을 가리키며 보편상이 개별화된 것을 의미한다. ☞ ‘이성성상’, ‘개별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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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종교
보편종교 普遍宗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 [내용] 인류에 대한 사랑, 돌봄, 연민, 의미 있고 무해한 종교적 신념들에 대한 관용, 평화, 자연에 대한 겸손, 존재의 심오한 신비에 대한 공경이 존중되는 종교를 가리킨다. 보편종교는 인류 역사를 통하여 종교의 보편적인 측면, 즉 ‘종교다움’이 담겨져 있으며, 따라서 그 전파의 범위가 세계적이며 어떤 특정 민족이나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보편종교는 다음 몇 가지 전제를 토대로 한다. 1) 종교의 뿌리는 인류의 보편적 본성이다. 2) 이 공통적인 뿌리로 인하여 역사적인 종교들은 모두 하나이다. 3) 모든 종교는 두 가지 요소, 즉 보편적/영적 요소와 특수한/역사적 요소를 지닌다. 4) 이 중에서 보편적 요소는 모든 종교에서 동일하다. 5) 보편적 요소와 특수한 요소가 역사적 종교의 존재에 동등하게 필요하다. 6) 모든 종교의 통일은 그 보편적 요소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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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운동
복고운동 復古運動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옛 것으로 돌아가자는 운동. [내용] 복고운동이란 옛 체제, 문화, 사상, 모습 등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복고운동은 주로 재림주를 맞기 위한 준비기간에 나타났던 헤브라이즘 복고운동과 헬레니즘 복고운동을 가리킨다. 복귀섭리의 역사는 나선형을 그리며 끊임없이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세우기 위해 나아가므로 비슷한 유형의 ‘동시성’ 역사가 나타난다. 따라서 초림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한 유대교 중심의 헤브라이즘과 로마 중심의 헬레니즘이 재림주 때에도 비슷한 유형의 복고운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헤브라이즘 복고운동은 신본주의운동, 즉 종교개혁을 말하며 루터와 칼뱅 등을 중심한 제1차 종교개혁, 웨슬리와 폭스 등에 의한 제2차 종교개혁, 그리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중심한 제3차 신본주의운동으로 전개되었다. 반면에 헬레니즘 복고운동은 인본주의운동을 말하며, 유럽의 르네상스에 의한 제1차 인본주의운동, 계몽사상에 의한 제2차 인본주의운동, 그리고 공산주의에 의한 제3차 인본주의운동으로 이어졌다. 인본주의운동은 결국 인간으로부터 하나님을 분리시키는 운동이므로 몰락하고, 신본주의 복고운동에 의해 재림주를 맞이하기 위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 ‘헤브라이즘’, ‘헬레니즘’, ‘동시성 역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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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복귀 復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잃어버린 창조이상을 되찾는 것. [내용] 복귀의 사전적 의미는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인데, 궁극적으로는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되찾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저지른 죄악의 역사를 탕감하고, 본래 하나님이 구상하였던 이상세계를 이 땅 위에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 ‘복귀섭리’, ‘창조이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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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기대 섭리시대
복귀기대 섭리시대 復歸基臺 攝理時代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까지의 2천 년 기간. [내용] 하나님은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창조이상을 다시 찾아 세우기 위하여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게 하여 그 기대 위에서 메시아를 맞이하게 함으로써 창조목적을 완성하려는 ‘복귀섭리’를 이끌어 나왔다. 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까지의 2천 년 기간은 사탄에게 내주었던 이 기간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한 사람을 찾아 세움으로써 하늘 것으로 탕감복귀할 수 있는 구약시대를 위한 기대를 조성한 시대였다. 따라서 이 시대를 복귀기대 섭리시대 혹은 탕감복귀기대섭리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대는 인간이 아직 복귀섭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을 수 없었던 시대, 헌제를 통해 말씀으로 섭리할 수 있는 다음의 시대를 준비한 시대였기 때문에 ‘말씀기대섭리시대’라고도 부른다. ☞ ‘복귀섭리’, ‘말씀기대섭리시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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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섭리
복귀섭리 復歸攝理 / Providence of restorat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창조목적을 이루는 하나님의 섭리. [내용] 복귀섭리의 의미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창조이상을 다시 이루려는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말한다. 복귀섭리는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하여 필요하게 되었다. 본래 기쁨을 누리려고 창조한 피조세계가 인간의 타락으로 설움이 가득한 죄악의 세계로 영속할 수밖에 없다면, 창조에 실패한 무능한 하나님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기필코 이 죄악의 세계를 완전히 구원해야 한다. 하나님은 죄악의 타락세계에서 사탄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냄으로써 먼저 인간시조가 타락하기 전의 입장을 복귀하는 데까지 구원하고, 그 위에 선의 창조목적을 완성하여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병든 사람을 구원한다는 것은 병들기 전의 상태로 복귀시킨다는 뜻이며, 물에 빠진 자를 구원한다는 것은 물에 빠지기 전의 입장으로 복귀시킨다는 뜻이다. 그와 같이 죄에 빠진 자를 구원한다는 것은 죄가 없는 창조본연의 입장으로 복귀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복귀섭리이다. 타락은 인간 자신의 과오로 인해 나타난 결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였기 때문에 인간의 타락이란 결과도 있을 수 있었으므로 하나님은 이 결과에 대하여 창조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 잘못된 결과를 창조본연의 것으로 복귀하는 섭리를 해야 한다. 하나님은 영존하는 주체이므로 영원한 기쁨의 대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생명도 역시 영원성을 갖는다. 인간에게는 이와 같이 영원성을 두고 창조하였던 창조원리적인 기준이 있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이라고 해서 이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어 창조원리를 무위로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입장으로 복귀하여 창조목적을 이루는 복귀섭리를 해야 한다. 인간은 성장 기간의 장성기 완성급에서 타락하여 사탄 주관권에 머물게 되었다. 이러한 타락한 인간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탄을 분립하는 섭리를 해야 한다. 타락한 인간이 사탄을 분립하고 타락 이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려면 원죄를 벗어야만 한다. 그런데 원죄는 타락한 인간이 참부모 메시아에 의하여 중생하지 않으면 벗을 수 없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은 사탄 분립의 노정을 통하여서 아담과 해와가 성장하였던 기준, 즉 장성기의 완성급까지 복귀한 형을 갖춘 터 위에서 메시아를 맞아 중생함으로써 아담과 해와의 타락 이전의 입장으로 복귀된 후에 메시아를 따라 더욱 성장하여 창조목적을 완성하는 자리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이 복귀섭리는 창조목적을 다시 찾아 이루려는 재창조의 섭리이므로 원리에 의하여 섭리해야 한다. 복귀섭리를 위해 하나님이 세운 원리를 복귀원리라고 한다. 복귀섭리의 목적은 본래 하나님의 창조목적이었던 천국을 이루는 것이다. 원래 하나님은 인간을 지상에 창조하고 그들을 중심하고 지상천국을 이루려고 했다. 그러나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복귀섭리의 제1차적인 목적도 지상천국을 복귀하는 것이다. 탕감복귀원리 복귀섭리는 창조목적을 이루려는 재창조섭리이므로 복귀원리에 의해 진행된다. 복귀섭리를 위해 하나님이 세운 원리가 복귀원리이다. 복귀원리에 의하면 타락한 인간은 먼저 사탄을 분립하고, 참부모 메시아를 맞아 중생하여 원죄를 청산해야 한다. 그리고 참부모 메시아를 따라 더욱 성장하여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완성해야 한다. 인간시조가 완성하여 하나님과 심정일체를 이루었다면, 그들이 하나님만을 대하고 사는 입장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타락하여 사탄과 혈연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사탄도 대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타락 직후에 원죄만 있었을 뿐 다른 어떠한 선행이나 악행도 하지 않았던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도 대할 수 있었고, 사탄도 대할 수 있었던 중간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해와의 후손들도 그와 같이 중간 위치에 놓여 있다. 따라서 타락한 인간은 그 자신이 선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하나님 편, 악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사탄 편으로 분립된다. 타락한 인간이 사탄을 분립하고 하나님 편에 서기 위해 세워야 하는 조건이 탕감조건이며, 이러한 원리가 탕감복귀원리이다. 복귀원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탕감복귀이며, 다른 하나는 메시아를 위한 기대이다. 첫째, 탕감복귀란 탕감조건을 세움으로써 복귀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이든지 그 본연의 위치와 상태 등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그것들을 본래의 위치와 상태에로 복귀하려면 어떤 조건을 세워야 한다. 마찬가지로 타락으로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떠난 인간이 다시 그 위치와 상태로 복귀하려면 조건을 세워야 한다. 타락한 인간이 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탕감복귀’라고 하며, 탕감복귀를 위해서 세우는 조건을 ‘탕감조건’, 탕감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해 나아가는 섭리를 ‘탕감복귀섭리’라고 한다. 탕감조건을 세우는 정도는 크게 세 가지이다. 동일한 것으로써의 탕감조건, 보다 작은 것으로써 탕감조건, 보다 큰 것으로써 탕감조건이 있다. 인간이 사탄의 주관을 벗어나 사탄을 주관할 수 있는 입장으로 복귀하려면 책임분담으로서 필요한 탕감조건을 스스로 세워야 한다. 둘째, 메시아를 위한 기대는 타락한 인간이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 조성해야 하는 기반을 의미한다.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려면, 아담이 어떠한 경로에 의하여 창조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던가를 알아야 한다. 그 후에 그것을 탕감복귀하는 조건을 세워야 한다. 아담이 창조목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고, 그 기대 위에서 실체기대를 조성해야 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그의 성장 기간을 다 거쳐 믿음의 기대를 세웠더라면 그 기대 위에서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 실체기대를 조성함으로써 창조본성을 완성한 말씀의 완성 실체가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타락한 인간이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려면 믿음의 기대와 실체기대를 탕감복귀해야 한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