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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철학
비판철학 批判哲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칸트와 칸트학파에서 인간의 인식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의 검토를 과제로 하는 철학. [내용] 독일의 철학자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서로 대립해 나왔던 경험론과 이성론을 흡수하여 인간의 인식에 대한 가능성, 근거, 제약 등의 검토를 과제로 하는 비판철학을 수립하였다. 그는 외부의 대상으로부터 촉발되는 감각의 내용을 주관에 의한 사유 형식이 구성하여 인식이 성립된다고 보았다. 인식의 내용에 있어서는 경험론, 인식의 형식에 있어서는 이성론을 받아들임으로써 양쪽의 입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대상으로 인하여 주관을 형성한다는 종래의 모사설을 뒤집어 주관이 대상을 구성한다는 학설을 세우게 되었다. 『원리강론』은 이러한 칸트의 비판철학에 대하여 내외 양면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의 욕망을 철학적으로 분석하여 아벨형의 인생관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한다. ☞ ‘구성론’, ‘통일사상 인식론’, ‘아벨형 인생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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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비폭력 非暴力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불살생 또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 [내용] 산스크리트어 ahṃsā의 번역어이다. 불교, 자이나교, 요가 등의 인도 수행의 전통에서 오계(五戒)의 하나로 전해지며, ‘불살생’(不殺生)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인도 독립운동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Gandhi)의 정치이념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그 후에는 압제와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저항하는 주의, 즉 평화주의의 한 형태로 간주되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아힘사야말로 인도가 인류정신사에 남긴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초기 힌두교의 경전에서는 아힘사가 크게 강조되지 않았다. 그것이 힌두교의 희생제(犧牲祭) 또는 다르마(dharma), 특히 끄샤뜨리야 계급의 의무(dharma)와 모순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힌두교사상에서 아힘사라는 용어는 『찬도기야 우빠니샤드』(ⅲ.17.4)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마누법전』에서는 아힘사가 바라문의 의무로 언급된다. 파탄잘리(Patañjali)의 『요가수트라』에서 아힘사는 다섯 가지 금계(禁戒)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며, 아힘사를 행한 사람에게는 다른 생물들이 악한 감정(殺心)을 품지 않는 신통력이 있다고 했다. 아힘사는 기원전 5세기경 붓다와 마하비라(Mahāvīra, 자이나교 개조)에 의하여 크게 강조되었다. 불교에서 아힘사는 오계의 첫 번째이며, 자이나교에서는 다섯 가지 대서원(大誓願) 중의 첫 번째이다. 불교는 자비의 실천을 최고의 덕목으로 하는 종교이며, 아힘사는 자비심의 다른 표현이다. 따라서 초기부터 불교 수행자가 동물을 살해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었으며, 심지어는 작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물을 마시는 것조차도 금지되었다. 아힘사의 토대는 자비(dayā), 연민(hitānukampā), 그리고 생명 있는 것을 죽이는 것에 대한 부끄러운 감정(lajjā)이다. 가슴속에 자비심이 있다면, 그것은 아힘사로서 외적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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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주의
비폭력주의 非暴力主義 / Doctrine of ahimsa, Nonviolenc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권력의 압제나 폭력 또는 국가의 부정이나 불법에 대하여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주의. [내용] 본래 불교, 자이나교, 요가 등의 인도 종교의 전통에서 불살생을 뜻하는 아힘사(ahiṃsa)라는 말에서 유래한 사상이며, 마하트마 간디는 이 사상을 인도 독립운동의 핵심으로 삼았다. 간디에게 아힘사는 폭력 없는 저항이라는 단지 소극적인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비폭력주의야말로 가장 위대한 사랑이며 인류를 구제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다. 간디의 비폭력주의의 전통은 여권신장운동이나 제1·2차 세계대전기의 평화운동, 반(反)나치스 저항운동과도 이어져 있다. 또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비폭력주의 정신에 따라 현존질서에 대한 비협력, 즉 군역이나 정부에서의 근무 혹은 납세 및 배심원 취임 거부 등을 주장했다. 그의 영향을 받은 톨스토이주의자들은 볼셰비키 정권하에서도 무기를 들지 않고 투옥이나 처형을 받아들였다. 우리나라의 함석헌이나 미국 흑인 해방운동의 지도자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도 간디의 비폭력주의 정신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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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빅뱅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거대한 에너지가 대폭발을 일으켜 우주가 생겨났다는 이론. [내용] 빅뱅, 즉 ‘대폭발(Big Bang)’은 천문학 또는 물리학에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이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매우 높은 에너지를 지닌 작은 물질과 공간이 약 137억 년 전 거대한 폭발을 하면서 우주가 생성되었다. 빅뱅 이전에 현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작은 점에 갇혀 있었는데, 우주 시간 0초의 폭발 순간에 그 작은 점으로부터 물질과 에너지가 대폭발하여 급속히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우주의 은하계와 은하계 내부 천체들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관측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빅뱅 이론은 학계에서 유력한 우주 탄생의 이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 빅뱅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정을 동기로 하는 창조의 시작을 나타낸다. ☞ ‘심정 동기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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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프라자호텔
빅토리아프라자호텔 Victoria Plaza Hotel 항목체계 성지 건립시기 1996년 소재지 Plaza Independencia 759, Ciudad Vieja, Montevideo, Uruguay. [정의] 통일그룹이 남미 섭리를 위해 구입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있는 호텔. [내용] 1996년 남미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하여 구입한 호텔이다. 남미가 공산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도자들에게 승공사상을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1996년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곳에서 중남미 각국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수상 100여 명이 참석한 ‘세계평화정상회의’가 열렸다. 또한 1996년 6월 28일에는 ‘세계평화신구국연합 창설대회’, 11월 1일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착과 탕감 해소 선포식’이 개최되었다. 1997년 5월 19일에는 ‘세계평화신구국연합 국가지도자 만찬회’가 열렸고, 5월 20일에는 중남미 국가메시아 회의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1997년 10월 3일에는 제10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행사 후 ‘세계 지도자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1997년 10월 13일 빅토리아플라자호텔에서 참부모님이 훈독회를 선포하고 ‘훈독회(訓讀會)’라는 휘호를 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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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델반트
빈델반트 W. Windelband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가치를 철학의 중심 문제로 정초한 독일의 철학자. [내용] 빌헬름 빈델반트(Wilhelm Windelband, 1848-1915)는 독일의 철학자로서 철학의 역사를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한 철학사가로 유명하다. 칸트의 철학을 이어받은 신(新) 칸트학파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서남독일학파인 바덴학파를 이끌었다. 그는 헤겔의 실체 중심 철학에서 벗어나 관계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관계로부터 발현되는 가치의 규범적 타당성에 주목하였다.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구별하면서 가치의 문제를 철학의 주요 과제로 삼은 것이다. 독일관념론의 전통적 주관주의에 입각한 이성의 가치에 따라 진, 선, 미의 절대가치를 체계화하였으며, 더 나아가 진, 선, 미를 종합하면서도 초월하는 종교적 성(聖)의 가치를 제시하였다. ☞ ‘진(眞)’, ‘선(善)’, ‘미(美)’, ‘성(聖)’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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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빌라도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예수님에게 반역죄를 씌워 사형을 언도한 유대 주제 로마 제5대 총독. [내용] 유대 주제 로마 제5대 총독이며, 성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반역죄를 씌워 사형을 내린 인물로 알려진다. 라틴식 이름은 폰티우스 필라투스(Pontior Pilatos)이며 ‘창을 가진 자’라는 뜻을 지닌다. 티베리우스 황제 때 파견되어 사마리아, 이도메아, 유대를 다스렸다. 고대 문헌들에 따르면, 빌라도는 “뇌물을 좋아하고, 신을 모독하며, 사람들에게 불공평한 재판을 할 뿐만 아니라 사실무근의 중형을 내리기로 유명한 자”(Philo)였다. 당시 유대 총독은 유대인들에 대한 사형집행권을 가지는 등, 군사, 사법, 종교를 두루 관장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총독에 취임하면서 로마 황제의 흉상이 그려진 로마 군기를 앞세우고 예루살렘에 입성하거나 예루살렘 수도(水道) 공사에 예루살렘 성전의 세금을 유용한 것에 항의하던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등 반 유대정책을 취했다. 빌라도는 유대 총독으로서 당시 유대인들에 의하여 반역죄로 제소된 예수 그리스도를 재판하게 되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를 알고 있었지만 대제사장들의 사주를 받은 유대인들의 강압적인 요구에 굴복하여 마침내 본의 아니게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A.D. 36년 사마리아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사건으로 로마에 소환되었다. 소환 도중 자살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그리스도교인이 되었다는 전승도 있다. 오늘날 애급의 콥트교회나 에티오피아교회는 그와 아내(Procula)를 성인으로 추앙하기도 한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