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마태복음 마태福音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기독교 신약성경에 처음으로 나오는 복음서. [내용] 서기 80년에서 90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복음서로서 신약성경에서 첫 번째로 나온다. 초기 교부들은 마태복음 9장 9절에 나오는 세리 마태가 사도로서 마태복음을 히브리어로 집필했고, 후에 누군가가 그리스어로 번역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성서 연구자들은 마태공동체로 일컬어지는 유대기독교인 디아스포라공동체가 Q문서와 마가복음을 참조하여 처음부터 그리스어로 작성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족보를 다루면서 유대인으로서의 뿌리를 강조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한 점, 율법의 권위를 강조한 점 등을 볼 때 유대기독교인의 시각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복음서들과 다르게 하늘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췄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늘 아버지’, ‘하늘나라(the Kingdom of Heaven)’ 등의 용어를 많이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하늘의 원리를 교육하는 차원에서 예수님의 설교집이라고 할 만큼 많은 교육적 설교말씀을 담고 있다. ☞ ‘마가복음’ 참조
-
마테오리치
마테오리치 利瑪竇 / Matteo Richi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이탈리아 출신 예수회 소속으로 최초의 중국 교회를 세운 선교사. [내용] 마테오리치는 1552년 이탈리아 중부 마체레타(Macerata)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1571년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다음해 예수회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과 철학을 비롯해 천문학, 수학, 지리, 역법 등을 수학하고 극동선교를 자원해 1577년 로마를 떠났다. 리치는 인도 고야에서 서품을 받고, 1582년 정식 중국 선교사로서 마카오에 도착하였다. 그 뒤 중국의 언어와 문화 및 풍속을 익힌 후 중국 광동성에서 선교를 시작해 첫 교회 선화사(仙花寺)를 세웠고 1595년 난징, 1601년 베이징에 진출하여 구태소, 서광계, 이지조, 이탁오 등 고관·문인들에게 서양의 천문, 지리, 수학 등을 가르치며 교류하였다. 명의 황제 만력제를 알현했을 때 자명종과 대서양금 등 서양기기를 선물해 신임을 얻었다. 즉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포교의 수단으로 삼아 선교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리치는 이마두(利瑪竇)라는 중국 이름을 사용하고 공자의 숭배와 조상숭배를 중국의 전통문화로 인정하며 하나님(天主)을 중국의 ‘상제(上帝)’개념으로 번역하는 등 유교적 개념을 통해 가톨릭 교리와 신앙을 전교하는 적응주의적, 보유론적 전교방식을 취했다. 이러한 마테오리치의 선교는 당시에 상류층의 호감을 사서 교회를 세우고 단기간 천여 명의 세례 신자를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그가 저술하거나 번역한 『천주실의(天主實義)』(1595), 『교우론』(1595), 『이십오언(二十五言)』(1604) 등 다수의 한역 교리서와 서적들은 한자 문화권으로의 기독교 선교에 중요한 기초를 놓았다. 마테오리치는 중국 최초의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坤與萬國全圖)도 제작했으며 유클리드의 『기하원본(幾何原本)』과 『측량법의(測量法義)』 등 서양의 과학서적을 중국 문인들과 공역하는 한편 유교경전인 사서(四書)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등 27년간 중국에 머물며 동서의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하였다. 마테오리치는 1610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나 베이징에 묻혔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단에 의해 천문서와 역산에 대한 번역서, 서양지도, 『천주실의』, 『교우론』 등 마테오리치의 한역교리서와 서학서적들이 유입되어 실학자들을 중심으로 서학이 형성됐고, 자생적으로 천주교를 수용한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형성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
마호메트
마호메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이슬람교의 창시자. [내용] 마호메트는 570년 아라비아의 홍해(紅海) 연안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삼촌의 집에 머물며 낙타 등을 타고 무리를 지어 사막을 오가며 물건을 파는 대상(隊商)으로 일하다가 고용인인 과부 카디자의 신임을 얻고 그녀와 결혼까지 하여 부유한 상인이 되었다. 하지만 아들들이 어린 나이에 죽는 등 불행이 닥쳐오자 마호메트는 메카시(市) 근처의 히라산 동굴에서 홀로 금식과 명상기도를 하며 구도의 시간을 보냈다. 611년 어느 날 동굴에서 기도를 하던 중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신의 말씀을 전수받게 되었고, 이후 그는 받아 적은 계시의 메시지를 주변인에게 전하며 종교적 포교활동을 펼친다. 이것이 이슬람교의 시작이었다. 그가 받아 적은 계시는 이후 이슬람교의 핵심 경전인 코란이 되었다. 가장 먼저 그의 아내 카디자가 무릎을 꿇고 이슬람교로 개종하였다. 친척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교세가 빠르게 확장되고, 그의 가르침이 메카의 금권정치 풍토와 정면으로 맞서게 되자 메카의 시민들은 그를 핍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622년 메카시에서 탈출하여 현재 메디나(Medina)로 불리는 도시로 거점을 옮기게 됐는데, 이를 헤지라(Hegira, 聖遷)라고 부른다. 622년 7월 16일은 이슬람력의 시발점이 되었다. 종교인 동시에 사회조직의 원리이기도 한 이슬람교의 틀이 이때부터 잡히기 시작했다. 메디나의 종교 수장이자 군사 사령관이 된 마호메트는 7년간 메카시와 전쟁을 펼쳐 승리를 거둔 이후로 아라비아반도를 통일하면서 이슬람교가 세계종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 ‘이슬람교’, ‘코란’ 참조
-
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Maria Magdalen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생전의 예수님을 따랐고 부활한 예수님의 첫 목격자로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한 예수님의 제자이며 가톨릭교회의 성녀. [내용] 막달라 마리아는 살아 있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이며 부활한 예수님과 처음 만나고 그 소식을 알린 여성으로 가톨릭교회, 정교회, 성공회, 루터교에서 성인으로 여겨 7월 22일을 축일로 기념한다. 마가복음 16장 9절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일곱 귀신을 쫓아내 준 뒤 예수님을 따랐고, 다른 제자들이 모두 도망쳤을 때에도 마지막까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지켰던 성모 마리아와 여성들의 무리 중에 있었다.(요한복음 19:25) 또한 시신이 없어진 무덤 밖에서 슬피 울다가 부활한 예수님을 맨 처음 목격한 증인으로서 그 기쁜 소식(복음)을 전하라는 소명을 받고 다른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알려(요한복음 20:11-18) ‘사도들의 사도’로 여겨지기도 했다. 막달라 마리아를 신심과 덕행의 모범을 보인 성녀로 존경해 온 동방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성모 마리아와 성 요한과 함께 에페수스로 가서 전교하다가 그곳에 묻혔다고 한다. 또한 중세 프랑스지역의 전설은 그녀가 오빠인 성 라자루스와 함께 배를 타고 표류하다 프로방스지방에 도착해 마르세유에서 복음을 전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중세 서방교회의 전승은 복음서에 언급되고 있는 다른 복수의 마리아들인 베타니아의 마리아(마르타의 여동생)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죄 많은 여자(누가복음 7:36-50)를 동일시하면서 막달라 마리아를 큰 은총을 입은 ‘복 있는 죄인’, 대중적으로는 ‘참회한 창녀(penitent prostitute)’로 기억하고 표상해 왔다. 그러나 이후 발견된 ‘막달라 마리아 복음’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사랑한 수제자이자 공동체에 지도력을 가진 사도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어, 잊어진 그리스도교 여성 지도자의 사례로 재해석되고 있다. 1969년 로마교황청도 부활의 증인이며 ‘사도들의 사도’로서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들을 동일시하는 기존의 해석을 삭제하고 성인으로 시성했다.
-
만고승달
만고승달 萬苦勝達 항목체계 문헌 [정의] 참아버님이 세계통일십자군에 내려 준 휘호. [내용] 1972년 4월 26일 도쿄 사야마에서 세계통일십자군 12개단이 편성되고, 4월 30일 나고야의 모리야마수련원에서 세계통일십자군 수련회가 거행됐다. 5월 3일 참아버님은 ‘세계헌제 통일십자군 만고승달(世界獻祭 統一十字軍 萬苦勝達)’이라는 휘호를 내렸다.
-
만나
만나 Manna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이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려 준 음식. [내용] 하나님이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려 준 음식으로서 육적(肉的)인 양식을 상징한다. 구약성경 출애급기 16장을 보면, 모세의 인도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이 만나와 메추리를 내려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 고통 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약 40년 간 양식을 내려 주었다. 만나는 서리처럼 작은 알갱이와 고수풀 씨앗 모양을 한 가루 형태이며, 꿀 섞은 과자 맛이 났다. 삶을 수 있었고, 갈거나 빻아 가루로 만들어 빵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었다. 학자들은 시나이지역에서 이러한 성경의 기록과 유사한 자연 물질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정확히 일치하는 물질을 찾지는 못했다. 만나란 말은 히브리어로 ‘이것은 무엇이지(man hu)?’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메추리와 만나는 각각 영(靈)과 육(肉)을 상징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리를 내려 준 것은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선민의식을 배양하고 모세에게 순종하게 하여 ‘타락성을 벗기 위한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 ‘타락성을 벗기 위한 민족적인 탕감조건’, ‘메추리’ 참조
-
만물
만물 萬物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을 제외한 하나님으로 창조된 모든 것. [내용] 만물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존재들 중에서 인간을 제외한 모든 것을 가리킨다. 동물, 식물, 광물 등 자연 상태의 모든 존재뿐만 아니라 인간의 창조 활동에 의해 촉발된 산업의 제요소들도 만물의 범주에 포함된다. 태초에 하나님은 인간을 먼저 구상하고 그로부터 만물을 구상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만물에 대응하는 상대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인간을 ‘만물세계를 총합한 실체상’ 또는 ‘소우주(小宇宙)’라고 부른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다하여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면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주관주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 ‘소우주’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