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부갓네살
느부갓네살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기원전 7세기 바빌로니아 칼데아 왕조의 왕으로서 유대 민족을 바빌론으로 강제 이송시킨 인물. [내용] 팔레스타인지역을 정복하여 유대 민족을 바빌론으로 강제 이송하는 바빌론 유수를 단행한 신바빌로니아의 왕이다. 느부갓네살은 신바빌로니아제국을 세운 나보폴라사르 왕의 큰아들이자 후계자로서 기원전 605년 왕으로 등극하였다. 칼데아 왕조의 왕 중에서 가장 뛰어난 왕으로 평가받는 그는 기원전 604년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지역으로 원정을 떠나 유대를 포함한 여러 소국들을 정복하여 영토를 넓혔다. 기원전 597년에 예루살렘을 함락하여 유대의 여호야긴 왕을 바빌론으로 강제 호송하였으며, 기원전 582년에는 더 많은 시민을 바빌론으로 강제로 이송하는 바빌론 유수를 단행했다. 『원리강론』에는 바빌론 유수와 관련하여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 북조 이스라엘이 그들의 불신으로 아시리아에 포로되어 간 후 남조 유대도 불신으로 말미암아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왕에게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이송됐다. 유대 민족은 바빌론에서 70년간 포로 되어 있다가 바빌론이 페르시아에게 망한 후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점차 귀환하였다. 느헤미야의 영솔 아래 성벽을 재건하고 선지자 말라기를 중심으로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기에 들어갔는데, 그때가 바빌론 유수 이후 210년이 지난 때였다. 이 기간을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은 야곱이 이삭으로부터 장자 기업의 축복을 받은 후 하란으로 가서 재물을 취해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21년간을 형상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하는 기간이었다. ☞ ‘바빌론 유수’,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 참조
-
니체
니체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기독교 노예도덕을 비판하며 ‘권력에의 의지’를 강조한 19세기 독일 철학자. [내용] ‘신은 죽었다(Gott ist tot)’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독일 철학자 니체(F. W. Nietzsche, 1844-1900)는 19세기의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의 철학에 있어서 핵심 전제는 ‘행위자’(doer)와 ‘행위’(doing)의 구분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행위일 뿐 행위자는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 낸 형이상학적 허구라는 것이다. 니체는 이러한 구분이 인간을 병들게 만들고 온갖 사회적 병폐를 가져온다고 보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니체는 기독교 윤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기독교 윤리야말로 헌신, 자비, 연민, 자기부정 등의 허구적 개념을 강조함으로써 인간 삶의 의지를 소위 온당한 기쁨이라는 명목 아래 무력화시킨다고 보았다. 또한 죄의식을 통해 약자들의 원한이 바깥을 향하지 않고 가상의 내면세계, 즉 그들 자신을 향하게 함으로써 끊임없이 자기를 비하하며 강자에게 더욱 순종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신은 죽었다’라는 명제는 이렇게 변질된 기독교 윤리를 비판하는 맥락 속에서 나온 것이며, 근본적으로 플라톤 이후 2천 년 이상 이어 온 서양 문명의 형이상학적 태도 전반을 비판한 것이다. 니체에게 있어서 삶의 허구적 요소를 걷어내고 당당히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력을 전적으로 발휘하며 살아가는 방법뿐이다. 그저 무의미한 일상이 죽음을 향해 무한히 반복되는 세계 속에서 자신의 생명력으로 모든 생의 고통을 견디는 동시에 생을 절대적으로 긍정하여 자신을 보존하고 자유를 누려야 한다. 이러한 세계는 각각의 존재가 서로 ‘권력에의 의지(Wille zur Macht)’를 발휘하며 살아가는 복잡다단한 힘의 집합체와 다름 아니다. 여기서 니체는 가장 건강한 인간, 즉 권력에의 의지를 전적으로 발휘하며 사는 인간을 ‘초인(Ubermensche)’이라고 불렀다. 통일사상의 관점에서 볼 때, 니체의 이상적 인간상인 ‘초인’은 영인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육신의 육심(본능)에만 충실한 존재이다. 이는 인간의 가치가 영성이 배제된 동물적 존재로 격하된 것이다. 인간은 마음과 몸, 즉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의 통일체로서 사랑을 중심으로 주체인 성상이 대상인 형상을 주관하며 살 때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 니체는 인간의 형상적인 면을 중시한 나머지 성상적인 측면을 간과한 것이다. 다만 니체의 기독교 비판에는 피안의 세계에만 집중하여 지상의 생활을 경시하는 태도에 경고를 주는 의미가 들어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 ‘초인’, ‘영인체’, ‘육신’ 참조
-
니케아공의회
니케아공의회 니케아公議會 / Councils of Nice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325년 소아시아 니케아에서 열린 최초의 그리스도교 보편공의회. [내용] 니케아공의회는 313년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의 소집으로 325년 소아시아의 니케아(Nicaea)에서 열린 최초의 세계주교회의, 즉 보편공의회이다. 8세기의 제2차 니케아공의회와 구분하여 제1차 니케아공의회라고 한다. 로마황제가 니케아공의회를 소집한 데에는 당시의 교회분열을 심화시킨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여 교회의 일치를 이루려는 목적과 이를 통해 제국의 통합과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 정치적 의도가 작용하였다. 특히 성부 하나님과 관련하여 성자(로고스)의 지위와 신성에 대하여 아리우스가 촉발시킨 논쟁을 안건으로 올려 이후 삼위일체교리의 기초가 된 니케아신조를 채택하였다. 4세기 초 알렉산드리아의 사제 아리우스는 성부 하나님의 초월적이고 단일한 신성을 강조하고 성자는 영원한 성부에 의해 무로부터 창조된 첫 번째 피조물로서 인간보다는 뛰어나지만 성부의 신성에 종속된다고 주장하여 알렉산드리아의 교회회의에서 이단으로 파문되었다. 그러나 아리우스가 황제의 측근이었던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오스의 후원 하에 지지세력을 키우자 알렉산더 총대주교와 그의 후임 아타나시우스는 성부와 성자가 위격으로는 구분되지만 ‘동일본질(호모우시아)’임을 주장하며 아리우스주의를 비유사파로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로 인해 교회 전체로 확산된 신학적,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교회의 일치를 이루고자 한 니케아공의회는 양측의 입장을 청취한 후 두 달간 지속된 논의를 거쳐 성부와 성자의 동일본질을 천명한 아타나시우스의 입장을 지지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결과 중재역할을 했던 가이사리아의 에우세비오스가 제출한 신조에 ‘동일본질’이라는 표현을 도입하여 ‘니케아신조(Nicene Creed)’를 채택하였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이를 아리우스주의로 단죄하고 4명을 파문하였다. 1차 니케아공의회에서는 이외에도 부활절 날짜 산정에 대한 교령, 배교자 처리, 이단자에 대한 세례, 서품(敍品)의 장애, 속죄 및 사제제도 등과 관련한 20개의 교회규정을 제정, 결의하였다. ☞ ‘니케아 신조’ 참조
-
니케아신조
니케아신조 니케아信條 / Nicene Creed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 성부와 성자의 동일본질 개념을 도입해 삼위일체에 대한 보편적 신앙고백을 정식화한 기독교의 신조. [내용] 325년 최초의 보편공의회로 열린 니케아공의회는 성부와 성자의 차이를 강조한 아리우스주의를 비판하고 아타나시우스의 성부와 성자의 ‘동질본질’ 개념을 받아들여 신앙고백을 정식화한 니케아신조를 채택하였다. 니케아공의회는 성부만이 영원하고 단일한 신성을 가지며, 성자는 태어났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았던 적이 있는 2차적 존재, 즉 피조물이라고 한 아리우스파의 신조를 폐기하고 에우세비오스가 가이사리아 교회의 세례신조를 토대로 아타나시우스의 성부와 성자의 동일본질에 대한 어구를 삽입하여 제출한 신조를 채택, 니케아신조로 제정하였다. 니케아신조는 성부와 성자의 동일본질(homoousios), 창조되지 않았으며 참하나님인 성부의 본질에서 나신 참하나님이신 성자의 신성, 성자의 강생과 고난, 죽음과 부활, 성령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아리우스주의적 해석을 조목조목 단죄하는 파문선언으로 끝났다. 니케아신조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성삼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성부와 성자의 동일본질을 개념화하여 기독교의 정통교리가 되는 삼위일체론과 사도신경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동일본질의 개념이 단원론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위격들의 구별에 대한 명료한 신학적 개념은 정립되지 않아 이후 논쟁이 계속되다가 콘스탄티노플신조, 칼케도니아신조를 통해 정통신앙을 체계적으로 정식화한 신조가 확립되었다. ☞ ‘니케아공의회’ 참조
-
닉슨 대통령과의 요담
닉슨 대통령과의 요담 닉슨 大統領과의 要談 항목체계 역사사건 [정의] 참아버님이 미국 백악관에서 닉슨 대통령과 만나 1시간 동안 가진 요담. [내용] 참아버님이 1974년 2월 1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백악관에서 닉슨 대통령과 만나 1시간 동안 가진 요담이다. 1972년 6월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비밀공작반이 워싱턴 워터게이트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되면서 워터게이트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닉슨 대통령이 1974년 8월 대통령직을 사임하기까지 미국의 정계는 혼란을 겪게 되었다. 참아버님은 1973년 11월 30일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닉슨을 옹호하고 미국을 구하기 위해 ‘워터게이트 선언’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발표했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하나되라!(Forgive, Love, Unite!)’는 참아버님의 메시지는 공산주의의 위협 가운데 닉슨을 용서하고, 미국이 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사랑하고 하나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이에 닉슨 대통령은 참아버님께 감사편지를 보내왔으며, 1974년 2월 11일 참아버님을 공식적으로 초대해 요담했다. 닉슨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사람은 참아버님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 ‘워싱턴타임스’ 참조 ㄷ
-
다니엘
다니엘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구약성경 다니엘서에 나오는 왕족 출신의 유대인 선지자. [내용] 구약성경 다니엘서의 주인공으로서 왕족 출신의 정치가이자 신앙인으로 순수한 신앙의 회복을 이끈 선지자이다. 다니엘은 유다 왕국 여호야김 왕 때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왕이 이끄는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갔다. 느부갓네살 왕은 유대인의 왕족과 귀족 가운데 우수한 자를 선발해 칼데아어를 배우게 하고 행정 관리로 삼았다. 왕실의 발탁을 받은 소년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지혜를 받아 느부갓네살 왕의 두 꿈을 해석하고, 이를 계기로 고위 관료이자 왕의 조언자로 일하게 됐다. 이후 바빌로니아의 신들을 섬기지 않아 가신들로부터 신성모독으로 고발을 당하고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의 가호로 무사하게 된 이야기는 다니엘서의 백미로 꼽힌다. 다니엘서의 후반부는 종말에 대한 계시로서 비유적 표현들과 상징들로 가득 차 있는데, 다니엘의 인생 자체가 그렇듯이 환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신앙과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다니엘서의 묵시적 내용에 주목하고 그 해석을 새로이 한다. 예를 들어 다니엘서 7장 13절의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실제로 구름 타고 오신다는 믿음을 유대인들에게 주었는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하늘 구름’을 타락한 인간 중에서 마음을 하늘로 향하고 있는 독실한 성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본다. 즉 메시아는 초림 및 재림 모두 지상에서 육신을 쓰고 준비된 성도들 가운데 오신다는 것이다. 다니엘이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다니엘 12:10)고 한 것은 극심한 내적, 외적 혼란을 동반하는 메시아 강림의 시기에 순수한 신앙을 견지하고 준비된 성도가 될 것을 당부하는 말이다. ☞ ‘느부갓네살’, ‘바빌론 유수’, ‘구름’ 참조
-
다말
다말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맏며느리로서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네 여인들 중 한 명. [내용]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맏며느리로 남편이 죽은 다음 유다와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아 예수님의 조상이 된 여인이다. 유다에게는 세 아들 엘, 오난, 셀라가 있었다. 다말은 첫째 아들 엘과 결혼했지만 자녀를 갖기 전 엘이 일찍 죽게 되자 당시의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에 의해 오난과 재혼했다. 오난은 자녀를 갖게 되면 형의 자식으로 입양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녀 생산을 회피하다가 하늘의 벌을 받아 죽게 됐다.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마저 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말을 며느리로 맞이하지 않았다. 다말은 유다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창녀로 변장하여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고 그로부터 인장과 줄 그리고 지팡이를 담보로 받았다. 석 달 후 다말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유다는 그녀를 벌하려 했으나 다말이 내놓은 담보를 보고 풀어 주었다. 이후로 유다는 다말을 멀리했다. 다말은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였는데 산파가 먼저 나오려던 아기의 손에 붉은 실을 묶어 표시했지만, 다른 쌍둥이가 먼저 나왔다. 장자와 차자가 복중에서 뒤바뀐 것이다. 다말은 라합, 룻, 밧세바와 함께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네 여인들 중 한 명이다. 다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매우 중요한 섭리적 인물로 간주된다. 하늘의 혈통을 잇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절대적 신앙자로서 존경을 받는다. 아담과 해와의 타락을 복귀하기 위해 선과 악을 분립하는 역사로서 장자(가인)는 사탄 편, 차자(아벨)는 하늘 편을 각각 상징한다. 그런데 다말의 쌍둥이가 복중에서 장자, 차자의 순서가 뒤바뀜으로 말미암아 하늘 편이 사탄 편에 복중에서부터 승리하였다는 조건을 세우게 되었다. 이를 혈통복귀(血統復歸)라고 부른다. 즉 차자였지만 장자로 태어난 베레스의 후손들 중에서 복중에서부터 하나님의 혈통을 지닌 자녀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다말이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혈통 복귀’, ‘유다’, ‘가인과 아벨’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