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맏며느리로서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네 여인들 중 한 명.
[내용]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맏며느리로 남편이 죽은 다음 유다와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아 예수님의 조상이 된 여인이다. 유다에게는 세 아들 엘, 오난, 셀라가 있었다. 다말은 첫째 아들 엘과 결혼했지만 자녀를 갖기 전 엘이 일찍 죽게 되자 당시의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에 의해 오난과 재혼했다. 오난은 자녀를 갖게 되면 형의 자식으로 입양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녀 생산을 회피하다가 하늘의 벌을 받아 죽게 됐다.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마저 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말을 며느리로 맞이하지 않았다. 다말은 유다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창녀로 변장하여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고 그로부터 인장과 줄 그리고 지팡이를 담보로 받았다. 석 달 후 다말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유다는 그녀를 벌하려 했으나 다말이 내놓은 담보를 보고 풀어 주었다. 이후로 유다는 다말을 멀리했다. 다말은 쌍둥이 아들을 출산하였는데 산파가 먼저 나오려던 아기의 손에 붉은 실을 묶어 표시했지만, 다른 쌍둥이가 먼저 나왔다. 장자와 차자가 복중에서 뒤바뀐 것이다. 다말은 라합, 룻, 밧세바와 함께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네 여인들 중 한 명이다.
다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매우 중요한 섭리적 인물로 간주된다. 하늘의 혈통을 잇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절대적 신앙자로서 존경을 받는다. 아담과 해와의 타락을 복귀하기 위해 선과 악을 분립하는 역사로서 장자(가인)는 사탄 편, 차자(아벨)는 하늘 편을 각각 상징한다. 그런데 다말의 쌍둥이가 복중에서 장자, 차자의 순서가 뒤바뀜으로 말미암아 하늘 편이 사탄 편에 복중에서부터 승리하였다는 조건을 세우게 되었다. 이를 혈통복귀(血統復歸)라고 부른다. 즉 차자였지만 장자로 태어난 베레스의 후손들 중에서 복중에서부터 하나님의 혈통을 지닌 자녀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다말이 예수님의 족보에 포함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혈통 복귀’, ‘유다’, ‘가인과 아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