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조주의
교조주의 敎條主義 / Dogmat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특정한 종교적, 철학적 교설을 불변의 진리로 여기고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도 무비판적으로 고수하려는 사조. [내용] 교조주의는 특정한 종교적, 철학적 진술이나 이론을 불변의 진리를 표현한 교조(dogma)로 여기고 다른 견해를 전혀 인정하지 않거나 조건 혹은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원리 원칙만을 고집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종교적 교조주의는 형식적 교리나 교단 권위자의 말 혹은 경전의 자구에만 얽매이는 것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특별한 권위자의 의견이나 주장을 무조건 그대로 따르는 태도, 종교적 신조를 절대시하는 태도에 빗대는 말로 쓰인다. 독단주의와 유사하게 주로 비판적 함의를 담아 쓰는 말이다. ☞ ‘독단주의’ 참조
-
교차·교체 축복결혼
교차·교체 축복결혼 交叉·交替 祝福結婚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종, 문화, 국경, 종교의 벽을 넘어 참부모님의 주례로 부부의 연을 맺는 것. [내용] 축복결혼에 참여하는 남녀가 인종, 문화, 국경,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축복결혼이란 타락으로 인해 악의 혈통을 지닌 인류가 선의 혈통을 지닌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참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원죄 없이 인류의 참부모님으로 온 문선명·한학자 선생의 주례로 결혼하는 축복 예식을 가리킨다. 두 남녀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부부의 연(緣)을 맺고 절대적으로 사랑하며 살겠다고 서약하는 거룩한 예식이다. 더 나아가 교차·교체 축복결혼은 축복결혼에 참여하는 남녀가 인종, 문화, 국경,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과 일본인, 백인과 흑인, 유대인과 독일인,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 등 오래된 원한으로 얽힌 인종, 문화, 국경, 종교의 복잡한 실타래를 교차·교체 축복결혼을 통해 극복하고 평화세계를 이루자는 것이다. 여기서 교차(交叉) 축복결혼은 개인 단위에서 부부의 쌍을 맺는 것을 가리키고, 교체(交替) 축복결혼은 국가 단위 이상에서 대규모로 축복결혼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부모님은 민족, 종교, 인종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바로 교차·교체 축복결혼임을 강조하였다. ☞ ‘축복결혼’ 참조
-
교파
교파 敎派 / Denomina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기독교 여러 파들과 같이 특정 종교의 전통 하에 묶이는 분파들. [내용] 로마가톨릭, 그리스정교회, 프로테스탄트와 같은 기독교의 분파나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개혁파 등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여러 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기 시작했으며 정통파, 보수파, 개혁파, 재건파와 같은 유대교의 분파 혹은 수니와 시아와 같은 이슬람의 분파들에도 사용된다. 교파에 따라 교리, 의식, 성직제도, 세속 영역과의 관계 등에 차이가 있다. 종교사회학의 교회·교파이론에서는 베버의 이념형에 따라 독점적 권위를 중심으로 한 보편적 종교조직인 교회(church)와 달리 자발적 성원이 모인 제한적 특수조직인 섹트(sect)가 교파로 번역되기도 한다. 미국 기독교 사회학자 R. 니버는 이러한 교회와 섹트의 중간 유형으로 교파(denomination)을 제시했다. 니버의 교파(denomination) 개념은 혁신적이고 비타협적인 섹트와 달리 세속 사회에 적응하면서도 교회와 같이 그 사회를 지배할 능력이나 의도가 없는 중간적 종교조직의 유형이다. 이러한 교파 개념은 정교분리와 종교 자유의 원칙에 따라 다원성을 인정하는 미국 사회의 주류 개신교 교파들의 특징들과 잘 부합한다. 국내 학계에서는 니버의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종파로 하고, 베버의 섹트(sect)를 교파로 번역하기도 한다. 또한 이와 관련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종교 조직 유형에 대한 논의가 있다. ☞ ‘종파’ 참조
-
교황
교황 敎皇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서 로마의 주교이자 바티칸시국(市國)의 원수. [내용] 가톨릭교회의 모든 사도의 대표이자 최고 책임자이며 국토 없는 영적 기독교 왕국의 중심인물이다. 신약성서에는 예수님이 사도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약속을 한 것(마태복음 16:15-19), 베드로에게 다른 형제들을 부탁한 일(누가복음 22:31-32), 그리고 베드로에게 양들을 맡긴 일(요한복음 21:15-17) 등의 내용이 나와 있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모든 사도들의 대표이자 신도들을 인도하는 교황의 자리가 베드로의 권위와 책임을 정통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황이라는 명칭의 원어인 라틴어 ‘Papa(아버지)’는 원래 지역교회의 최고 책임자(주교, 대수도원장, 총주교)를 지칭하던 말이었으나 중세 초기부터 차츰 다른 교구를 통할(統轄)하는 위치에 있었던 로마 교구의 주교에게만 사용하게 되었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으로서 전체 주교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 하지만 그 권한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각 지역 주교들의 고유한 사목권한을 배제, 축소, 대행할 수는 없다. 교황의 직무는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예언직(豫言職)과 교도권(敎導權), 인간을 성화(聖化)하는 사제직(司祭職)과 신품권(神品權), 교회를 다스리는 왕직(王職)과 통치권(統治權)으로 나눌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교황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메시아를 위한 영적 기대’ 위에서 형성되어 나왔던 ‘국토 없는 기독교 영적 왕국’의 중심인물로서 제사장의 책무를 지닌다. 예언자에 해당하는 수도원과 더불어 제사장격인 교황은 복귀섭리의 노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영계를 대표하여 영적인 터전을 닦는 책임이 있다. 그리고 교황 레오 3세가 800년에 카알 대제를 축복하여 그를 제2이스라엘 선민의 첫 왕으로 세웠던 것처럼 교황은 국왕이 기독이상(基督理想)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축복하고 지원해야 하는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 결국 국왕을 중심한 정치적인 왕국과 교황을 중심한 영적인 왕국이 ‘기독이상’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때 재림한 메시아를 위한 실체적인 기대를 이룰 수 있다. ☞ ‘카알 대제’, ‘교황 레오 3세’, ‘기독교 영적 왕국’ 참조
-
교황 레오 3세
교황 레오 3세 敎皇 레오 3世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프랑크왕국 카알 대제의 황제 대관식을 주재한 가톨릭교회 제96대 교황. [내용] 교황 레오 3세는 카알 대제를 중심한 기독왕국을 이루는 데 기여한 교황이다. 그는 795년 12월 26일 교황 하드리아노 1세가 선종(善終, 타계)하여 매장된 바로 다음날인 12월 27일에 새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혹시 모를 프랑크왕국의 간섭을 차단하고자 서둘러 교황을 선출한 것이지만, 당시 카알 대제는 레오 3세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다. 세속 권력과 영적 권력의 조화를 중요시하던 카알 대제는 교황 선출에 대한 축전과 더불어 많은 예물을 함께 보냄으로써 레오 3세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후 전임 교황 하드리아노 1세를 지지하던 세력이 레오 3세를 음해하려고 할 때에도 카알 대제는 군사들을 보내 호위하게 하는 등 레오 3세를 적극 후원하였다. 800년 12월 25일, 레오 3세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예수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던 중 무릎을 꿇은 카알 대제에게 왕관을 씌워 주며 그를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언하였다. 역사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는 카알 대제가 미처 예상을 하지 못했던 매우 극적인 상황에서 전개되었다고 한다. 레오 3세가 카알 대제의 황제 대관식을 주재한 이유와 관련하여 프랑크왕국 궁정이 사전에 개입하였는지, 동로마제국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 오늘날까지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대관식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프랑크왕국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으며, 교황의 권위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카알 대제로부터 120년간 이어진 기독왕국(基督王國)의 시대는 구약의 솔로몬 왕 이후 펼쳐진 120년간의 통일왕국시대를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한 시대였다. 기독왕국시대에 믿음의 기대를 세워야 하는 중심인물은 기독이상을 실체적으로 실현해야 했던 국왕이었으며, 교황은 예언자의 뜻을 받드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국왕의 앞길을 영적으로 준비하고 그를 축복하여 왕으로 세워야 했다. 따라서 교황 레오 3세가 카알 대제를 축복하여 금관을 씌워 준 것은 그를 제2이스라엘 선민의 첫 왕으로 세우는 섭리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치 사울 왕 때와 같이 카알 대제는 ‘40일 사탄 분립의 기대’ 위에서 믿음의 기대를 복귀한 자리에 설 수 있었고, 당시 제2이스라엘 선민인 기독교인들이 카알 대제를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였더라면 실체기대를 세워 ‘재림하실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카알 대제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못하여 실체기대를 위한 아벨의 위치를 떠났기 때문에 실체기대는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재림할 메시아를 위한 기대’도 이루어질 수 없었다. ☞ ‘카알 대제’, ‘기독왕국시대’, ‘교황’ 참조
-
교황 무류성
교황 무류성 敎皇 無謬性 / Papal infallibilita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교황이 전체 교회에 내린 공식적인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교리. [내용]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도권에 의해 성경과 신앙 및 도덕에 관하여 전체 교회에 내린 공식적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교리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 사도를 통해 그 후계자인 교황에게 약속한 하느님의 도우심과 특별한 은총에 의해 교황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의 최고 목자이자 교회의 수장으로서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고수해 될 교리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언할 때, 교도권에 의한 그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로마가톨릭교회의 교의이다. 1870년 제1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교황의 무류성과 수위권 교리를 담은 교황 비오 9세의 교의헌장 ‘영원한 목자(Pastor Aeternus)’가 승인됨으로써 공식적인 가톨릭의 교리가 되었다. 무류성을 행사한 교황의 공식적 선언으로는 성모의 무염시태와 성모승천에 대한 교리가 있다. 중세로부터 가톨릭교회는 전체 교회의 무류성, 주교단 전체의 무류성, 공의회의 무류성, 그리고 교황의 무류성을 네 가지의 불가류성(不可謬性)으로 인정해 오고 있다. 교황 무류성은 성서와 보편적 교회의 신앙전승에 따른 교리로 선언되었지만 개신교 신학은 물론 가톨릭 신학 내에서도 비성경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논쟁적 교리들 가운데 하나이다.
-
교황 수위권
교황 수위권 敎皇 首位權 / Papal supremac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모든 교회의 보편적 지도권을 가진다는 교리. [내용] 교황 수위권은 로마의 주교인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위임받은 사도 베드로의 권한을 계승하여 전 세계 교회의 목자이자 머리로서 모든 교회에 대한 보편적인 지도권과 교도권을 가진다는 로마가톨릭의 교리이다. 이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중 그리스도가 자신의 대리자로서 교회의 반석으로 세운(마태복음 16:18, 요한복음 21:15-17) 베드로의 수위권과 사도 베드로와 바울의 사도전승을 계승한 로마의 주교가 가지는 특별한 지위에 대한 초대교회의 인식에 바탕을 두고 확립되었다. 로마교회는 로마에서 선교하다 순교한 베드로를 로마교회의 창립자이며, 로마의 주교는 이러한 베드로의 사도권을 계승한 것으로 여겼다. 또한 로마교회 안에 보존된 베드로와 바울의 사도적 전승으로 인해 우위권을 가지며, 다른 모든 교회는 로마교회와 일치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따라서 이후 로마 주교들은 다른 교회들도 베드로의 지위에서 파생되는 로마교회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했다는 교회 전승을 근거로 교회의 교리 논쟁과 정치적 논쟁에서 권위 있는 결정권을 행사하였다. ‘하느님 종들의 종’을 자임한 교황이 각 지역에 대한 교도권과 통치권을 가진 주교들의 목자이자 우두머리로서 보편적 지도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교황 첼레스티노 1세와 레오 1세에 의해 5-6세기쯤 모든 교회에 대한 로마의 교도권과 사법권이 확립된 이래 교황 수위권은 제1, 2차 바티칸공의회의 교황 무류성에 대한 선언으로 재차 확인되었고,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회헌장에 천명되어 있다. 개신교는 교황 수위권과 교황 무류성을 교황 숭배로 비판하며 인정하지 않는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