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무류성
敎皇 無謬性 / Papal infallibilita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교황이 전체 교회에 내린 공식적인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교리.
[내용]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도권에 의해 성경과 신앙 및 도덕에 관하여 전체 교회에 내린 공식적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교리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 사도를 통해 그 후계자인 교황에게 약속한 하느님의 도우심과 특별한 은총에 의해 교황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의 최고 목자이자 교회의 수장으로서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고수해 될 교리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언할 때, 교도권에 의한 그 선언에는 오류가 없다는 로마가톨릭교회의 교의이다. 1870년 제1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교황의 무류성과 수위권 교리를 담은 교황 비오 9세의 교의헌장 ‘영원한 목자(Pastor Aeternus)’가 승인됨으로써 공식적인 가톨릭의 교리가 되었다. 무류성을 행사한 교황의 공식적 선언으로는 성모의 무염시태와 성모승천에 대한 교리가 있다. 중세로부터 가톨릭교회는 전체 교회의 무류성, 주교단 전체의 무류성, 공의회의 무류성, 그리고 교황의 무류성을 네 가지의 불가류성(不可謬性)으로 인정해 오고 있다. 교황 무류성은 성서와 보편적 교회의 신앙전승에 따른 교리로 선언되었지만 개신교 신학은 물론 가톨릭 신학 내에서도 비성경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논쟁적 교리들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