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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대상 對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주체의 사랑에 미(美)를 돌리는 존재. [내용] 두 존재 중 주체의 사랑을 받아 아름다움을 돌리는 존재이다. 우주는 수많은 존재들의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모든 관계의 기본적인 핵심은 두 존재가 서로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 즉 수수작용이다. 하나님은 사랑을 동기로 이 우주를 창조하였기 때문에 모든 관계의 주고받음도 궁극적으로는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사랑을 주고받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사랑의 주고받음에서 사랑을 먼저 주는 쪽을 주체, 그리고 주체의 사랑을 받아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되돌리는 쪽을 대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꽃에 관심을 갖고 꽃을 위해 물을 주는 등 정성스런 사랑을 투입할 때, 그 꽃은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그 사랑에 보답한다. 이때의 인간과 꽃이 바로 주체와 대상이다. 가장 근본적인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이다. 온 피조세계의 궁극적 원인자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영원불변한 사랑의 주체가 되며, 인간은 하나님에게 영원토록 미를 돌려야 하는 대상이 된다. ☞ ‘주체’, ‘미’, ‘수수작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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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식
대상의식 對相意識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주체 앞에서 대상이 갖추어야 하는 일정한 심적 태도. [내용] 대상이 주체를 대할 때 요구되는 심적 태도이다. 이 세계는 존재들 간의 관계, 즉 무언가를 주고받는 작용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한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사랑을 통한 기쁨의 실현이므로 주고받는 모든 작용의 근간에는 사랑이 내재해 있다. 따라서 모든 존재는 사랑을 주는 쪽과 사랑을 받는 쪽으로 나뉠 수 있는데 전자의 격위를 주체라고 하고, 후자의 격위를 대상이라고 한다. 대상의식이란 대상이 주체를 대할 때 요구되는 일정한 심적 태도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자식의 부모에 대한 대상의식은 효성심이고, 제자가 스승에게 갖추어야 하는 대상의식은 존경심이며, 전체를 대하는 개인의 대상의식은 봉사심이다. 이러한 대상의식은 모두 영원한 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 앞에 자녀의 입장에 있는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대상의식, 즉 모시는 마음(侍奉心)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또한 대상의식은 사회의 윤리와 질서를 지탱하는 기본요소이다. 바람직한 주체의식의 부재도 문제이지만, 주체를 향한 대상의식의 부재는 심각한 사회질서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사회윤리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의 근본적인 대상의식을 갖춘 가운데 사랑을 중심한 주체의식과 대상의식의 확립이 필요하다. ☞ ‘주체’, ‘대상’, ‘주체의식’, ‘윤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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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문명
대서양 문명 大西洋 文明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대서양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명. [내용] 이탈리아반도를 중심한 지중해 문명의 유업을 이어 받아 대서양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명을 가리킨다. 그리스, 로마,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지중해를 중심한 문명이 영국과 미국을 중심한 대서양 문명으로 옮겨졌고 이 대서양 문명은 다시금 미국, 일본, 한국을 잇는 태평양 문명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명의 이동은 복귀섭리의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본래 아시아대륙을 중심으로 발달해야 했던 문명은 이탈리아반도의 교황권을 중심한 지중해 문명으로 이동하게 됐다. 그러나 가톨릭교회가 신교(新敎)와 구교(舊敎)로 갈라지게 됨에 따라 문명의 중심은 영국 청교도의 신대륙 이동과 함께 영국과 미국을 잇는 대서양 문명으로 옮겨졌고, 더 나아가 신교를 중심한 미국의 영향력 아래 태평양 문명으로 확산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섭리관에서 볼 때, 태평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명의 결실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메시아 재림과 연관이 있다. ☞ ‘태평양 문명’, ‘지중해 문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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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
대속 代贖 / Atonemen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보혈로 인간의 죄를 대신 갚아 구원한 일. [내용] 대속은 죄인이나 노예를 풀어주기 위해 대신 값을 치름을 의미하는데, 특히 기독교신학에서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음으로써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갚아 구원한 일을 뜻하는 구원론의 핵심적 개념이다. 십자가 수난을 통한 기독교의 대속신학은 구약성서의 희생제물을 통한 속죄제, 화목제의 신학과 이사야서의 고통 받는 하나님의 종 사상을 기독교 구원론으로 통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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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대순진리회 大巡眞理會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조철제의 태극도에 연원을 두고 박한경에 의해 창설된 증산계 한국 신종교 교단. [내용] 증산계 중 조철제의 태극도에 연원을 두며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신종교 교단이다. 1901년 득도하여 스스로 구천상제임을 천명한 강일순은 9년간 천지공사를 하고 김제 금산을 중심으로 치료와 기행이적을 행하다 1909년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제자들은 분열되어 고수부와 차경석계(선도교 혹은 태을교, 이후 보화교 혹은 보천교)와 안내성의 선도교, 김형렬의 미륵불교, 조철제의 태극도, 증산교본부 등 여러 교단을 세웠다. 대순진리회는 무극도(태극도)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증산계 가운데 가장 체계적으로 조직되고 현대화를 통해 교세를 확장한 교단이다. 1918년 조철제가 창립한 무극도는 일제의 탄압으로 해체되었다가 이름을 바꿔 다시 태극도로 재창립되었다. 조철제 사후에 태극도의 2대 도주가 된 박한경(朴漢慶)은 내부 갈등으로 독립하여 1969년 대순진리회를 창립하고 독자적인 포교를 시작하였다. 대순진리회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과 여주 등에 도장을 두고 포덕, 교화, 수도공부를 기본으로 하며 구호자선과 사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세가 크게 확장하였다. 대순진리회의 교리는 종지(宗旨)와 신조(信條) 그리고 목적으로 구분된다. 종지(宗旨)는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寃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이며 신조는 안심(安心)·안신(安身)·경천(敬天)·수도(修道)의 4대강령과 성(誠)·경(敬)·신(信)의 3대 요체가 있다. 실천적 의례로는 태을주 주문을 송독하는 공부와 수련, 평일기도와 주일기도, 치성 등이 있다. 경전은 강일순의 언행과 행적들을 모은 《전경(典經)》을 비롯하여 대순지침, 대순진리회요람 등이 있으며 강일순을 구천상제(九天上帝), 조철제를 도주, 박한경을 도전(都典)으로 모신다. 박한경이 사망(화천)한 이후로 교단은 도헌과 의결기관인 중앙종의회(中央宗議會), 주요 집행기관인 종무원(宗務院)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1984년 설립된 대진학원 산하에 대진대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대진의료재단을 통해 제생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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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적 상대관계
대응적 상대관계 對應的 相對關係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주체와 대상이 하나 될 때 더 높은 차원의 주체와 대응하여 상대관계를 맺는 것. [내용] 주체와 대상이 사랑으로 일체를 이루면, 그 통일체는 더 높은 차원의 주체 앞에 대상의 입장에 서서 사랑의 상대적 관계를 이어간다. 이를 대응적 상대관계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한 인간의 마음과 몸이 주체와 대상으로서 하나가 되면 한 개체의 입장을 넘어 부부라고 하는 더 높은 차원에 대응하기 위해 이성(異性)과 상대관계를 맺게 된다. 마찬가지로 부부는 가정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관계를 맺어 자녀를 낳게 되고, 가정은 종족에, 종족은 민족에, 민족은 국가에, 국가는 세계에 대응하여 상대관계를 이어 간다. 이와 같이 대응적 상대관계는 전체가 하나 되는 방향으로 인류가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온 우주의 통일을 지향한다. 이러한 원리가 있기 때문에 창조이상세계의 도래가 가능하며, 또한 인간시조의 타락 이후 복귀섭리가 가능한 것이다. ☞ ‘주체’, ‘대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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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대종교 大倧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09년 단군을 교조로 내세워 나철이 창시했으며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한국 민족종교. [내용] 1909년 나철이 오기호(吳基鎬) 등과 ‘단군대황조신위(檀君大皇祖神位)’를 교조로 모시고 ‘단군교포명서(檀君敎佈明書)’를 공포하며 창시한 한국의 민족종교로서 단군교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구국과 민족정신의 고취를 지향한 대종교의 종교활동은 포교와 항일민족운동이 불가분의 관계로 전개되었다. 나철은 1916년 구월산(九月山) 삼성사(三聖祠)에서 일본의 폭정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으며, 그 뒤 2세 교주 김교헌과 3세 교주 윤세복도 교단을 정비하고 대종교의 교리와 사상을 체계화하는 한편 만주와 길림성 등지에서 비밀결사체를 조직하고 청산리전투 등 항일무장독립운동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대종교의 지도자들과 수많은 교도들이 학살당하고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총본사가 부활됐고, 1958년 대종교 유지재단(維持財團)이 설립됐으나 교세를 크게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신앙대상은 한배검(천조신)인 한얼님이며 한얼이 조화신인 한임, 교화신인 한웅, 치화신인 한검과 하나라는 삼일신 사상 혹은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을 특징으로 한다. 인간은 누구나 삼진(三眞)을 받고 태어나 자라면서 삼망(三妄)을 받게 되므로 삼법(三法)으로써 삼도(三途)를 닦아 원래의 삼진 상태로 돌아가면 바로 일신(一神)에 귀일(歸一)하게 된다는 반망즉진(返妄卽眞)·삼진귀일(三眞歸一)의 교리로 요약된다. 유불도의 삼교뿐 아니라 외래종교의 영향도 엿볼 수 있다. 『삼일신고』와 『천부경』이 가장 핵심적인 경전이며, 단군상을 모신 천전(天殿)이 중심성소이다. 교인들은 참교(參敎)·지교(知敎)·상교(尙敎)·정교(正敎)·사교(司敎) 순의 5등급으로 올라가며 사교 이상 등급에는 종사(宗師)와 대종사(大宗師)가 있는데, 대종사는 대종교를 중광한 나철에게만 쓰고 있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