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EONWONSA

검색 서비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490

대종교

大倧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09년 단군을 교조로 내세워 나철이 창시했으며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한국 민족종교.

[내용] 1909년 나철이 오기호(吳基鎬) 등과 ‘단군대황조신위(檀君大皇祖神位)’를 교조로 모시고 ‘단군교포명서(檀君敎佈明書)’를 공포하며 창시한 한국의 민족종교로서 단군교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구국과 민족정신의 고취를 지향한 대종교의 종교활동은 포교와 항일민족운동이 불가분의 관계로 전개되었다. 나철은 1916년 구월산(九月山) 삼성사(三聖祠)에서 일본의 폭정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으며, 그 뒤 2세 교주 김교헌과 3세 교주 윤세복도 교단을 정비하고 대종교의 교리와 사상을 체계화하는 한편 만주와 길림성 등지에서 비밀결사체를 조직하고 청산리전투 등 항일무장독립운동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대종교의 지도자들과 수많은 교도들이 학살당하고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총본사가 부활됐고, 1958년 대종교 유지재단(維持財團)이 설립됐으나 교세를 크게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신앙대상은 한배검(천조신)인 한얼님이며 한얼이 조화신인 한임, 교화신인 한웅, 치화신인 한검과 하나라는 삼일신 사상 혹은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을 특징으로 한다. 인간은 누구나 삼진(三眞)을 받고 태어나 자라면서 삼망(三妄)을 받게 되므로 삼법(三法)으로써 삼도(三途)를 닦아 원래의 삼진 상태로 돌아가면 바로 일신(一神)에 귀일(歸一)하게 된다는 반망즉진(返妄卽眞)·삼진귀일(三眞歸一)의 교리로 요약된다. 유불도의 삼교뿐 아니라 외래종교의 영향도 엿볼 수 있다. 『삼일신고』와 『천부경』이 가장 핵심적인 경전이며, 단군상을 모신 천전(天殿)이 중심성소이다. 교인들은 참교(參敎)·지교(知敎)·상교(尙敎)·정교(正敎)·사교(司敎) 순의 5등급으로 올라가며 사교 이상 등급에는 종사(宗師)와 대종사(大宗師)가 있는데, 대종사는 대종교를 중광한 나철에게만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