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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주술 呪術 / Magic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의 일상적인 문제를 초자연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술법. [내용] 초자연적 방법으로 어떤 특정한 힘이나 현상을 일으키려하는 술법을 일컫는다. 주술은 대개 종교와 얽혀 있지만,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회의 진화과정에서 종교가 주술로부터 발전했다고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종교가 퇴화하여 주술이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유사어로 마술, 기술(奇術), 방술(方術), 사술(邪術)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긍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의미도 지닌다. 주술은 크게 백주술(白呪術)과 흑주술(黑呪術)로 나뉜다. 백주술은 개인 또는 사회를 위해 선용되는 것으로 약초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시술자를 주의(呪醫) 등으로 부른다. 흑주술은 반(反)사회적으로 악용되는 것인데, 특히 흑주술만을 행하는 자를 사술사(邪術師) 또는 요술사라고 불러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주술은 부정적인 의미의 요술이나 마술을 가리킨다. 개역한글판 성서에서는 사술(邪術), 술수(術數)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 ‘주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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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주역 周易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유교의 경전들 중 3경의 하나인 『역경(易經)』을 의미. [내용] 유교의 3경(三經) 가운데 하나인 『역경』을 가리킨다. 단순히 ‘역(易)’이라고도 한다.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原典)과도 같으며, 흉운을 물리치고 길운을 부르는 처세의 지혜를 담고 있다. 주역은 주나라의 역이라는 말이며 역은 변역(變易), 즉 ‘바뀌다’ ‘변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주역은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효사(爻辭)·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왕필은 복희씨가 황하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던 도형을 보고 계시를 받아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한 뒤 처음에 8괘를 만든 다음 이를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한편 사마천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이 64괘와 괘사·효사를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마융(馬融)은 괘사를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 십익은 공자(孔子)가 만들었다고 하는 등 작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주역을 형이상학적 철학으로 인도해 주는 것이 주역 ‘계사전’으로서 태극에서 음양, 음양에서 오행, 오행에서 만물로 탄생하는 주역의 원리를 제시한다. 고대 중국 종교의 두 축인 유교와 도교에서는 주역이 중요한 경서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 두 사상에서 주역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역사적으로 유교와 도교에서 존재론의 근거가 되는 무극과 태극의 이해는 주역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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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날
주의 날 主의 날 / Lord’s da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말론적 관점에서 세상의 마지막 날을 의미. [내용] 종말적 관점에서 세상의 마지막 날, 심판의 날을 의미한다. 구약성서에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악을 물리치고 승리를 가져오는 날 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되는 날을 의미한다. 신약성서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와서 불신자들을 심판하고 성도들에게 구원과 기쁨을 주는 날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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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주일 主日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 [내용]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날, 십자가 죽음 이후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이날을 기념하여 매 주일마다 모여 예배드리며 성찬 예식을 거행하였다. 이날은 ‘그 주간의 첫날’이 시작되는 날이다. 오늘날 성일(聖日)로 지키는 주일의 기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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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헌금
주일 헌금 主日 獻金 항목체계 의례상징 [정의] 매 주일 예배 시에 하나님에게 봉헌하는 헌금. [내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일요일을 주일(主日) 혹은 성일(聖日)로 부르며 예배를 드린다. 축복가정은 매주 예배에 참석하여 미리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하나님에게 봉헌하는데, 이를 가리켜 주일헌금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물건도 봉헌하였으나 현재는 헌물보다 헌금을 주로 봉헌한다. ☞ ‘헌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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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주일학교 主日學校 / Sunday school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어린들의 신앙 교육을 위해 조직된 교회 학교. [내용] 그리스도교 교회가 어린이의 신앙 교육을 위하여 일요일에 여는 학교를 말한다. 1780년 영국의 인쇄업자 레이크스(Robert Raikes)가 어린 노동자를 위해서 개설한 것이 최초라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신앙 교육을 주로 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서 예배 및 분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신도가 교사가 되어서 가르친다. 주일학교라는 말은 우리나라 선교 초기에 교회의 교육이 대부분 주일에 이루어진 데서 유래한다. 근래에는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 교육이 이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많은 교단들에서 주일학교를 ‘교회 학교’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일학교는 1840년대 천주교가 전래되면서 주일 미사 후 교리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1890년대에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청소년 중심의 종교 교육의 형식을 갖추어 행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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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주자 朱子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주자학을 집대성한 중국 송대의 유학자. [내용] 정이천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계승하여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대의 유학자이다. 주자는 우주가 형이상학적인 ‘이(理)’와 형이하학적인 ‘기(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이는 사물의 존재 및 생성과 관련된 근본법칙 또는 이치로서 무형, 무위(無爲)의 특징을 지닌다. 기는 구체적 사물의 존재와 생성에 관련된 질료(質料) 내지 형질(形質)로 직접 감각하고 경험, 변화할 수 있는 유형, 유위(有爲)의 특성을 갖는다. 주자는 이와 기의 존재를 동시에 인정했지만 이를 보다 근원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도 성이원론(性二元論)의 관점을 취하였다. 주자에 의하면 인간은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을 갖고 있는데 본연지성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고, 기질지성은 이와 기가 서로 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에게는 선한 이가 본성으로 주어져 있지만 각자 타고난 기에 따라 선과 악, 현명함과 어리석음의 구별이 생기게 된다. 예컨대 군자는 기가 맑아 그 안의 본연지성이 온전히 드러나는 반면 소인은 그 기질이 흐려 본연지성이 가려져 나타난다. 그러므로 군자의 가르침과 수양을 통해 기를 억제하여 이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주자는 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 간의 수직적인 서열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그의 이론은 기존 체제와 신분질서를 옹호하여 통치계급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숭배되었다. 『통일사상요강』은 주자에 의해 완성된 이기론으로는 현실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태극(太極)이나 이기(理氣) 등에서 왜 만물이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그 동기와 목적이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 결과 주자의 이기론은 모든 것을 조화와 법칙에 맡긴 나머지 사회를 보다 발전시키려는 능동적인 개혁을 경시하는 보수주의로 흘렀다고 지적한다. ☞ ‘이기론’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