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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주의 사회
절대주의 사회 絶對主義 社會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국왕이 국가기관을 장악하여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전제군주제 사회. [내용] 중세 봉건사회에서 근대 시민사회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전제군주제 사회를 일컫는다. 봉건사회는 영주나 제후, 귀족들이 독립된 자치권을 행사하는 분권사회였기 때문에 군주는 제한적 권력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세 후기에 접어들면서 군주들은 대외적인 교역을 통한 새로운 자원의 확보, 전쟁에 의한 영토 확대, 국왕의 직속부대인 상비군 조직, 중상주의 경제정책 등을 추진하며 자신의 세력을 점점 강화해 나갔고, 마침내 국가의 모든 통치권이 군주 1인에게 귀속되는 절대주의 사회를 이루었다. 절대주의 사회에서 군주는 신법이나 자연법에 제한을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권력을 행사했으며, 법률은 군주의 마음대로 만들어졌다. ‘짐이 곧 국가’라는 루이 14세의 말은 국가와 왕권을 동일하게 보는 절대주의 사회의 성격을 잘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인권 사상, 시민권 사상이 발달하면서 절대주의 사회는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왕권의 정당성을 신에게서 구하는 왕권신수설에 강력히 반대하며 주권재민(主權在民) 사상을 바탕으로 절대왕정을 타도하는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절대주의 사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자유와 평등에 기반 한 근대 시민사회가 형성되었다. ☞ ‘전제군주제 사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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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타자
절대타자 絶對他者 / Das numinos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오토(R. Otto)가 만든 철학적 용어로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율적인 무서움으로서의 신비를 의미. [내용] 독일의 철학자 오토가 자신의 저서 『성(聖)스러운 것』에서 새롭게 사용한 신조어이다. ‘아직 명확한 표상을 갖추지 않은 초자연적 존재’를 의미하는 라틴어 누멘(numen)의 형용사 ‘numinos’에서 유래한 말이다. 누미노제는 사람에게 피조물이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신비’로서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율적인 무서움, 압도적인 권위, ‘절대타자(絶對他者)’로서의 신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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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복
점복 占卜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주술의 원리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을 추리하거나 판단하는 행위. [내용] 인간의 지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을 주술의 힘을 빌려 미리 알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방법을 의미한다. 점복의 역사는 인류생활과 더불어 찾아볼 수 있고, 점복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의 문명도 발달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중국의 복서(卜筮), 인도의 점성술 등이 발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점은 복서로서 복(卜)은 짐승의 뼈나 귀갑(龜甲)을 사용하여 행하는 점을 말하며, 서(筮)는 서죽(筮竹)과 산목(算木)을 사용하는 점을 말한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역경(易經)』의 원리를 응용하였으며 음양오행설이나 간지설(干支說)이 가미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 우리나라도 상고시대부터 중국의 영향을 받아 복서가 행해졌고, 전문적으로 점을 치는 관리를 두어 나라의 장래 일을 점치게 하기도 했다. 현대 과학문명의 발달은 점복을 근본적으로 부인하여 이를 불식시키려 하지만, 인간의 본능 속에 자신의 운명과 길흉을 예지하려는 욕구가 있는 한 점복은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점복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식 및 월식과 같은 일월성신의 이변, 풍운우로상설 등 자연현상의 변화양상을 보고 앞일을 예언하는 자연현상에 의한 점, 동식물의 생김새나 변화양상에 의거한 점, 신령이 점자의 육신에 강림하게 됨으로써 점자의 입을 통해 미래의 길흉을 예측하는 신탁점(信託占), 쌀이나 돈 또는 막대에 신령이 빙의하도록 하고 점자가 거기에 나타난 신의 뜻을 파악하여 점을 치는 신시점(神示占), 음양오행 및 십이간지 등 수리를 기초로 하여 괘를 만들어 길흉을 점치는 육효점(六爻占) 및 사주점(四柱占), 줄다리기나 차전놀이 등 어떤 인위적인 행위에 의거하여 점을 치는 인위적인 점 등이 있다. 넓게 보면 관상이나 해몽도 점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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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자
점성술자 占星術者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천체의 현상을 관찰하여 인간의 운명이나 장래를 예언하는 점술가. [내용] 별의 빛이나 위치, 천체의 운행을 보고 점을 치는 사람을 일컫는다. 최초의 조직화된 점성술 체계는 B.C. 6,000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점성술자들은 별을 관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의 안위와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쳤다. 이후 점성술은 더욱 발전하여 인간의 인생사, 기근과 전쟁, 평화 등을 예언하는 방식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와 중국에서 널리 시행되었다. 제왕들은 나라의 안위를 위해 새로운 천문현상에 항상 유의했으며, 점성술자를 가까이 두고 천체를 관측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점성술자는 제왕의 정치고문이자 비서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였다. 성경에는 점성술자인 동방박사들이 동쪽에서 별을 따라 찾아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님에게 경배하고 황금, 유향, 물약을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방박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최초의 이방인들이었다. 『원리강론』은 예수님 당시에 영적으로 깨어 있던 점성술자들과 목자들은 계시에 의하여 메시아 강림에 관한 소식을 미리 알고 있었던 반면에 이러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어야 할 제사장과 교법사들은 영적인 무지와 교만에 빠져 이를 알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마찬가지로 재림 때에도 하나님은 영(靈)을 물 붓듯 부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에 따라 메시아 재강림에 대한 소식을 수많은 지도자들에게 알려 주지만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기독교의 지도층은 이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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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붙임
접붙임 椄붙임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참부모 메시아로부터 축복을 받아 하나님의 혈통으로 전환되는 것을 비유한 말. [내용] 일반적으로 접붙임은 나무의 줄기나 눈을 다른 나뭇가지에 옮겨 붙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 접붙임은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울은 구원의 복음을 듣게 된 이방인을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돌감람나무에 비유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접붙임은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은 타락한 인간이 참부모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의 혈통으로 전환되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참사랑과 참생명 그리고 참혈통의 실체뿌리인 참부모 메시아로부터 축복결혼을 받아 원죄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을 뜻한다. 『천성경』은 “인류는 이제 그렇게도 끈질기게 괴롭혀 온 거짓 사탄의 혈통을 과감히 잘라내고, 참부모님의 참된 혈통의 뿌리에 접붙임을 받아야 합니다. 더 이상 돌감람나무로 일생을 마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하늘의 참된 혈통을 갖고 오신 참부모님을 통해 결혼축복을 받는 것이 바로 참감람나무에서 접붙임을 받는 은사입니다.”(13편 1장 1절 18항)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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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 情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 [내용] 보통 정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 외부의 세계나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반응하는 심적 상태이자 정신활동이다. 『통일사상요강』에 의하면 정은 인간의 성상 안에 있는 정적(情的) 기능으로서 정감성(情感性), 즉 희로애락 등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으로 이해된다. 인간은 정을 바탕으로 하나님 사랑의 실현이라는 창조이상에 적합한 미를 추구한다. 즉 마음의 정적 기능에 대응하여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본연의 가치가 바로 미이다. 육신은 마음의 감응체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적 기능에 따라 정적 활동을 함으로 인해 회화, 음악, 조각, 건축 등의 예술분야가 발달하게 된다. ☞ ‘지’, ‘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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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정감록 鄭鑑錄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조선시대 중기 이후 민간에 널리 유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언서. [내용] ‘송하비결’, ‘격암유록’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예언서들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의 선조인 이심(李沁)과 정 씨의 조상인 정감(鄭鑑)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상을 구원할 존재의 강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예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감록은 정본(正本)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본(異本)이 많으며 여러 감결류(鑑訣類)와 비결서(秘訣書)가 뒤섞인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정감록의 저자와 저술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대체로 18세기 영조, 정조 무렵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정감록의 핵심 요지는 조선 이 씨 왕조가 망하고 계룡산에 정 씨, 즉 정도령이라는 진인(眞人)이 나타나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것이다. 반(反)왕조적이며 현실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금서에 속하였으나 민간에 은밀히 전승되어 왔다. 정감록은 조선 후기 민중운동과 신종교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원리강론』은 재림 메시아가 오실 나라는 5가지의 섭리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중에 하나는 그 나라에 예언자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1이스라엘 선민인 유대 민족들이 선지자들의 증언에 따라 장차 메시아가 왕으로 오셔서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메시아 대망사상을 믿고 있었고, 제2이스라엘 선민인 기독교 성도들 또한 메시아 재림사상을 바탕으로 어려운 신앙길을 걸어온 만큼 제3이스라엘 선민이 될 나라에도 장차 의인이 오실 것이라는 예언자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 『원리강론』은 재림주가 오실 그 나라가 바로 동방의 한국이며, 조선 5백 년 이래 이 땅에 의(義)의 왕이 나타나 천년왕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정감록 신앙이 바로 한민족의 메시아 대망사상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한민족이 고대해 온 정도령은 정 씨의 성을 가진 지도자가 아니라 한국으로 재림하실 예수님의 한국식 이름이라고 주장한다. ☞ ‘정도령’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