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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로고스 Logos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세운 자유와 법칙의 요소가 조화된 구상으로서의 창조원리. [내용] 로고스는 그리스철학에서 주요하게 사용된 개념으로서 일반적으로 우주의 질서와 법칙, 인간 행위의 규범, 그리고 이것을 인식할 수 있는 이성 등의 의미를 갖는다. 이성으로서의 로고스는 감성을 의미하는 파토스와 대비되어 사용된다. 로고스의 어원은 ‘말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legein이며, 이것이 말해질 수 있는 것과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리로 그 의미가 발전하여 로고스 개념이 돼 점차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다. 그리스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규정하여 사용하였으며, 스토아학파는 로고스가 존재 세계를 지배하는 근원적인 법칙으로서 신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이후로 서양철학의 역사 전반에서 로고스 개념은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다. 고대 그리스철학과 만난 초기 기독교는 자체의 관점에서 로고스의 의미를 재규정하여 사용했다. 기독교에 의하면, 로고스는 삼위일체의 한 위격인 예수님을 의미한다. 신약성서 요한복음 1장에 의하면 말씀(Word)으로 번역된 로고스는 하나님이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로고스에 의해서 이 세계가 창조되었으며, 로고스가 인간으로 나타난 것이 예수님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그리스철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도 그 의미를 재규정하여 사용한 개념인 로고스를 통일원리의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규정하여 사용한다. 그 이유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상도 그리스철학에서 사용된 로고스 개념 및 기독교에서 사용된 로고스 개념과 상통하는 개념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그러한 개념적 요소를 가리키기 위하여 로고스라는 용어를 선택하고 재규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로고스란 하나님이 장차 피조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마음속에 세운 피조세계에 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계획, 설계도, 구상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갑자기 피조세계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마음속에 창조의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종합적이며 상세하고 구체적인 구상을 세운 후 그 구상에 입각하여 피조세계를 실체적으로 창조했다. 하나님이 창조를 위해 세운 계획을 창조원리라고 하며, 로고스란 곧 창조원리를 의미한다. 창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인 로고스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형성된 관념적인 것이다. 따라서 로고스에 대한 이해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다. 하나님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으로 존재하는데 하나님의 성상은 마음의 차원이며, 형상은 근원적인 에너지 차원이다. 하나님의 마음인 성상은 주체적 부분인 내적 성상과 대상적 부분인 내적 형상이라는 구조를 갖는다. 내적 성상은 정·지·의(情知義) 기능이며, 내적 형상은 관념·개념·원칙·수리 등의 개념이나 형식들이다. 하나님이 수리적 원리를 포함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유로운 분이면서도 스스로의 원칙과 조화를 이룬 분으로서 자유와 원칙이 조화된 본성을 갖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구상한다는 것은 목적을 중심으로 주체적인 내적 성상과 대상적인 내적 형상이 수수작용하여 어떤 관념적인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주로 내적 성상에 있는 지(知)의 기능이 주로 내적 형상에 있는 원칙과 수리적 원리를 활용하여 창조를 위한 구체적 구상인 창조원리인 로고스를 세웠다. 이 구상은 관념적인 것으로서 하나님의 마음, 특히 내적 형상에 보존된다. 구상을 세울 때 하나님의 원칙적인 요소에 근거하므로 그 구상을 창조의 원리 또는 창조원리라고 부르며, 이것이 로고스이다. 그러므로 창조원리인 로고스는 법칙적인 차원을 갖는다. 또한 그 구상은 주로 하나님의 이성적 작업의 결과물이므로 로고스의 법칙적 차원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인간의 이성과 논리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로고스에 따라 창조된 피조세계는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법칙과 질서에 따라 존재하고 운영되며, 그 법칙과 질서는 이성과 논리로 파악될 수 있다. 『원리강론』이 로고스를 하나님의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로고스가 바로 하나님이 세운 구체적인 구상으로서 하나님 앞에 관념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로고스도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이성성상의 본성을 닮도록 인간과 피조만물을 구상하였기 때문에 그 구상인 로고스가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구상은 자연히 하나님의 본성을 반영하며, 따라서 하나님을 닮는다. 그리고 이에 입각해 인간을 창조하였으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의 실체대상인 아담과 해와로 창조된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를 위한 설계도와 같은 창조원리인 로고스에 입각하여 자신의 형상으로부터 질료적 요소인 에너지를 만들어 인간과 피조세계를 실체적으로 창조했다. 이러한 실체적인 창조는 창조원리를 내포한 하나님의 성상과 형상의 수수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하나님이 먼저 내적 성상과 내적 형상의 수수작용을 통해 마음속에 구상을 세우고, 그다음에 질료적인 요소를 더해 실체적으로 창조하는 과정을 창조의 2단 구조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창조원리인 로고스에 입각해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하였으므로 이 피조세계는 하나님이 세운 근본적인 원칙과 법칙에 따라 존재하고 움직이며, 인간은 하나님이 세운 규범을 준수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로고스의 법칙은 피조세계에서 자연법칙으로서 인간 사회에서 가치법칙, 곧 규범법칙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은 자유와 스스로의 원칙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분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간과 피조세계가 그러한 속성을 닮아 자유와 법칙이 조화를 이루어 존재하고 작용하도록 구상하고 창조했다. 따라서 그러한 창조원리에 의해 창조된 인간과 피조세계는 자유와 법칙이 조화를 이루도록 되어 있다. 광물의 세계는 자유보다 법칙적 요소가 훨씬 크지만 자유와 법칙이 조화되도록 작용하고 있으며, 식물과 동물의 높은 격위로 올라올수록 자유의 정도가 증가하면서 법칙과 조화를 이루어 생존한다. 인간은 가장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으며, 그러한 자유로써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해야 한다. 그러나 로고스의 법칙과 규범을 무시하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없다. 자유는 반드시 하나님이 세운 법도 및 규범과 조화될 때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있다. 『원리강론』의 “원리를 벗어난 자유가 없다.”는 내용은 하나님의 창조의 원칙과 조화되지 않은 자유는 참된 자유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법도 및 규범을 무시하는 자유는 방종이며, 결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인간은 이와 같이 자유와 규범이 조화된 본성을 갖도록 창조된 로고스적 존재이다.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로운 존재이면서, 또한 규범에 따라 살아가는 규범적 존재이다. 로고스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자유를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는 동시에 규범을 준수하려는 본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본래 인간은 자신 안에서 자유와 규범을 조화시켜 살아가는 로고스적 존재이다. 참다운 인간의 자유는 스스로 규범을 지키면서 그와 조화되는 범위 안에서 누리는 자유이다. 법칙과 규범을 무시하는 자유는 방종이며 개인과 전체의 파멸을 가져온다. 인간이 지켜야 할 로고스적 규범은 크게 종적 질서와 횡적 질서의 규범이다. 인간은 가정에서 이러한 종적이고 횡적인 질서의 규범을 배우게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종적인 규범, 부부 사이의 횡적인 규범과 형제자매 사이의 횡적인 규범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의 규범이 확대 적용된 것이 사회의 규범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규범을 잘 지키도록 훈련된 사람은 사회에서도 사회적 규범을 잘 준수하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게 된다. 인간은 이러한 로고스적 존재로서의 창조원리적 규범에 따라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로고스는 하나님이 사랑의 실현이라는 창조목적을 위하여 세운 구체적인 구상이므로 로고스의 법칙적인 차원의 배후에는 사랑과 심정이 있다. 로고스의 법칙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법칙인 것이다. 따라서 자연법칙의 배후에도 사랑과 심정이 작용하고 있으며, 인간의 가치법칙의 배후에는 더더욱 사랑과 심정의 작용이 현저한 것이다. 따라서 전 피조세계의 가장 궁극적인 차원은 사랑과 심정이며, 그것을 온전하게 실현하기 위하여 로고스적 법칙과 규범이 존재하는 것이다. 로고스의 법칙과 규범은 사랑과 심정을 터전으로 해야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도 하나님이 창조를 위해 세운 구상인 로고스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종교적 은유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로고스에 입각하여 피조세계를 실체로 창조한 것은 말씀이 실체화된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사랑의 대상인 인간을 창조하여 함께 사랑을 나누며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구상의 핵심인 인간의 창조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이 실체가 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된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 말씀의 실체였다. 그러나 그들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은 다시 말씀의 실체를 창조해야 하였으며, 그분이 메시아 예수님이었다. 그런데 그분의 사명도 완성되지 못하여 하나님은 다시 말씀의 실체를 창조해야 하였으며, 그분이 바로 재림 메시아인 참부모님 양위분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도 메시아와 재림 메시아를 말씀이 실체화된 인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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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중심주의
로고스 중심주의 로고스 中心主義 / Logocentr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서구 형이상학의 전통이 로고스, 즉 이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음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자크 데리다의 용어. [내용]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서양철학사와 서구의 지배적인 사회와 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특징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면서 사용한 용어이다. 고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부터 칸트, 헤겔, 하이데거 등 근대철학까지 무수한 차이와 다양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철학사 전체가 로고스, 즉 이성 중심주의라는 동일한 진리 이해의 틀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 형이상학의 근간이 된 이성과 광기, 말과 글, 문명과 야만, 빛과 어둠, 남과 여, 주체와 타자, 선과 악 등의 끊임없는 이분법적 틀과 로고스(이성)로 대표되는 전자가 진리의 기준이 되는 반면에 후자는 결여나 오염의 산물로 여겨져 억압되거나 주변화되어 온 것에 대한 비판이다. 특히 로고스 중심주의가 말과 글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말’은 발화의 현전성에 의해 일차적이고 근원적이며 고정된 것으로 특권화하는 한편으로 ‘글’은 부재의 산물로서 부차적, 파생적이며 차이와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폄하하는 뿌리 깊은 인식을 음성 중심주의(phonocentrism)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성서의 로고스 신학도 그에 해당되는 것으로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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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욘 치즈코
로니욘 치즈코 항목체계 해외 [정의]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식구. [내용] 로니욘 치즈코는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초창기 식구이다. 로니욘 치즈코는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新大久保)의 시대(1961년 6-12월)에 최봉춘 일본 선교사의 지시로 여름 40일 개척전도를 센다이(仙台)로 나갔다. 당시의 개척전도는 한국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여 홀로 40일 동안 믿음의 자녀 3명 이상을 전도하고, 그곳에 하나님이 역사할 수 있는 기대를 조성해야 했다. 당시에 교회로부터 지급된 것은 해당 임지에 가기 위한 편도 교통비와 천 엔뿐이었다. 성경과 원리해설 그리고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아직 신간센이 없던 때라 도쿄역에서 한밤중에 완행열차를 타야 했다. 전도 개척자가 임지로 출발할 때, 최봉춘 선교사를 비롯한 몇 명의 교회식구들이 도쿄역 구내까지 와서 배웅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가를 부르고 기도했다. 이후 로니욘 치즈코는 대학성경연구회 활동을 통해 오야마다 히데오에게 ‘원리’를 강의하여 전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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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인 농가
로레인 농가 로레인 農家 / Rowlane farmhouse 항목체계 해외 [정의]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교회. [내용] 로레인 농가는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교회이다. 영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970년에 이 농가를 빌려서 사용하다가 구입하여 본부교회로 사용하였다. 참부모님은 미국에서 순회강연을 성공리에 마친 후 일행과 함께 1972년 3월 16일 영국 런던에 도착하였다. 영국 런던 교외에 위치한 로레인 농가에서 1박을 하며 1972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런던 프렌즈미팅하우스’ 공개강연회를 준비하였다. 1974년 영국을 방문한 참부모님은 이곳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전 유럽 지도자 모임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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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로마 Rom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이고 교황과 바티칸이 있는 가톨릭교회의 중심지로서 현재 이탈리아의 수도. [내용] 고대 로마 공화정과 로마제국의 수도로서 베드로와 바울이 선교했던 초대 기독교의 성지이자 교황령이 있는 가톨릭교회 중심지로서 ‘세계의 머리(Caput mundi)’, ‘영원한 도시(la Città Eterna)’, ‘영원한 로마’로 불리어 왔다. 건국신화에 의하면, 로마는 기원전 753년 트로이계 영웅 아이네이아스의 후예이며 마르스의 아들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테베레 강가 동쪽의 팔라티노 언덕 위에 건설했으며, 도시명은 최초의 왕 로물루스 이름에서 유래했다. 건국 이후 왕정에서 로마 공화정을 발전시켰고, 기원전 2-3세기의 포에니전쟁과 마케도니아전쟁을 통해 지중해의 강자로 부상했다. 술라, 율리우스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안토니우스 등의 영웅들의 권력투쟁과 내전 및 1·2차 삼두정치를 거쳐서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한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황제)로 등극하며 로마제정이 시작되었다. 그 뒤 약 2세기 동안 오현제(五賢帝)의 치하에서 로마의 평화라고 불리는 황금시기를 맞이하며 영토를 확장하여 세계 최대의 도시로 성장했다. 3세기 초부터 황제들이 난립하는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자 293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사두정치로 분할통치를 시작했으나, 330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제국을 재통합하고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이전한 뒤 로마의 정치적 위상은 약화되었다. 그러나 4세기 말 동서 로마제국의 분리와 476년 게르만족에 의한 서로마제국의 멸망한 이후에도 교황령의 수도로서 로마는 계속해서 종교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로마는 고대와 중세의 유럽 문명과 종교의 중심이며,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운 유럽을 대표하는 역사적 도시이다. 현재는 이탈리아의 수도이며, 교황령으로써 독립한 바티칸시국이 있는 세계 기독교인들의 순례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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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로마서 로마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신약성경 서간들 중 하나로서 사도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내용] 로마서는 서기 57년경 사도 바울이 제3차 선교여행을 하던 중 로마교회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기독교의 몇몇 교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고, 특히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의 핵심을 담고 있어서 신학적으로 중요시 된다. 바울은 편지에서 로마교회가 겪고 있는 유대 기독교인들과 이방 기독교인들 간의 다툼을 중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구원의 은총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가 죄 아래 있으며, 그 누구도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바울은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하나이며, 이는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원리강론』은 로마서의 성구를 많이 인용하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새롭게 드러낸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로마서 8장 19절에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 즉 복귀된 창조본연의 인간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은 타락으로 인하여 자기를 주관해 줄 수 있는 주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8장 23절에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인간이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몸의 속량(贖良)을 기다린다고 한 것은 모든 인간이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혈통이 아닌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았음을 의미한다. 6장 23절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이라고 한 것, 또한 8장 6절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한 것은 죽음이라는 것이 육신의 목숨이 끊어지는 죽음뿐만 아니라 사탄의 악 주관권(惡 主管圈)으로 떨어지는 영적인 죽음도 있음을 가리킨다. ☞ ‘바울’, ‘이신칭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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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로마제국 로마帝國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이탈리아반도 및 지중해 전체를 지배했던 고대 서양 최대의 제국. [내용] 로마제국의 시작은 보통 로마 공화정을 거쳐 아우구스투스가 초대황제로 등극한 기원전 27년으로 본다. 하지만 로마 제정(帝政)시대의 종식에 대해서는 395년 동서 로마의 분할, 476년 서로마제국의 멸망, 1453년 비잔티움제국의 멸망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로마제국은 강력한 군대를 통한 정복사업을 펼쳐 지중해 동부의 헬레니즘 문화권, 이집트, 유대, 서부의 옛 카르타고, 히스파니아, 갈리아, 브리타니아, 라인 강 서쪽의 게르마니아, 그리스 북쪽의 다키아지역 등을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소유했다. 정복지의 문화와 신을 인정하는 다문화, 다신교 정책을 펼쳐 제국의 통합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로마에 저항하는 민족은 철저히 응징하였다. 건축, 법, 정치, 종교 등 로마제국의 문화가 고대 지중해 세계에 광범위하게 전파되었으며 서양 문명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팍스로마나(Pax Romana)로 일컬어지는 로마제국의 번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예비된 섭리적 기반이었다고 본다. 만약 유대교와 유대 민족, 더 나아가 로마제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하나 되었더라면 로마제국의 범세계적 문화권을 통해 전 세계가 복귀되고 하나님 나라가 실체적으로 건설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대인과 로마 관원들이 예수님을 박해하여 십자가의 길로 내몰면서 이 뜻은 실현될 수 없었다. ☞ ‘팍스로마나’, ‘예수님’ 참조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