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별자리를 연구해서 하늘의 운세를 풀던 슬기로운 동이(東夷)민족이었습니다. 기원전부터 찬란한 농경문화를 일군 민족으로, 하늘을 숭상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선민이었습니다. 한민족인 동이족이 한(韓)씨 왕국을 세웠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조선 이전에 한씨가 살았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를 신화로 폄하하는 의견이 없지는 않으나 단군신화에는 한민족을 천손민족으로 택한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은 배달민족이기도 합니다. 배달(倍達)은 밝은 나라, 환한 나라, 하늘을 숭상하는 우리 민족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민족이 걸어온 5천 년 역사를 헤아려 보면 누군들 가슴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착한 민족임에도 끊임없이 외민족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한민족은 들풀처럼 짓밟히고, 매서운 추위에 나목(裸木)처럼 헐벗기도 했지만, 그 뿌리는 결코 잃지 않았습니다. 슬기와 끈기로 외세의 침입을 물리쳤으며,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나라를 굳건히 지켜 왔습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 선한 민족을 그토록 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연단하셨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한민족에게 커다란 사명을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역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노아, 아브라함 등 중심인물을 세워 섭리를 이끌어 오시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택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2천 년이 흐른 후 하늘은 한민족을 택해 독생자와 독생녀를 보내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남성과 유일한 여성을 말합니다. 한반도에서 독생자와 독생녀를 탄생시켜 세계를 구원하고 인류를 사랑으로 이끌어 나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한민족이 길고 처절한 고난과 고통으로 벌거벗은 나목이 되었을지언정 죽은 고목(枯木)이 되지 않았던 까닭은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민족은 하늘이 선택한 참다운 선민입니다. (평화의 어머니 p.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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