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본래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이 봄날을 맞이했을 텐데 타락함으로써 겨울날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다 줄어들었습니다. 겨울날을 맞이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이 얼어버렸는데 그것을 무엇으로 녹일 것이냐? 얼어붙기 전 그 이상의 뜨거운 것이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 속에 얼어붙은 겨울을 누가 녹이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소원이지만 인류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하늘로부터 그러한 인연 가운데 생겨난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겨울절기가 지나가고 봄절기가 오기를 바라는데 그 겨울절기를 녹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역사상에서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고 있고, 인류도 그것을 원하고 있고, 모든 것이 원하는데, 그것을 무엇을 가지고 녹일 것이냐? 과학과 지혜와 지식과 힘과 능력과 권력 가지고 녹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랑입니다! 그것이 무슨 사랑입니까? 남자 여자 사랑하고, 아들딸을 사랑하는 것입니까?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절대적인 사랑이어야 됩니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어야 됩니다. 유일적인 사랑이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속성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누가 녹여 줘야 되겠습니까? 하나님 자신이 녹일 수 있습니까? 그것이 피동적으로 그렇게 됐느냐, 자동적으로 그렇게 됐느냐? 피동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타락을 했기 때문에 피동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하나님을 움직여서 하나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 운동을 제시하는 것이, 문화의 변천이 있더라도 변하지 않고 직행적인 사랑의 도리를 찾아 나오는 것이 종교입니다. (098-075, 197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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