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벨베디아의 나무를 볼 때 큰 나무를 내가 좋아하는데, 저 나무가 겨울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봄이 되어 새싹이 나오니 놀랍습니다. 그리고 봄은 씨를 뿌리는 때입니다. 땅에는 눈이 녹아서 수분도 많습니다. 씨를 뿌려 놓으면 땅에 온기를 타서 씨가 어떤 기분이 나느냐? 따스한 솜 포대기에서 잠자고 깨어나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에는 모든 것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변화를 가져 오지만 그것이 발전적이요 앞으로 희망적이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릅니다.
미국을 보게 되면 미국은 봄을 맞이했습니까, 가을을 맞이했습니까? 여러분에게 불어보면 자연적으로는 봄이라고 하지만, 미국은 정신적으로 가을을 맞이했다는 것은 이 동물까지 알 것입니다. 다 가만히 있잖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내에 있는 무니(Moonie)는 어떠냐? 봄입니다. 봄이 됐는데, 자라지 못하는 무니라도 봄은 봄입니다.
여러분은 새싹이 착 말라 죽은 무니가 될 것입니까, 새싹이 자라 가지가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무니가 될 것입니까? 여러분은 좋은 잎이 될 것입니까, 제일 가느다란 가지가 될 것입니까? 꽃은 가지에서 핀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잎에서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지가 필요합니다.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모든 생명의 대를 이을 수 있고 모든 힘의 원천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꽃이 피면 열매가 맺힘으로 말미암아 나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꽃은 늙은 가지보다 새로운 가지에서 피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전 세계의 인류를 한번 바라보게 될 때, 전 세계 인류 가운데 꽃이 될 수 있는 가지와 같은 봄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있다면 그들이 도대체 누구일 것이냐? 여러분이 무니들이니까 ‘무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찬들은 크리스찬들대로 ‘아, 우리다!’ 하고, 히피들은 히피들대로 ‘우리다!’ 하고, 공산당들은 공산당대로 ‘우리다!’라고 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다 필요합니다. 내가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세계 인류 가운데서 봄을 맞이할 수 있어서 새싹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가지가 되고 새로운 꽃을 피워 인류의 새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한번 되겠다 하는 것이 얼마나 멋집니까? (098-067, 197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