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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책 플러스



하늘부모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참사랑의 근원이신 하늘부모님을 닮도록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본래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위하며 살아갈 때 서로 발전할 수 있고 행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가정은 이웃을 위하여, 한 나라는 다른 나라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늘부모님을 위하여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면 우리 사회의 구조도 바뀝니다. 지금처럼 차가운 승자독식의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구조로 바뀔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 차이에 따른 경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경쟁에 뒤쳐진 사람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며 다시금 기회를 줄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참사랑의 세계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도울 것이고, 국가가 나서서 도울 것입니다. 

오징어게임의 끔찍한 결말을 막기 위해 참사랑의 관점에서 시간을 되돌려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서로 희생하려 할 것입니다. 슈퍼 리치들이 이런 비극적인 서바이벌 오징어게임을 만들지도 않았겠지요. 오징어게임 참석자들이 애초에 사회 밑바닥으로 내몰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주인공 기훈은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회사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참사랑을 처음부터 실천했더라면, 오징어게임이라는 비극적인 현실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가 ‘돈’만을 원하는 차갑고 부조리한 사회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세상의 구조를 바꿔가야 합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남을 짓밟는 문화에서 서로 앞다투어 온정을 베풀며 위해주고자 하는 참사랑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구슬치기 게임에서 지영이 자신을 희생하여 새벽에게 승리를 양보한 장면을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남을 위하는 참사랑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성화학생들은 세상 누구보다도 참사랑의 삶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부모님을 닮은 자녀로서 우리가 세상 앞에 보여주어야 하는 새로운 게임의 룰입니다. 오징어게임이 아닌, 참사랑 게임에 전 세계 사람들을 초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화랑 2021년 겨울호 94~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