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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책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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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으로 정신적 허기를 채워야 할 때

한국인은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정(情)은 다른 사람과 마음을 주고 받으며 공감하려는 마음이나 경향을 말한다. 세계 어떤 민족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이 강한 것이 한국인이고, 그런 문화가 한국 문화인 것이다. 

우리 교회에 초창기에 입교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깊은 심정문화에 이끌려 교회와 인연을 맺었다. 참부모님의 심정에 자석처럼 이끌려 입교한 식구들이 한국 교회의 기반을 만들었고, 식구 간의 따뜻한 심정에서 가족보다 더 큰 사랑을 느낀 식구들이 세계 선교의 초석을 놓았다. 

참부모님께서는 늘 “통일교회는 심정의 도리를 가르치는 곳”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참부모님을 중심하고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배우고 접붙임을 받아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다. 《통일사상요강》에 보면, 심정은 “사랑을 통해 기쁘고자 하는 정적인 충동”이라고 정의되는데, 이를 통해 하늘부모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도 참사랑으로 자녀를 창조하고자 하는 심정이 있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참어머님께서는 이러한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체휼하고 느끼는 것을 효정(孝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효정을 체휼하는 것이 삶의 출발점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음식에 담긴 따뜻한 마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류는 더욱 깊은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정신적 공허를 가족과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아마 오늘도 먹방에 심취해 있을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끝나고 나면, 먹방으로 외로움과 불안을 달래온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같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건네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에게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사랑을 전하는 성화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