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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말씀

[말씀]

아버님은 흥남감옥에 있을 때에도 몸을 닦았는데 매일같이 냉수욕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비료 더미에서 일했기 때문에 황산암모늄이 몸에 묻어 있어서 피부가 썩을 수 있습니다. 그런 몸을 저녁에 먹으라고 주는 물을 먹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수건을 그 물에 적셨다가 냉수욕을 했습니다. 재소자들에게 변소에서 사용하는 물로 목욕하게 했지만 나는 죽으면 죽었지 그 물로는 안 했습니다. 그러니 물을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 몸을 보호해야 됩니다. 내가 감옥에 있으면서도 종아리를 남에게 보인 적이 없습니다. 함부로 살지 않았습니다. 흥남감옥에서 ‘옥중의 성자’라는 이름을 남겨 놓은 사람입니다. (참 7.1.4:8)


[해설]

①흥남감옥은 질소비료를 가마니에 담아 묶는 중노동을 하는 곳으로 이 작업을 오래 하다 보면 살이 썩어 죽게 되는 곳이지만, 참아버님께서는 지쳐 있는 동료의 몫까지 열심히 노동하셔서 매번 조의 책임목표를 달성하여 모범노동자상을 받으셨습니다. 

②참아버님께서는 먹는 물을 아꼈다가 수건에 적셔서 온 몸의 황산암모늄을 닦아 내심으로써 성체를 보호하셨습니다. 면회 때 들어오는 미숫가루와 옷가지는 모두 주위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③또한 3주간은 식사의 절반을 동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통하여 참아버님은 12제자를 얻으셨고 옥중에 있던 김인호 씨는 후에 쓴 ‘서울로 오는 길’이란 책에서 참아버님을 옥중의 성자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묵상]

옥중의 성자가 되신 참아버님의 초인적인 능력에 감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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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재석

가정교회 시리즈 3 실천편

《365일 가정교회 매뉴얼》


※ 가정교회에서 영성훈련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은 분은 가정교회 시리즈를 참고하세요.

본 콘텐츠는 제2부 ‘365일 훈독말씀과 해설’ 부분을 매일매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