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創造論 / Creation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신적인 존재에 의해 우주 만물이 만들어졌다는 주장 내지 이론.
[내용] 우주 만물의 생성과 기원을 밝히는 여러 이론들 중에서 하나님 또는 신적인 조물주가 우주 만물을 만들었다는 이론이다. 인간과 세계의 역사가 신의 개입에 의한 기원을 가진다는 주장이며 진화론에 정면으로 반대된다. 바벨론의 천지창조설과 수메르의 엔키신화, 애급의 주신(主神)인 레(Re, Ra)에 의한 우주창조설 등이 그리스도교 이전의 대표적인 창조설이다. 기독교는 유일신 하나님의 주권적이고도 자발적인 의지와 섭리에 의해 무(無)로부터 세계를 창조했다는 하나님 창조론을 주장한다. 무로부터의(ex nihilo) 창조는 구약성서의 첫 구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에 근거를 둔다. 여기서 ‘천지’는 존재하는 모든 것으로 해석된다. 즉 하나님은 먼저 세계의 어떤 일부를 창조하였고, 나머지는 먼저 창조된 것으로부터 생겨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무로부터의 창조는 플로티노스의 유출설(流出說)이나 힌두교의 전변설(轉變說, pariṇāmavāda)과 대비된다. 유출설이나 전변설은 유(有)로부터의 창조를 주장한다.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창조과학’이 시도되고 있으며, 창조과학의 한 부류로서 ‘지적설계론’도 대두되었다. 더불어서 창조론과 진화론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유신적(有神的) 진화론’이 제시되기도 한다.
☞ ‘진화론’, ‘창조과학’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