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회
創造科學會 / Association of Creationism Research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기독교적 세계관의 과학적 증명을 주장하는 종교적 반(反)과학 단체.
[내용] 기독교 근본주의에 입각하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적 반(反)과학 단체이다. 제7일 안식교의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가 저술한 『새로운 지질학』의 의사과학적 주장에 영향을 받은 미국 창조과학회의 헨리 M. 모리스(Henry M. Morris)와 듀안 T. 기쉬(Duane T. Gish) 등이 1980년 한국을 방문하여 창조과학을 전파하였다. 이에 조직신학자 안명준, 반도체물리학자 양승훈, 식물 생리학자 이웅상 등이 재료공학자 김영길을 초대회장으로 하여 1981년 1월 31일에 한국창조과학회를 설립하였다. 이들은 근본주의적 축자영감설을 지지하여 우주 및 지구의 나이를 6천 년에서 1만 년으로 매우 짧고 젊은 지구창조설을 주장했다. 기독교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천문학, 생물학, 지질학계의 정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였으며, 오늘날의 과학적 관점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유사과학적인 관점으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진화생물학을 반대한다는 주장은 조나단 웰스의 영향을 받은 통일교적 기원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창조과학회는 통일교 관련설이 오해라고 해명하기도 했으나, 바이오로고스를 비롯한 신학단체에서는 조나단 웰스에서 기원한 창조과학회의 반(反)진화생물학 주장이 문선명 총재의 직접적인 교시에 의한 것임을 명시하여 창조과학의 반기독교적임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들의 반(反)기독교적 근본과 반과학적 입장 때문에 창조과학회의 최초 설립자였던 물리학자 양승훈과 조직신학자 안명준 등은 창조과학회를 탈퇴했다. 창조과학회는 과학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창조주의(creationism)가 포함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젊은 지구창조론을 지지하는 창조과학회는 현대과학의 연구 성과에 상대적으로 타협적인 오랜 지구창조론 및 지적설계론은 지지하지 않는다. 기독교 성서의 창세기 1장 및 2장에 기술된 6일간의 천지창조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입장에 대해서 ‘신앙이 과학과 타협한 결과’라고 비판한다. 과학적으로 이미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진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을 부정하는 일종의 사이비과학으로 간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