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과정
創造의 過程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창세기의 서두에 언급된 하나님의 세계 창조의 과정.
[내용] 구약성경 창세기는 세계의 시작과 인류의 기원을 다룬 태고사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하나님은 제1일 혼돈과 공허한 가운데서 빛과 어둠을 창조한 것으로 출발하여 제2일 물과 하늘, 제3일 바다와 땅과 식물, 제4일 해와 달과 별, 제5일 물고기와 새, 제6일 짐승과 인간을 창조한 후 7일째 되던 날 안식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의 순서는 과학이론이 밝힌 우주의 생성과정과도 거의 일치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우주가 천체,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로 형성됐다고 하는 데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원리강론』은 성경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창조가 혼돈에서 빛과 어둠, 물과 하늘, 땅과 식물, 태양과 달과 별, 물고기와 새, 짐승과 인간 순으로 6일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본다. 여기서 6일이란 1일을 24시간으로 보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창조 과정의 6단계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창조란 피조물이 시간과 공간의 세계에 출현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창조가 하나님의 구상의 단계에서는 초시간, 초공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피조물이 시공의 세계에 출현하는 데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적 과정을 거쳐야 했다. 즉 피조물은 일정한 단계까지 이른 후에야 하나님의 속성을 완전히 닮게 되는 미완성된 존재로 창조되었다. 이처럼 피조세계의 모든 현상은 시간이 경과돼야만 일정한 결과가 나타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우주도 시간성을 떠나서 돌연히 생성된 것이 아니라 6단계의 창조 과정을 거쳐서 생성되었다.
☞ ‘창조’, ‘창세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