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
懺悔 / Repentanc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치는 일.
[내용] 자신이 범한 죄나 과오를 깨닫고 뉘우치는 일을 말한다. ‘참(懺)’은 산스크리트어 끄샤마(kṣama)의 음역으로 인(忍)을 뜻한다. 나중에 ‘실수를 뉘우치다’를 의미하는 ‘회(悔)’와 결합하여 ‘참회’라는 말이 되었다. 엄격히 말하여 ‘참’은 타인에게 자기 죄의 용서를 비는 것이고 ‘회’는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는 것이므로 이 둘의 의미가 약간 다르지만, 점차 참과 회가 동일시되어 참회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다. 불교에서는 과거의 죄를 뉘우쳐 부처, 보살, 스승, 또는 대중에게 고백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참고 용서해 주기를 청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미 초기불교시대에도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 중요시되어 포살(布薩) 및 자자(自恣)라는 참회법이 행해졌다. 포살은 보름에 한 번 계본(戒本)을 외워 죄과의 수를 세고, 자기가 범한 죄가 있으면 모든 대중 앞에서 참회하고 장로 승려에게 용서를 받는다. 자자는 안거(安居)의 마지막 날에 승려 서로가 참회하고 고백하는 방법이다. 개신교에서는 ‘회개(悔改)’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회개는 죄악에 빠진 마음을 돌려 하나님 은혜의 세계로 복귀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가리킨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참회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고 심령에 평안을 주신다.”(시편 51:17, 누가복음 18:13)라고 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참회를 감정의 과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참회라는 말 대신에 ‘고해(告解)’ 또는 ‘고백(告白)’이라는 말을 쓰며, 고해는 성사(聖事)의 하나로 행해진다. 고해성사는 세례를 받은 성도가 청죄(聽罪)의 자격을 가진 사제(司祭)에게 죄를 고백하여 용서를 받는 의식절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