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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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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부모의 날

참父母의 날

항목체계 의례상징

[정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8대 명절 중 가장 먼저 제정된 명절.

[내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8대 명절 중 가장 먼저 제정된 명절로 1960년 3월 27일(음 3.1) 개최된 참부모님의 가약식을 통해 독생자와 독생녀가 참부모로 지상에 현현하였음을 선포하고 기념하게 된 명절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님이 고대해 온 참부부와 참부모가 지상에 현현한 날’로 1961년 제2회 참부모님 가약식 기념일에 선포되었다.

1960년 3월 27일 새벽 4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 1가 71-3 전본부교회에서 참부모님의 가약식이 있었다. 이어 4월 11일 새벽 4시 700여 명의 식구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요한계시록 19장 9-10절의 어린 양 잔치를 성취하는 참부모님의 성혼식이 거행되었다. 참부모님은 이후 1961년 제2회 참부모님 가약식 기념일에 ‘부모의 날’을 공식 선포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그 이후로 매년 음력 3월 1일을 참부모의 날로 기념해 오고 있다. 1994년 제35회 부모의 날 기념일부터 ‘참부모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참부모님 성혼식이 도래할 즈음에 참아버님은 2회에 걸쳐 특별 의식을 진행하였다. 하나는 1960년 2월 24일 전본부교회에서 수요일 밤 예배가 끝나고 150명 참석자들에게 성지를 분배한 것이다. 참아버님은 백지에 모인 사람의 수만큼 번호를 나열하고 손으로 찢어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식구들에게 “언젠가 필요를 느낄 때 가져와서 모두 맞추어 보자.”고 하였다. 이 말씀은 앞으로 닥친 각종 고난의 노정 중에서 결코 포기하거나 탈락하거나 배반하지 말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이었다. 이날은 이북 입감 12주년인 1960년 2월 22일로부터 3일째 되는 기념일이었으며, 3일 후에는 참부모님이 성혼을 확정지은 1960년 2월 26일의 만남이 있었다. 성지 분배는 참부모님과 식구들 사이에 순전한 인연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성지 분배가 갖는 의미를 깨닫는 것은 식구들에게 주어진 책임분담이었다.

또 하나는 순석(巡石)을 분배한 것이다. 참아버님은 최원복, 송도욱, 박보희, 유효민, 한상길, 문성균, 윤정혜 등을 대동하고 1960년 3월 9일부터 13일까지 관동지방의 순회를 떠났다.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강릉, 울진, 대구, 대전, 평택을 거쳐 1600리 길 순회를 마치고 서울로 귀환하였다. 참아버님은 일행과 함께 동해안 울진의 이름 없는 해안에서 조개껍질과 돌 등을 주웠다. 13일은 유효원 협회장을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일요일이었다. 오전 9시 30분쯤 예고 없이 전본부교회로 돌아온 참아버님은 주일예배를 마치고 협회원들만 남으라고 지시하였다. 오후 2시 30분쯤 협회원 248명에게 참아버님은 번호를 매겨 가져온 조개껍질과 돌을 순석으로 명명하며 분배하였다. 입교순서에 따라 12개씩 팀을 묶어서 따로따로 사진도 찍었다. 증거자료를 위한 사진 촬영이었다. 그런 후에 일동 기립하여 참아버님의 선창에 따라서 하늘을 대신하여 선서와 송사(頌辭)를 제창하였다. 참아버님은 “선생님과 여러분 그리고 순석이 삼위적인 조건을 갖추도록 하라. 즉 불평이나 비판을 하지 말라. 앞으로 세상 사람들이 이 순석을 주운 해변으로 돌 줍기를 하러 가는 일이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였다. 또한 후일 참아버님은 “꽁꽁 싸 가지고 사진까지 만들어 주면서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몇 사람이나 보관했을까? 사진을 중심삼고 몇 번 몇 번 쓰고 순석을 나누어 줬는데 돌과 더불어 번호가 있어서 그 판이 그냥 그대로 재현된다면, 한국은 하늘나라의 조국이 된다는 거예요.”라고 말씀하였다. 순석은 당시 성혼식을 앞두고 식구들이 천적인 대변인, 대역자, 대신자, 대사자가 되기를 당부하면서 삼위적인 조건물로서 나누어 준 것이다. 말씀에 따르면, 순석을 중심으로 참부모님과 식구가 하나 될 때 하늘나라의 조국이 실현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조건물이기도 했다.

식구들과 심정적 일체의 기대를 세운 후 참부모님은 가약식을 3월 27일(음 3.1) 새벽 4시에 거행하였다. 제1차 행사는 참부모님 양위분을 중심으로 20명 안쪽의 식구들만이 2층에서 거행된 식전에 참석했다. 나머지 식구들은 1층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제1차 행사를 네 장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2층 북쪽을 네 칸으로 막았다. 각 칸을 점차로 옮기면서 식을 진행해야 했지만, 참부모님은 장소가 협소해 중간에서 네 장면의 행사를 전부 주재하였다.

제1장면은 ‘한국 재림’에 관한 의식이었다. 일동 기립해 묵례(默禮)로 정숙을 기하던 중 참아버님이 한국 예복에 갓을 쓰고 입장하였다. 뒤이어 본성의 어머니 참어머님, 다음에는 복귀한 어머니 최원복 씨가 따라 나와 정좌한 참아버님 앞에 서서 서로 3배하였다. 이어서 참어머님이 최 씨에게 사의를 표하며 참아버님이 준 백금반지를 끼워 주었다. 최 씨는 참어머님에게 우주의 어머니로서의 책임임계(責任任繼)를 청원하며 금반지를 끼워 드리고 3배를 올렸다.

이어서 왕자(문성진)가 부왕(父王)에게 경배한 데 이어 6마리아 대표(이정옥, 이득삼 씨 등)가 경배를 올렸다. 그리고 김원필이 ‘한국 재림’에 관한 송사를 봉독해 올렸다. 다음으로 세 아들(김원필·유효원·김영휘), 세 며느리(정달옥·사길자·정대화), 세 제자(이요한·유효민·유효영) 대표의 순으로 3배 경배가 있었다. 이어서 참아버님이 축도한 뒤 한국 재림에 관한 간단한 축사(祝辭)를 외우고, 식구들은 따라서 읽었다. 마지막으로 세 분이 퇴장하였다.

제2장면은 ‘무형의 아버지와 실체아버지의 일체화’에 관한 의식이었다. 이번에는 참아버님, 참어머님, 최원복 세 분 모두 흰색 무형복(無形服)을 착용하였다. 이날 참석한 중심 식구들도 모두 이 의복을 입고 있었다. 특히 참아버님은 백관(白冠)을 썼다.

세 분이 제2장면으로 나타나 착석하였다. 송사 낭독에 이어 왕자가 부왕에게 경배하고, 세 아들·세 며느리·세 제자·증인(지승도)이 세 분에게 각각 경배하는 순서였다. 이어 ‘무형의 아버지의 실체화’에 대한 송사를 김영휘가 봉독해 올렸다. 끝으로 참아버님이 일체화에 관한 내용으로 축사한 후 세 분의 퇴장으로 식을 마쳤다.

제3장면은 ‘면류관 봉정(冕旒冠 奉呈)’ 의식이었다. 세 분이 누런색 예복에 면류관을 쓰고 등장하여 착석하였다. 송사 낭독에 이어 왕자가 부왕에게 세 아들, 세 며느리, 세 제자·증인이 세 분에게 각각 경배를 올렸다. 다음으로 ‘면류관 봉재’에 관한 송사를 유효원 협회장을 대신해 이요한 목사가 봉독해 올렸다.

세 분의 퇴장 후 유효원 협회장은 잠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위층에서 거행되는 예식의 내용을 기다리고 있던 식구들에게 설명해 궁금증을 면케 하고 곧 올라왔다.

제4장면은 ‘왕관 봉정(王冠 奉呈)’ 의식이었다. 제3장면에는 세 분이 누런 예복에 면류관을 썼지만, 제4장면에는 참아버님이 왕복(王服)에 왕관(王冠)을 썼다. 세 분이 제4장면으로 나와 착석하였다. 송사 낭독에 이어 왕자가 부왕에게 세 아들·세 며느리·세 제자·증인이 세 분에게 각각 경배를 올렸다.

이어 ‘만왕의 왕으로서의 현현’에 대한 송사를 문성진이 “무형의 아버지시여, 아버님의 실체로 이 땅에 오신 나의 아버님! 선지선열들이 못 다 이루신 뜻, 예수님도 못 다 이루시고 남기고 돌아가신 뜻, 이 뜻을 나의 아버님은 다 이루셨으니 이제는 면류관을 주시고 왕관을 씌우시사 영영세세토록 이 땅 위에 평강의 왕으로 세우시옵소서, 아멘! 1960년 3월 27일 성진 재배.”라고 봉독해 올렸다. 이어서 참아버님이 축사를 하고 일동 제창한 후 축도하고 제1차 행사를 모두 마쳤다.

제2차 행사는 참아버님의 말씀에 따라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체 참석자들이 다 올라와 참관했다. 별도 식순 없이 모두 27부문 대표가 차례대로 경배하고 예물을 봉헌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것은 복귀한 어머니의 급에서부터 백성의 급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가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는 장면이었다. 먼저 왕자가 부왕에게 경배하고 지도를 예물로 봉헌한 뒤 각 부문의 대표가 참부모님에게 경배하고 예물을 봉헌했다. 마지막으로 참아버님이 축도하고 폐회했다.

식이 끝나자 참부모님이 연상(宴床)의 성찬을 드신 후 참석자들에게 돌려주었다. 그 후 참어머님이 말씀을 하였다. 차분하고 당당한 태도로 찬찬히 말씀을 마쳤다. 내용은 주로 식구들의 수고에 대한 치하였다. 그리고 누구든지 노래를 하라고 말씀하였다. 맨 먼저 유 협회장이 ‘보리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김영휘·정대화 부부를 세워 놓고 약혼식을 했다는 소개의 말씀을 하였다. 이렇게 여덟 식구를 찾았기에 이 행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어서 기념예물을 모두 개봉하였다. 참아버님은 참어머님 의복 세 곳에 인을 치고 이어서 최원복을 비롯한 12명의 옷에 각각 인을 쳤다. 그리하여 모든 식순이 끝났다.

이날은 참아버님이 예배 대신 많은 말씀을 했고, 참어머님과 대모님이 눈물겨운 간증을 했다. 이어 종일 화동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어머님은 흰 치마저고리를 입고 곱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봄이 오면’을 노래하였다. 사실은 이날 행사가 참부모님의 가약식인지 성혼식인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다 3월 31일에 참부모님 성혼식과 3자녀 축복식에 대한 정식 결정이 있었고, 얼마 후 성혼예식이 거행된 것이다.

참부모의 날은 인류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하나님이 바라는 선남선녀, 독생자와 독생녀, 복귀된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장엄하고 성스러운 가약식이 있던 날로 하늘과 땅이 축하를 하면서 경천동지가 있는 복된 날이었다. 이로써 타락하기 이전의 순수한 에덴동산 복귀의 출발이 있게 되었다. 이날을 기념하는 가정연합의 식구들은 온갖 고난의 역경 속에서 치러진 당시의 감격을 현재화하고 감사한다. 또 그 의의를 식구들 모두가 새롭게 새기면서 제2의 참부모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재출발하는 자세를 갖는다.

인간조상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고 부부가 되는 그 날이 이미 참부모의 날로 선포됐을 것이다. 이어서 자녀가 태어나면 참자녀의 날도 선포됐을 것이고, 참만물의 날도 선포되었을 것이다. 이 세 종류의 날들은 하나님이 천지창조의 목적을 완성한 하나님으로서 온전히 기뻐할 수 있는 날과 자랑할 수 있는 날이 되었을 것이다. 이 광대한 피조세계에 부모가 있는 날, 그 부모를 중심하고 하나의 가정이 있는 날, 그 가정을 중심하고 하나의 종족·민족·국가·세계가 있는 날이 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날이 제정 선포됨으로써 하나님은 영광과 찬양과 찬미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사탄이 악한 개인, 악한 가정, 악한 종족, 악한 민족, 악한 나라, 악한 세계를 이루었다. 이들은 하나님이 본래 소망한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은 중심인물을 내세워서 반드시 이를 소멸시키고 창조본연의 모습을 복귀시켜야 한다. 재림 메시아로 강림한 참부모님은 구약과 신약에 이어서 성약의 성취자로서, 지혜의 왕으로서, 인내의 왕으로서, 사탄의 정체를 가장 잘 아는 챔피언으로서 온갖 유형의 사탄 시험과 저항을 승리하고 뜻깊은 명절을 찾아 세웠다. 참아버님과 참어머님이 성혼하여 인류의 참조상으로 현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