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中庸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이자 사서의 하나.
[내용]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으로 알려지며, 『대학』과 『논어』 및 『맹자』와 함께 사서(四書)의 하나이다. 오늘날 전해지는 것은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에 있는 ‘중용편’이 송나라 때 별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송학(宋學)의 중요한 교재가 되었다. 또한 ‘중용’은 동양사상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이다. 여기서 ‘중(中)’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 또는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이 꼭 알맞은 것, ‘용(庸)’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바른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중용이란 단순히 중간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행위의 가장 참되고 불변하는 원리인 것이다. 『중용』은 성(誠)으로 규정되는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는 궁리를 연구한 책이다. 인간의 본성은 천부적인 것이며, 본성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도(道)이다. 도를 닦기 위해서는 궁리(窮理)가 필요하며, 이 궁리를 교(敎)라고 한다. 중용사상은 불교의 중도(中道)와 유사하며, 또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 핵심 개념이기도 하다. 플라톤은 어디에서 그치는지를 알아 거기서 머무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최고의 지혜라고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마땅한 정도를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것은 악덕이며 그 중간을 찾는 것을 참다운 덕으로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