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
中保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서로 대립관계에 있는 양자 사이에서 화해와 화평을 도모하는 일.
[내용] 대립 또는 적대관계에 있는 양자 사이의 화해와 화평을 도모하는 일을 일컫는다. 그리스도교에서 중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화목하게 만들어 화해를 가져오는 일로 이해되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중보자(中保者)라고 부른다. 구약시대에는 아브라함, 모세, 대제사장 등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계약관계를 확립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에게 간구의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신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인간의 참된 중보자라고 강조한다. 예수님은 죄인을 대신해 죽음으로써 공의로운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모든 담을 허물어 둘 사이의 화평을 가져왔다.
『원리강론』에서도 중보는 타락으로 하나님과 심정적인 관계가 끊어진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를 중개하여 화해시키는 일로 이해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완전한 수수의 관계를 이룬 분으로 타락한 인간이 그와 수수의 관계를 맺어 일체를 이루면 하나님과도 수수작용을 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예수님을 타락한 인간의 중보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 ‘화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