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罪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사탄과 수수작용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성립시킴으로써 천법을 위반하는 것.
[내용] 그리스도교에서 죄의 개념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보통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불순종, 하나님의 선한 성품에 반하는 인간의 부패한 본성 등으로 이해된다. 구약에서는 주로 죄를 율법(계명)에 대한 거역이나 회피로 보았고,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리스도교는 죄가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해와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에게 불순종함으로써 이 땅에 들어왔다고 본다. 또한 인간조상의 자손으로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죄의 영향력 아래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뿐이라고 주장한다.
『원리강론』은 죄를 사탄과 상대기준을 조성하여 수수작용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성립시킴으로써 천법을 위반한 것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죄의 종류에는 첫 번째 원죄(原罪)가 있는데, 이는 모든 죄의 뿌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간조상의 영적 타락과 육적 타락에 의한 혈통적인 죄를 말한다. 두 번째는 유전적(遺傳的) 죄로서 혈통적인 인연에 의하여 그 후손들이 물려받은 선조의 죄를 가리킨다. 세 번째는 연대적(連帶的) 죄로 자신이 범하지 않았고, 또 유전적인 죄도 아니지만 연대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죄이다. 마지막으로 자범죄(自犯罪)는 자신이 직접 지은 죄를 말한다. 원죄를 죄의 뿌리라고 할 때 유전죄는 죄의 줄기, 연대적 죄는 죄의 가지, 자범죄는 죄의 잎에 해당한다. 그런데 인간의 모든 죄는 뿌리가 되는 원죄로 인해 발생하므로 이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다른 죄도 근본적으로 청산할 수 없다. 원죄는 인간이 직접 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선한 혈통으로 오시는 참부모 메시아에 의해 접붙임을 받아 중생해야만 청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