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曹溪宗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한국 불교 최대의 종단.
[내용] 한국 불교 27개 종단들 중 최대의 종단이다. 신라 말기의 도의국사를 종조로 삼고, 고려의 지눌을 중천(重闡)으로 하여 고려 말의 보우국사를 중흥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종조에 관해서는 1942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학계 및 불교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창종(創宗)의 정신은 보조국사에 연유하는 선교일치(禪敎一致)에 있다. 지눌은 정혜쌍수, 불립문자, 돈오점수를 주창하면서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였다. 고려 후기 무신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한 조계종을 후원하여 부흥시켰다. 조선시대에는 배불정책 때문에 명맥만 유지하면서 선교양종의 8도도총섭(八道都總攝)제도가 임진왜란 때까지 계승되어 오다가, 그 후부터 한말까지는 남북총섭시대(南北總攝時代)로 선종과 교종이 양립했다. 선종은 조계종, 천태종, 총남종(摠南宗) 등이었고 교종은 화엄종, 자은종(慈恩宗), 중신종(中神宗), 시흥종(始興宗)이었다. 1911년 일제의 불교 통합정책에 의하여 사찰령(寺刹令)이 제정되고 31본산(本山)제도가 생기면서 선·교 양종의 명칭이 사용되었고, 1924년에는 선·교 양종을 통합하여 조선불교조계종이 설립되었다. 광복 후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으나, 1954년부터 1962년까지는 비구와 대처승들 간의 분규가 끊이지 않아 이른바 불교 정화운동이 계속되었고, 그 결과 1962년 4월 비구와 비구니만을 인정하는 통합종단으로서 대한불교조계종이 재발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단의 주요 기구로는 중앙종정기관(中央宗正機關)인 총무원과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종회가 있고, 별도로 포교원 등이 있다. 지방에 25교구 본사들이 있으며, 종단본부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있다.
☞ ‘도의국사’, ‘지눌’, ‘대한불교조계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