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祭司長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명을 부여받은 자.
[내용]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리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은 구별된 자이다. 희생제물과 예물을 하나님에게 드리거나 제단, 성소를 관리하는 일을 하였다. 또한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을 지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들에게 전하는 대신자로서의 사역도 담당하였다. 족장시대에는 가장이 제사장이 되었으나 율법이 주어진 이후에는 레위 지파의 후손으로 육체적, 가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다.
제사장들 중에서 최고의 신분은 대제사장이었다.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인 동시에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제사에 관한 모든 사항을 관장하였다. 최초의 대제사장은 아론이었고, 그의 사후 아들이 직무를 계승하였다. 율법상 결격사유가 없으면 장자가 대를 이어 종신으로 사역하였다.
『원리강론』은 제사장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아벨적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밝힌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영적으로 지도하여 메시아 앞으로 인도해야 할 중요한 섭리적 사명을 갖고 있었다. 이에 예수님은 제일 먼저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제사장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자신이 율법을 완성하러 온 인류의 구세주임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의 형식적 율법주의에 사로잡혀 있던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불신하고 이단자로 몰아 핍박하고 말았다. 예수님은 하늘이 예비한 제사장들이 불신으로 돌아가자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가 과부, 고아, 거지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제사장을 초림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불신하여 자신의 섭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인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