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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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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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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문예부흥

第1次 文藝復興 / Renaissance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14-16세기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부흥을 통한 새 문화 창조를 목표로 일어났던 유럽의 문화운동.

[내용]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던 과도기에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일어난 문화운동을 일컫는다. 르네상스는 ‘부활’ 혹은 ‘재생’을 의미하는데, 이는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했던 중세에서 벗어나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르네상스운동의 기본정신은 휴머니즘이었다. 중세는 초월적 계시와 신(神) 중심의 세계관이 지배하던 사회로 인간의 개성과 창의성이 자유롭게 꽃피기 어려운 시대였다. 문예부흥의 선구자들은 이런 중세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규정하며 문명의 재흥(再興)은 인간 본성의 자유로운 실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역설하였다. 특히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인문주의의 선구자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o, 1304-1374)는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해한 고대를 문화의 절정기로 보면서 인간의 지적, 창조적 힘에 기반한 인류의 발전을 주장하였다. 신적인 권위에 묻혀 있던 인간의 재발견, 인간성 해방의 길을 열어 주었던 르네상스운동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각지로 전파되어 근대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되었다.

『원리강론』에 의하면, 인간 본성의 외적인 추구는 헬라 사상의 복고운동을 일으키어 인본주의 사상을 대두케 하였고, 이후 인본주의는 고전문화를 재생하여 부패한 중세사회를 개혁하려는 문예부흥운동으로 이어졌다. 문예부흥운동은 신에로의 귀의와 종교적인 헌신을 가볍게 여기고 모든 것을 인간과 자연 본위로 대치시켰다. 그 결과 신이 아닌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의한 합리적인 비판과 실증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가인형 인생관이 확립되었다.

☞ ‘제2차 문예부흥’, ‘제3차 문예부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