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
全體主義 / Totalitarian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집단이나 국가를 개인보다 우위에 두고, 개인의 모든 활동은 집단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만 가치를 갖는다는 정치적 이념 및 체제.
[내용] 일반적으로 전체주의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사상을 가리킨다. 개인은 전체 안에서만 비로소 존재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집단이나 정부의 이익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전체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적 가치로 삼는 개인주의와 대립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히틀러 통치하의 독일 나치즘, 스탈린 휘하의 소련 스탈린주의, 일본 군국주의가 전체주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체주의에 의하면, 국가는 개개의 국민보다 상위에 있는 우월적 존재이므로 국민은 국가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며, 이에 대한 저항이나 반대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전체주의는 집권자의 강력한 통치권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생활을 감시하고 통제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대규모의 조직적인 폭력이 행사되기도 한다.
『원리강론』은 전체주의를 “민주주의 정치사상의 기본인 인간의 개성에 대한 존중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와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 및 의회제도 등을 부정하고 민족국가의 ‘전체’만을 궁극적 실재(實在)로 봄으로써 개인이나 단체는 민족국가 전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하여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이념”으로 규정한다. 나아가 전체주의를 가인 형 인생관을 기반으로 탄생한 정치이념으로 보면서 제2차 세계대전은 사탄 편인 전체주의 국가와 하늘 편인 민주주의 국가 간에 일어난 대전(大戰)이었다고 설명한다.
☞ ‘세계대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