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도
李龍道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성별 남 생년월일 1901년
[정의] 신비주의 신학사상을 주창한 감리교 목사.
[내용] 일제 강점기에 신비주의 신학사상을 주창한 한국 감리교의 목사이며, 토착 교단인 예수교회 창립자이며 독립유공자였다. 황해도 금천 출신으로 1915년 경기도 개성의 한영서원에 입학했다. 한영서원은 남감리회의 미션스쿨이자 개천절이 개교기념일이었던 민족학교였다. 1919년부터는 독립운동으로 4차례 수감되었다. 1924년 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하고, 1928년 1월 졸업한 뒤 강원도 통천으로 파송되었다. 1928년 11월부터 강원도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기도운동을 일으켜 부흥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의 신비주의 신학은 후대 국내 개신교 신학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 그 특징은 깊은 차원의 기도를 통해 영성에 근접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인간으로서 가장 큰 복이라고 강조하였다. 고난을 감수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그리스도를 따라 그와 하나가 되는 삶을 추구하고자 하였으며, 단순히 그리스도의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신비주의적 체험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고통과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도의 신비주의는 후대의 학자들로부터 기독교 신앙 토착화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당면한 민족의 현실 속에서 신앙적 이상을 구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성서의 교리에 의존하지 않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영감을 중시한 점, 그리스도를 지극히 동양적 현실에 국한시켜 이해한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