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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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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2-549

이스라엘

Israel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민족, 국가, 이념, 신앙을 총칭하는 집합적 개념.

[내용] 이스라엘은 야곱이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겨루어 이긴 후 부여받은 이름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이스라엘은 민족, 이념, 땅, 국가, 신앙 등을 총칭하는 집합적 개념으로 이해된다. 출애급과 가나안 정복 때에는 야곱의 열두 아들을 족장으로 하는 12개 지파의 자손들을 뜻하였고, 통일 왕국시대에는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을, 분열 왕국시대에는 북조 이스라엘을 의미했다.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대의 멸망 후에는 야곱을 조상으로 하는 모든 유대인들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신약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의 의미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더욱 확대되었다.

이스라엘의 기원은 족장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됐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그의 자손들을 통해 세상을 구원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고 그의 열두 아들과 후손들로 하늘의 선민을 이루었다. 이후 모세를 세워 출애급의 역사를 단행하여 이들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였다. 가나안 정복 이후 이스라엘은 각 지파들을 중심으로 느슨한 연맹체제로 운영되다가 마침내 통합되어 하나의 통일국가를 이루었다. 첫 왕 사울을 거쳐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져 오던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 사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 이르러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대로 갈라졌다. 기원전 722년 앗시리아가 북조 이스라엘을 정복했고, 586년에는 바빌로니아가 유대를 정복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국가 개념이 아닌 야곱을 조상으로 하는 모든 민족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신흥강국 페르시아가 바벨로니아를 점령한 후 이스라엘 민족은 고레스 칙령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하고 새 이스라엘의 부흥을 꾀하였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헬라 대제국을 형성하면서 이스라엘은 다시 톨레미 왕조와 셀류쿠스 왕조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셀류쿠스 왕조가 로마군에 패하여 세력이 약화된 틈을 타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스몬 가에 의해 지배되다가 B.C. 63년 로마의 폼페이우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당하면서 로마의 속국이 되었다. 로마의 속령 하에서도 이스라엘은 형식적으로 나마 하스몬 가 자손들의 지배를 받았으나 B.C. 37년에 해롯이 하스몬 가를 타도하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였다. 그러나 헤롯의 손자인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사망 후 이스라엘은 다시 로마 총독의 직할로 넘어가게 되었다. 로마의 압제 하에 놓인 이스라엘은 로마 항쟁을 펼쳤다. A.D. 66년부터 70년까지 지속된 이 유대전쟁에서 패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이스라엘 국가는 1948년에 다시 세워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이스라엘은 주로 민족적인 개념으로 이해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가정을 중심으로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가정적인 기대를 복귀한 후 그의 후손들을 제1이스라엘 선민으로 세워 메시아를 위한 선의 터전을 예비하라고 명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를 믿고 따름으로서 가나안 복귀를 위한 민족적인 기대를 완성하고 성막과 성전을 중심으로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세계적인 기대를 조성하여야 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2000년 동안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때로는 사랑과 위로로, 때로는 고난과 시련으로 그들을 이끌어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소망과 달리 초림 메시아로 온 예수님의 참된 정체성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이단자로 몰아 핍박하고 박해하였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해야 할 제사장들과 교법사들이 예수님을 비난하고 배척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로 인해 유대 민족 전체가 예수님을 불신하여 십자가에 매달고 말았다. 하나님은 사탄 편으로 돌아선 이스라엘의 선민 자격을 박탈하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계승한 기독교 성도들을 제2이스라엘 선민으로 세웠다.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로 오늘날까지도 민족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