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법
理法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이성과 법칙의 통일.
[내용] 『통일사상요강』에 의하면, 로고스는 하나님의 말씀이자 이법으로 이해된다. 말씀으로서의 로고스는 하나님 창조의 구상이나 계획 혹은 청사진을 의미하며, 이법으로서의 로고스는 이성과 법칙의 통일을 가리킨다. 이때의 이성은 하나님의 내적 성상의 지적 기능 중 하나로 자유성을 지닌 지적 능력, 개념화의 능력 또는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능력이며 법칙은 하나님의 내적 형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유성이나 목적성이 배제된 순수한 기계성, 필연성만을 지닌 규칙을 뜻한다.
모든 존재는 이법인 로고스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성과 법칙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저차원의 만물일수록 법칙적 요소가 많고, 고차원의 만물일수록 이성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주만물 속에 이법이 들어 있고, 만물 상호간에도 이법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피조물은 자율성과 필연성의 통일적 관계 속에서 존재함을 의미한다. 흔히 우리는 자유성과 필연성을 이율배반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해에 불과하다. 이법인 로고스에 의해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예외 없이 자유성과 필연성의 통일적 관계 안에서만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다.
자유성과 필연성의 통일로서 이법은 무책임한 자유행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오늘날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된다. 개개인의 자유는 천도, 즉 가치법칙 안에서 실현되어야 하며 법칙성을 벗어난 자유는 방종에 불과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법을 토대로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는 책임과 실적, 원리의 테두리 안에서 행사되는 것이라고 밝힌다.
☞ ‘로고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