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
異同性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본성상과 본형상은 하나님의 절대속성의 두 가지 표현태라는 개념.
[내용] 이동성은 하나님의 본성상과 본형상의 관계성과 관련된 개념이다. 본성상은 모든 피조물의 무형적 혹은 기능적 측면의 궁극적 원인이며, 본형상은 피조물의 유형적 혹은 질료적 요소의 근본원인이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우주생성의 근본원인인 본성상과 본형상은 이질적인 두 요소가 아니라 동질적인 요소의 서로 다른 두 표현태로 이해된다. 마치 수증기와 얼음이 물의 다른 표현태인 것처럼 본성상과 본형상은 하나님의 절대속성, 즉 동질적 요소의 두 가지 표현태일 뿐이다. 여기서 절대속성은 에너지적 심(心)이요, 심적(心的) 에너지를 의미한다. 원상 안에서 절대속성은 조화롭게 통일된 중화(中和)의 상태로 존재하지만 창조가 시작된 이후에는 절대속성 안에 차이가 생겨 하나님 마음으로서의 본성상과 몸으로서의 본형상으로 분화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본성상과 본형상 모두 절대속성이기 때문에 본성상인 심적 요소에도 에너지적 요소가 있고, 본형상인 에너지적 요소에도 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본성상은 심적 요소, 본형상은 에너지적 요소를 더 많이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본성상과 본형상은 별개의 이질적인 것이 아닌 동일한 요소의 서로 다른 표현태이다. 이에 근거하여 『통일사상요강』은 우주의 시원은 유심적 일원론이나 유물적 일원론 혹은 이원론이 아닌 유일론(唯一論)이라고 주장한다.